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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프로세스
칼 애스펠룬드 지음, 한정현 옮김 / CIR(씨아이알) / 2022년 2월
평점 :
<디자인 프로세스> 라는 제목과 책 표지를 보면 딱 대학교 교재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부터 소개되면서 책은 시작한다. 책에서도 디자인 교과 수업이나 디자인 스튜디오 실무 교육 등 다양한 경우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디자인 프로세스를 7단계로 구분하여 각 단계의 작업과정과 결과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디자인은 단순히 팔릴 만한 제품을 더 만드는 것에서 더 나아가야 하며 이것이 디자이너가 세상에 유의미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길입니다. 예술과 좋은 디자인은 소수의 특권층만 참여할 수 있는 경험이면 안 됩니다. (15쪽)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디자인의 전체적인 과정을 대략적으로 훑어보며 책에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알아본다. 어떠한 과정으로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디자인의 일에 대해서 알 수 있어 구체적으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고 볼 수 있다. 검토/개선 과정까지 오게 된다면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데 철저하게 실현 가능성과 그러면서도 수많은 세부 사항에 허우적거리지 않고 큰 그림을 놓쳐서는 안 된다. 과정을 역행 순로 시작하여 완성에서 ~ 아이디어까지의 디자인 해부에 간략하게 보면서 자신만의 디자인 저널을 만들어 본다. 디자인 저널은 어떻게 만들고 자료와 크기에 대해서, 나중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아주 유용한 자료가 될 듯하다.
공공건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실질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그것이 중요하다 생각하면서도 정작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고 어떨 때는 그 건물로 인해 그곳의 악순환이 될 거라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처음에는 영감을 얻어 아이디어를 지속 가능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우선은 생각을 어떻게 정리할 것이냐~ 생각에는 한계를 두지 말아야 하지만 시간에는 한계를 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음 우린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하고 그것에만 끌려다닐 수 있다.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지만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한 번에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쉽진 않지만 좋은 기회가 될 거라면서 말이다. 그 분야의 전문가나 디자인 쪽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으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공동으로 작업하는 것이 디자이너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디자인은 곧 우리가 바라보고 사용하는 것에 머물러 있음으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떼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어렵다. 머릿속이 복잡하지만 우선은 저자의 말처럼 다 읽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필요한 챕터 부분부터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되겠다. 우선은 디자인 저널을 만들면서 해보고 싶은 디자인을 해부해 보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거다. 무엇을 디자인하고 싶은지, 그것이 왜 필요한 것인지,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야겠다. 어려운 점은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 했지만 그 반대로 자신의 상상력을 제한시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사회와 함께하고 지속 가능하면서도 친환경적인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아무리 멋지고 좋더라도 나중에 버려지게 될 경우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지금도 쓰레기가 산처럼 쌓이고 있어서 그 부분까지 생각하는 멋진 디자인이 나왔으면 좋겠다.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