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식물학 잡학사전
다나카 오사무 지음,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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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놓여 있는 고목이, 선인장, 다육이와 노란장미는 추운 겨울을 무사히 이겨내고 잘 살고 있습니다. 몇번의 계절이 지났지만 잘 버텨줘서 고맙습니다. 나름 덜 추우라고 비닐을 쳐주었습니다. 며칠전에 식물을 새로 들였습니다. 누렇게 뜨기도 하고 그 전에 깡패처럼 잘 자라던 녀석들도 이제는 다 죽어버렸습니다. 흙이 문제인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았는데, 통풍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책에서도 보니 식물을 쓰다듬어 주면 웃자라는게 아니라 통통하게 자란다고 합니다. 사람이 쓰다듬어 줄수도 있고 바람이 지나가면서도 식물을 쓰다듬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어떻게 쓰다듬어 줘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식물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어렵습니다. 왜 입은 녹색으로 보이는지, 배웠지만 설명하라고 하면 못하겠습니다. 식물의 뿌리가 어떻게 땅으로 뻗어갈 수 있는지, 그러면서도 잎은 위로 자라나는지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해서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 변화가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식물에게는 이산화탄소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C3 식물은 이산화탄소가 넉넉하다고 하는데 옥수수와 사탕수수가 그렇다고 하네요.

낮과 밤이 식물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습니다. 어둠을 느끼면 꽃봉오리를 만드는 나팔꽃 개화 이유도 알았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버티어내기 힘든 식물은 봄에 꽃을 피우고 여름에 씨앗을 준비하고 겨울을 준비하는 식물과 나무는 가을에 꽃이 피어 겨울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식물의 꽃을 피우게 하는 세가지 물질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복잡하기도 하고 다양한 물질에 대해서 공부하게 됩니다. '꽃대가 서는' 현상을 일으키는 것을 '지베렐린'이라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꽃이 색이 화려한 이유는 자외선으로부터 씨앗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몹시 현실적이고 살아남기 위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마다 씨앗을 지키기 위해서 독을 배출하기도 하고 벌이나 나비를 오게 하기도 하며 생태계에 생존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활성산소 때문에 사람이 늙고 병든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자외선이 사람뿐만 아니라 식물의 몸에도 닿으면 활성산소를 만들어 냅니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물질이 바로 항상화물질이며 대표적으로 비타민 C와 비타민 E를 들 수 있습니다. 홈쇼핑에서 자주 듣던 친숙한 멘트라 웃음이 났습니다. 꽃의 아름다운 색이 바로 항상화물질로 활성산소를 제거합니다. 고산지역은 더욱더 화려하고 선명한 꽃이 핀다고 하네요.

열매를 맺고 번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과학적으로 나와있습니다. 채소와 과일은 추위를 겪으면 더 달콤하고 맛있어질까요. 가을무나 시금치는 몹시 맛있습니다. 추위를 겪으면 식물 속에 당분이 증가해서 달고 맛있어 진다고 합니다. 살아남기 위한 처세술을 식물을 통해서 배워야겠네요.

<사진 출처 똑똑한 식물학 잡학사전 / 다나카오사무지음 / 김수현옮김/ 사람과 나무사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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