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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가꾸는 오래된 지혜
다이애나 퍼거슨 지음, 안솔비 옮김 / 돌배나무 / 2022년 4월
평점 :
잘 꾸며진 정원을 보면 실로 가꾸신 분의 정성을 느낄 수 있다. 그만큼 힘들고 보람찬 일일꺼라 생각되지만 막상 도전하기 막막하다. 책 제목만큼이나 이 책은 유용한 정원을 가꾸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정원사를 위한 피부관리법도 알려줘서, 특히 장갑을 낀 경우에도 손톱에 흙이 박히는 경우에 한동안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물묻은 비누를 손톱 밑에 끼워두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살포시 손톱으로 긁어주면 되겠다. 허브의 효능이나 키우는 방법을 배워가며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구나 싶다.
예전에는 배아플때나 머리아플때 피부가 간지럽거나 할때 집에서 쓰는 민간요법이 있었다. 지금에야 병원이 있어서 문제없지만 그러지 못한 시절에 옛 어르신들의 지혜에 매번 감탄하게 된다. 그 나라의 향쑥도 벌레나 악령을 쫓아 주었나 보다. 예전에 우리나라도 쑥을 태워서 집안의 벌레를 쫓거나 소독을 위해서 집 구석구석을 연기로 훈연시켜 주었다. 무척 놀라운 만병통치 베토니를 알게 되었다. 실제로 판매가 가능한지 검색해보았더니 역시 대단한 사람들이다. 좋은건 다 알고 있었다. 베토니는 예부터 거의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참으로 놀라운 허브였다. 신장결석, 더부룩함, 기침, 폐질환부터 청각장애, 눈앞의 부유물, 시력저하까지 치료해주고 와인과 함께 자주 섭취하면 칙칙한 안색까지 개선해주었다. (82-83쪽) 효능에 놀라고 말았다. 21세기 질환인 노안도 베토니가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알면 알수록 놀라운 효능을 가진 좋은 허브가 많았다. 이러면 무척 고민되면서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차가 많아서 겨울철에는 모과차가 유자차, 혹은 생강차를 마셔줘야 하고 여름철에는 더위에 지치지 않게 하는 생맥산이나 청맥산차도 챙겨 마셔야 한다. 홍차, 발효차, 녹차등등 좋은게 많아서 어찌 고민되지 않을까. 참 행복한 고민이다. 책 표지에 쓰인 말처럼 정말 다행인것은 열심히 땅을 가꾸면 그만큼의 보답을 해준다. 벌이 언제 다녀갔는지 베란다에 고추꽃이 피고 고추가 자란것을 볼때면 신기한 일이다. 더욱이 고추씨가 발아해서 고추모종이 되어서 커주었다. 햇빛과 땅과 바람이 하는 일은 생명을 키워내는구나 싶어서 고맙다. 식물을 키우는 방법과 물주는 방법이나 피해야 할 사항등 정원을 가꾸는 유용한 정보를 내준다. 식물을 키우면서 가장 힘든점은 병충해일 것이다. 이부분에 대해서도 좋은 정보가 있다.
이 세상을 파릇파릇하게 만들면 모두가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다. 나만의 소중한 정원을 통해서 가족들의 건강을 챙겨보고 21세기 질환인 노안 너에게 지지 않을꺼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