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한국사 - 진짜 핵심 진짜 재미 진짜 이해, 단어로 논술까지 짜짜짜 101개 단어로 배우는 짜짜짜
김세은 지음 / 푸른들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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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단어들은 시대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고 차례를 살펴보면 단어와 내용을 통해서 이야기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기존에 나와 있는 중학교 한국사 8종 교과서를 분석하여 가장 강조하고 있는 핵심 단어 101개를 뽑았습니다.(6쪽)

차례를 보면 골품제, 신라시대의 화랑, 백제의 부흥운동, 독서 상품과, 호족, 사심관 제도, 수조권, 노비안검법이 첫 장에 있다. 역사를 배우다 보면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점을 안타깝게 생각한 저자는 단어를 통해 문해력을 늘려주고 그때 사건을 간략하게 알려준다. 그다음의 자세한 이야기가 알고 싶다면 찾아보는 것이다.

노비안검법은 시험에도 종종 나왔는데 전에 드라마로 했던 고려의 4대 왕 광종 때 일을 이야기한다. 호족들이 일반 양인도 개인의 병사로 만들면서 국가의 세수가 많이 줄고 호족의 힘이 강화되는 등, 이를 약화시키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시행했던 제도이다. <기황후>라는 드라마에서 보면 공녀가 등장하는데 원나라의 침략으로 인해 고려에서는 조혼(이른 나이에 결혼)을 했다. 그렇지 않으면 어린 여자아이들을 무차별적으로 공녀로 선발해서 원으로 보내야 했던 것이다. 고려 말로 가면 무척 혼란한 시기로 원의 간섭과 권문세족의 횡포로 나라가 들썩이고 불교를 중시하는 시대였기에 연등회와 팔관회를 하면서 많은 세금이 나가게 된다. 나중에는 붕당정치며 통치기구며 어렵고 복잡한 단어가 수두룩하게 나온다.

고려가 망하고 이성계를 도와 급진파 사대부들은 새로운 시대를 꿈꾸며 조선의 문을 열었다. (급진파며 온건파며 이 사람들이 뭔가 궁금해진다.) 수순을 밟아 가며 세운 조선이 아니었기에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명문 대학이 있듯 조선시대에는 성균관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었다. 소과에 합격하면 성균관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나라에서 땅도 주고 노비도 줘서 아무 걱정 없이 공부만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국에서 단 100명뿐이라니 엄청난 경쟁률이었을 것이다.) 과거시험은 3년에 한번 시행되는 논술형 시험으로 지금의 수능만큼 중요한 시험이었다. 그럼에도 대과의 합격자는 33명뿐 이었다는 게 실로 놀랍다. 수능도 100일 남았다고 한다.

비변사는 국가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기 위해 만든 임시기구였다. 1592년에 일어난 임진왜란으로 인해 비변사의 역할이 바뀌고 힘이 강력해진다. 인조 때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이 일어난다. 공납은 거리나 형편을 따지지 않고 그 지역의 특산물을 세금으로 내는 제도이다. 여기의 비리가 엄청났다는 것. 기생충처럼 백성의 피를 쪽쪽 빨아먹었다.

동학이라는 단어와 그 밑의 우리는 모두 평등하고 귀하다는 내용만 보아도 어느 정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갑오개혁, 대한 제국, 민족자결주의, 의열단, 산미증식계획, 강제징용 등 그 시대의 단어와 함께 내용을 살펴보았다. 지금의 시대까지 오기에 101 한국사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 부분을 채워가는 것은 독자의 몫이 될 것이다.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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