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와 빨강머리 앤 - 명화, 명언과 함께하는 필사 워크북
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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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가 앞에 붙고 뒤에 빨강머리 앤이 있다.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전하는 편지의 내용이 실려있다. 그다음장에 짦막한 빨강머리 앤의 필사의 글이 실려 있다. 고흐의 그림이 있고 그날에 따른 주제가 있다. '그림을 시작해야 겠다' 생각해서 그랬는지 첫장에 고흐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가 마음에 와 닿는다.

끊임없이 모든 것을 시험해 봐야 더 나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시간과 애씀이 있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더 나은 그림이 탄생될 수 있다면 노력하리라 다짐했다. (22쪽) 고흐의 편지 옆장에는 필사하고 싶은 문장이나 그것으로 인해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써보는 공간이 있다.



고흐와 빨강머리앤 /백미정 / 54-55쪽


주제마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이 장에서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특히 슬픔에 대해서 써보라고 한다. 그래서 생각해 보았다. 글로 써도 괜찮다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해준다.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은 아마도 슬픔과 싸워서 이길 수 없으니까, 모른척 하거나 그냥 놔두는 것 같다. 글을 쓰는 것이 자신의 감정을 조금씩 비워나가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고흐와 빨강머리앤 /백미정 /58-59쪽

빨강머리 앤의 만화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 우울해졌던 마음이 조금씩 밝아지는 기분이 든다. 고흐의 그림과 편지를 읽으면서 인생의 계절이 느껴졌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고 슬픔을 그저 놔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흐의 그림을 감상하면서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니, 뭔가 마음의 요동이 느껴진다.

오늘의 성찰의 시간을 완수하면 그곳에 스티커를 붙인다. 뒷장에 보면 앤의 귀여운 스티커가 있다. 스티커가 별거 아닌것 같지만 오늘 하루 잘 마무리했다고 도장을 '꽝' 찍어주거나 스티커를 붙여주면 뿌듯해진다. 고흐와 빨강머리 앤과 함께 30일동안 여행을 떠나보자. 기록이 글이 되고 변화를 일으키듯이, 이 책을 통해서 마음에 쌓인 여러 감정들을 어루만져주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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