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복 그게 참 묘하다
김나위 지음 / 다연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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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느끼는 거지만, 날씨가 해마다 달라진다. 점점 일교차가 심해지고 엄청 덥다, 엄청 춥다를 입에 달고 사는 것 같다. 그나마 가을이 오고 있어 덜 더운가 싶은데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얼굴이 익을 것 같다. 오늘 일도 알다가도 모를 때가 있는데 하물며 내일은 어떠한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의 기습으로 정신을 못 차리고 멍 때리고 있었다. 이런 날이 있으면 그런 날도 있는 거겠지. 하루하루 무탈하게 살아가는 게 참 고맙고 좋기에 명리학에 대해 알고 싶다. 관련 책을 보면 어려운 학문이다. 간단하게 사주팔자를 해석한다고 말하지만, 그것만은 아니다. 세상 만물의 이치가 이 안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사람의 인생 역시 비슷하기에 알고 싶다.

명리학의 핵심적인 책은 아니다. 저자는 비즈니스 및 라이프 코칭 분야의 전문가다. 명리학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으셨던 것 같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될 때가 있는데, 그건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이다. 묵묵하게 기다린다는 건 힘든 일이다. 그때를 대비해서 준비하는 것이다. 그때가 오면 잘 될 것이다. 말도 안 되는 긍정적인 말인가 싶다. 사람마다 타고나는 복과 운이 다 다르다. 그러하기에 자신이 준비하던 때가 아직이라도 그것을 참고 견디면 정말 좋은 날이 온다고 한다.

사주팔자에는 빅데이터에 못지 않은, 많은 정보가 들어 있다. 자신의 사주에 오행중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채워줄 수 있고 좋아지게 하는 방법이 있다. 이왕이면 나쁘다고 하는 것은 피하고 좋은 것을 가까이 하는게 훨씬 도움이 되겠다.

오행의 원리나 특히 잘 맞는 사람들의 궁합 그리고 안 맞는 사람들. 가족도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경우가 꽤 있는데 궁합이 나쁘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궁합의 문제도 있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막상 괜찮지 않다. 그럴 마음이 없다면 만남을 피하는게 낫다.

인복이 좋으면 인생 살이가 편하고 좋을수도 있지만 그게 또 전부는 아니다. 인간관계가 충돌이나 다른 문제가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복과 관운 그리고 재운복도 연결되어 있다. '내가 돈을 많이 벌 팔자' 인가를 알아보려면 재물복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큰 부자의 사주는 따로 있다고 한다. 먹고 쓰고 사는데 지장없이 돈을 번다면 이것 역시 좋은게 아닌가. 큰 돈을 벌어도 여기에 변수가 있다. 갑작스런 큰 돈 때문에 다른 문제가 생긴다면 이 역시 좋은일만은 아니다. 어쩔수 없는 것은 떨쳐버리게 만드는 것이 명리학이 주는 좋은점이 아닐까 싶다.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나쁜 것은 좋아질 수 있게끔 돌려본다.




위의 글처럼 좋은 마음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여기저기서 많이 하는 말이지만, 좋은 건 좋은 것이다. 요즘 욕을 많이 하는데 선한 마음을 갖고 바르게 말해야 겠다.

오행에 따른 사람들의 특성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살펴보기도 하고 자신이 맞는 사람이 어떤 유형인지, 어쩌면 MBTI보다 훨씬 흥미진진하다. 목, 화, 토, 금, 수인 사람들의 특성이나 장단점을 살펴보면 자연의 원리와도 몹시 흡사하다. 명리학은 사람에 관한 공부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며 공부할 수 있는 것이다. 나를 더 잘 알고 상대방을 더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터놓고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것 같다. 너무 힘들고 지칠때 무조건 의지하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힘든 시기라는 것을 알고(나을지는 모르겠지만) 곧 나아질꺼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곧이 아니면 어쩌지) 어쩔 수 없다. 접을건 빨리 접는게 낫겠지. 그게 말처럼 되면 문제가 아니지.

<사진출처 인복 그게 참 묘하다 / 김나위 지음/ (주)다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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