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레스토랑 2 - 리디아의 일기장
김민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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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의 시작은 하츠와 여왕님의 결혼식이었다. 좋아서 하는 결혼이 아닌 목숨을 담보로 잡힌 하츠의 벌이였다. 벌인데 또 날아다니는 벌도 나온다. 벌의 여왕이다. 이 부분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 용왕님이 토끼의 간을 원하듯이 시아의 심장이 해돈님의 병을 낫기 위해서 필요했다. 16세 소녀 시아의 싱싱한 심장을 원하는 것이었다. 이 또한 선택된 자이므로 대놓고 내놓으라고. 시아는 하츠가 맡긴 일에 성공하고 한 달이라는 시간을 벌어두었다. 하츠 역시 악마와 맺은 계약 때문에 시아의 심장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츠의 사연을 들어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시아가 죽어야 할 이유는 없다. 


시아는 자신의 심장과 같은 성분을 가진 약초를 찾기만 하면 이곳에서 해방될 수 있다. 그럴려면 약초를 끓이고 성분을 확인해 볼만한 장소와 냄비가 필요했다. 이 또한 쥬드가 도와줘서 순조롭게 처리할 수 있었다. 그 장소는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마녀 리디아의 방이였다. 나중에 보면 사람의 인연은 어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츠는 시아가 자신을 도와준 쥬드와 히로라는 용을 어떻게든 지키고 싶어하는 모습에서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 하츠는 소중한 친구들을 지키지 못했다. 시아 역시 결국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한달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고 시아는 하츠가 시킨 또 다른 임무를 해내야 한다. 


이곳은 기괴한 레스토랑이다. 요괴들이 와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로 오는 일반식당과 비슷하다. 다만 올려진 음식과 그것을 먹는 요괴들의 모습이 낯설지만 담겨진 음식이나 먹는 요괴들 모습이 많이 닮아있다. 레스토랑에서 서빙일을 맡게 된 시아가 이번 임무도 잘 해결할지 모르겠다. 시아는 위험앞에서 지혜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레스토랑의 모든 일을 맡고 있는 아카시아 양의 거미 모습에 놀랐다. 시아는 우연히 아카시아 양을 동경했지만 그녀의 거미줄에 걸려서 서서히 죽어가는 옛 동료로부터 그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카시아 양의 처절하고 멋지게 해내고 싶어했던 그녀의 꿈에 대해서 그리고 그녀의 욕망의 본질인 톰에 대해서 이야기 해준다. 


톰과 아카시아 양의 이야기에 푹 빠져있다가 야콥과의 계약으로 인해서 그녀는 지금의 모습이 되어버렸다. 시아는 우연히 리디아의 일기장에서 믿지 못할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이부분은 몹시 섬짓했는데 리디아는 여왕 님의 딸로 공주였다. 누군가의 진심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시아의 말이 감동적이였다. 리디아가 심장과 같은 성분인 약초를 찾을 수 있을까? 아님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기괴한 레스토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기대된다.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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