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 데코 코리아 북 에디션 Elle Decor Korea Book Edition : THE ICONS
엘르데코 코리아 편집부 지음 / 허스트중앙(Hearst-Joongang)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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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수 있을 것 같은 지하 주차장 위의 놀이터는 기존의 놀이터와는 달리 자유로운 곡선과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자유롭게 누워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보면서 그런 건축물이 주변에 자연스럽게 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네모 반듯한 학교 건물은 상상할 여지나 즐거움이 없습니다.

건축물의 용도는 한정되어 있지 않아서 기존의 용도와 다른 새로운 변신이 멋지게 느껴집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공간을 엘르 데코 코리아 북에서 선보이면서 이런 공간이 있다면 '상상속이 아닌 실제로 달나라를 가볼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가능해졌습니다. 90분동안 우주를 비행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엘르 데코 코리아 (반년간) 북 에디션/ 엘르데코코리아편집부지음/허스트중앙>



자연을 집 안으로 끌어 들이고 싶어하고 창밖 풍경은 초록초록하길 바랍니다. 정원이 멋지게 꾸며져 있는 곳이 집마당이였으면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우선은 정원을 관리하고 꾸미는 일은 상당히 버겁고 힘든일이라서 '좋겠다.' 하는 마음입니다. 마음에 품고 있는 정원은 베란다에 펼쳐져있는데 이것도 관리가 잘 되지 않습니다. 자연스러운 느낌의 정원, 건물은 오래되어 보이고 나무마저 한적한 시골길에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도널드 저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 오는 10월까지 타데우스 로팍 서울에서 개인전이 열린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만나볼 수 없는 건축물을 볼 수 있고 벽의 용도가 벽에서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줍니다. 암체어와 스탠드 그리고 꽃과 일렉트릭 오브제가 만나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냈는데 순간 앞장에 나온 '외계인'이라는 느낌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뭔가 그 자체로 뿜어내는 아우라가 강해서 자발적으로 움직여도 이상하지 않을 듯 보였습니다.


낡은듯 명화속에서 빠져 나온 듯한 공간도 있었고 한옥이라는 건축물이 현재과 마주했을때 틀에 얽히지 않고 자유러워졌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한옥은 단열기준 제한을 받지 않아서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추운게 당연한건 아닌데 말이죠. 한옥이 대중화 되기 위해서 전부도 좋지만 일부를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순우 옛집을 보며 한옥의 멋스러움에 빠져들어 봅니다. 한옥의 추억에 잠기다 보면 유과에 식혜나 수정과를 마시고 싶어집니다. 따끈한 아랫목에 누워서 몸도 지지고 싶고 코는 너무 시럽지만요.

멋진 집에서 살고 싶고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에 따라 실내 디자인을 해보고 싶은 분들이 많을 꺼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멋진 영감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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