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파더스 하 : 황야의 사고뭉치들 잠뜰TV 본격 오리지널 스토리북
루체 그림, 김수경 글,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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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뜰은 납치당했다. 아빠와 같은 얼굴, 하지만 다른 사람한테 말이다. 잠뜰을 도와주었던 데드 파더스 멤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달랑 두 사람뿐이지만, 다행히도 죽지 않을 만큼 맞고서 떡이 되어 바닥에 패대기 쳐져 있다. 고맙게도 각별씨가 편지와 먹을 것을 남겨두고 갔다. 만신창이의 몸이지만 데드 파더스 멤버들은 잠뜰을 구하기 위해 서두른다.

울프 팩의 조직원인 각별은 잠뜰을 도와주고 데드 파더스를 나름 챙겨주기도 했지나 살짝 이중첩자 느낌이다. 어쩔 수 없었다고 하며 잠뜰을 도와주기로 한다. 울프 팩의 본거지는 예상대로 쉽게 나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각별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정문 앞까지 갔음에도, 빠져나갈 수 있을 리 만무하다.


잠뜰이 가지고 있는 사막의 태양이라는 보석의 힘을 조직의 대장 팽이 확인하고 그 보석은 주인의 마음을 따른다고 한다. 팽은 우선 잠뜰을 놓아주기로 한다. 데드 파더스가 정문 앞까지 마중 나왔으므로 우선은 잘 넘어간 듯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갈 길은 멀고 악당 팽은 그 보석을 포기할 사람이 아니다.


사막의 태양과 달이라는 보석이 합쳐지면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다고 한다. 당연히 잠뜰 일행은 그 일을 막고자 보석을 파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보통 보석이 아니라 폭탄이나 그런 것으로도 없앨 수 없다고 한다. 잠뜰 일행은 안전하다고 볼 수도 없고 팽의 조력자 조라의 등장으로 다시 위기를 맞는다.


조라는 팽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듯 보인다. 팽이 그 일에 몹시 집착하고 있어서 도와주고 있긴 했지만 보석이 합쳐지면 벌어질 일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다. 그들의 계획대로 사막의 보석이 합쳐지는 일을 막고 사막의 평화를 구축하는 것일까. 사막의 평화가 무엇일까 다시 생각해 보았다. 팽이 사막을 위해서 하고 싶어 했던 것은 의도가 달라져버려서 그렇지 나쁜 일이 아니었다. 과정이나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말이다. 이 세상에 있는 광물들은 쪼개고 쪼개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아직 끝난 게 아니라서 나중에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지도. 그때 또다시 데드 파더스가 뭉칠까.




잠뜰 일행과 일을 도와준 사람들이 모여서 맛있는 만찬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해 보인다. 이 순간을 만끽해야지. 쫓기고 때론 추격도 하고 총은 대놓고 맞기만 했던 데드 파더스였지만,(차에는 맞아도 사람은 멀쩡한 게 제일 신기했다.) 가끔 수류탄도 날려서 통쾌하게 적을 해치우진 못했다.






<사진출처 데드 파더스 하권 황야의 사고뭉치들 / 잠뜰 TV / 서울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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