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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대장경 - 마음을 다스리는 대장경 핵심 구절 필사집
곽철환 지음 / 시공사 / 2023년 1월
평점 :
처음 쓰는 대장경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처음 써본다. 머리글의 첫 번째 줄에 불교는 마음의 안정에 이르는 방법을 가르친다. 모든 것의 근원은 마음에 있는 것이라 마음을 잘 들여야봐야 한다. 마음이 힘들면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 몸의 근육도 건강을 위해서 필요하지만 마음의 단련 또한 꼭 중요하다. 하루하루가 급변하게 달라지는 세상이라 무섭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심해진다.

<처음 쓰는 대장경 97쪽/ 곽철환/ 시공사>
읽고 써보는데 참 모든 것이 부질없는 것인가 싶다가도 이것을 놓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한 인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집착일지라도 쉽게 놓아지지 않는다.
불교에서 무념무상이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그것의 본질, 무언가를 정의하듯이 알아야만 아는 것도 아닌데 꼬리를 물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마음은 색도 모양도 없다. 어떨 때는 바다와 같은 마음일지라도 어리석어지면 바늘 꽂을 자리도 없다는 글귀를 읽고 쓰면서 한참을 웃었다. 그게 뭐라고 속이 좁아지는지 모르겠다.'너나 잘하지.' 다른 사람을 헐뜯고 있는 모습이 한심하다. 그러면서도 뒤돌아서면서 씹고 있는 나를 보며 반성했다.

<처음 쓰는 대장경 87쪽/ 곽철환/ 시공사>
"몸에 힘을 빼세요."라고 하면 몸에 힘을 빼기 어렵다.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자꾸만 몸에 힘이 들어간다. 빼려고 하면 더욱 힘이 들어가니, 그 반대로 힘을 주려고 하다보면 절로 힘이 빠진다. 이 무슨 원리인지 모르겠다. 해답을 원하지만 그 답은 이미 자신안에 있다고 한다. 우린 이미 알고 있지만 피해보고 싶은 마음인것이다. 쉬운 방법이 있기를 바란다. 어렵게 한다면 그것이 쉬워질지 모른다. 몸과 마음이 잔뜩 긴장하고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힘들다.
모든것에는 과정이 있듯이 어떤일이든 통달을 하려면 그 수순을 밟아야한다.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하나, 방법을 알고도 하지 않으면 통달할 수 없다.
"날마다 읽고 쓰라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기적이 될 것이다."<뒷장에서>
말하는대로 이루어진다. 그러니 우선은 매일 써보자.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