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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잡화점 : 상 ㅣ 잠뜰TV 본격 오리지널 스토리북
루체 그림, 김수경 글,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잠뜰은 마법학교를 졸업하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고민 중에 별 조각 마을의 편지를 받고 그곳으로 향한다. 그 편지에서는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집도 마련해 주겠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런 조건이라면 바로 수락하겠소. 쇠락해가는 별 조각 마을의 구세주가 되어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잠뜰이 그곳으로 향한다.
마을 촌장님 캘이 많은 도움을 준다. 잠뜰이 원하는 대로 그곳에 멋진 마법 상점을 연다. 수리하는 비용도 그리 비싸지 않고 기초 마법 물품 제작법까지 알게 되었다. 주문만 외워서 마법 물품을 제작하는 것은 아니라 재료가 있어야 한다. 기초 마법 물품은 세 가지를 만들 수 있는데 무지개로 변하는 쿠키, 기묘한 펜던트, 새소리 머그잔이 있다. 재미있는 마법 물품이다. 나중에는 기초에 이어서 중급자 마법 물품이 나오는데 새로운 아이템들이다.

공룡은 드루이드라고 사람의 형상을 한 숲의 존재로, 이 마을을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자꾸 다른 동물들 모습으로 변신해서 사고를 친다. 이 숲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지 그 사연은 나중에 알 수 있다. 별 조각 마을은 한때는 마법사들과 함께 잘 나갔던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잠뜰은 마법 물품을 만드는 재료를 찾기 위해서 드루이드인 공룡을 찾아가고 재료를 얻어서 마법 물품을 하나씩 만들기 시작한다. 마법이라고 해도 재료를 구해서 만들어야 하기에 혼자서는 힘들었다. 잠뜰은 후배인 덕개를 부르기로 한다. 이곳에 오기 전에 덕개가 이곳까지 함께 와줬고 골드도 챙겨주었다.
물건을 하나 만들 때마다 사람들에게 파는데 엄살이 심하다. 장사는 부르는 게 가격이라고 말끝마다 재료를 구하다 죽을 뻔했다며 물건의 가격을 흥정한다. 이러다가는 물건 팔 때마다 목숨을 몇 개씩 내던져야 하는지 모른다. 잠뜰은 덕개를 부르기 전에 수상한 사람들 구해주고 이곳에서 살게 해준다. 흑마법사 라더인데 위험하기보다는 좀 수상해 보인다. 어쨌든 자신은 억울하다며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마법을 쓴 거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한다. 단지 결과가 나빴을 뿐. 꽤 마술을 잘 부리고 위험해 보이지 않아 잠뜰은 이곳에 머물게 해준다. 곧 있으면 큰 행사가 열릴 것 같은데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마법 상점 문 열어서 장사의 큰 뜻을 품은 잠뜰 일행이 생각지도 못하게 다른 일에 엮이게 될 운명에 놓인듯하다. 하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마법 물품을 파는 은하수 잡화점 초판 한정 아크릴 부록 귀엽고 멋지다. 여기서 잠시 쇼핑하면서 머물고 싶다.


<사진 출처 은하수 잡화점 / 원작 잠뜰TV / 서울문화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