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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들리는 클래식 ㅣ 인문학이 뭐래? 1
햇살과나무꾼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3월
평점 :
르네상스 시대가 다양한 음악의 길을 열었지만 주로 악기는 노래 반주로만 사용되었고 바로크 시대부터는 악기가 음악의 중심이 되었다. 시대의 흐름이 변하면서 음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며 클래식의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협주곡, 모음곡, 소나타 같은 새로운 형식의 기악곡도 많이 작곡되었다. 악기에 대한 설명과 음악의 형식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어 쉽게 접할 수 있다. 바흐는 종교 음악은 예배를 위한 수단이 아닌 예술 그 자체로《마테 수난곡》만들었다. 고지식한 윗 사람들은 종교적 관례를 무시했다며 싫어했다. 현재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지만 살아 생전에는 음악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바흐는 19세기부터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 바그너 등 후대의 음악가들의 교과서가 되어주었다.
19세기 초까지는 고전주의 음악의 시대였다. 바로크 시대의 음악은 복잡하고 철학적이였다면 고전주의 음악은 소나타 형식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이였다. 이 당시에는 뛰어난 피아노 연주로 관객을 사로잡은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등이 대표적인 음악가이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35년의 짧은 생애에도 600여 곡을 작곡했다고 한다. 그를 주인공으로 했던 영화가 떠올랐다. 베토벤을 생각하면 청력을 잃어 점점 괴팍해져 가는 천재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기억된다. 제9번 교향곡의 강렬함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당시에만 해도 음악가들은 궁중작곡가이거나 귀족들의 후원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베토벤은 소속이 없어 말년에 꽤 힘든 생활을 했다고 한다.
생활에 충족하지 못한 탓에 집안의 반대가 있었는데 슈베르트 역시 그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슈베르트는 600여 곡의 가곡을 남긴 '가곡의 왕' 이다. 작곡가의 생애와 다양한 음악에 대한 설명이 클래식을 직접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한다. 아마도 들어보면 '아 이곡이구나.' 할 것이다. 짝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만든 벨르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의 탄생 배경에 대해서도 알게된다. 이처럼 19세기는 산업 혁명으로 인해 예전의 고전주의 보다는 자유로운 감정을 표현하는 '낭만주의'의 시대를 열게된다. 낭만주의 시대는 산업 혁명으로 인해 세상이 달라졌다. 음악은 귀족의 전유물이 아닌 시민들이 사랑하는 음악이 됨으로써 음악가들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생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슈트라우스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거센 반대에 부딪쳤지만 '내가 더 잘나가.' 로 더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사랑을 위해서 슈만과 클라라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근대에 가까운 음악가들의 이야기도 아직 많이 남아있다. 바로크 시대에서 지금까지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클래식의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읽고 음악을 들어보면 내안에 잠자고 있던 낭만주의가 깨어날 듯 싶다.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읽었고 음악을 조금씩 알아간다. 이책은 인문학이 뭐래? 시리즈 중에서 첫번째 알면 들리는 클래식이다.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