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1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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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제자로 들어온 하킴은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6살에 들어와서 11년동안 스승님 밑에서 훈련을 했지만 여전히 잡일을 해야했다. 그래서 스승님의 수정 구슬을 훔쳐서 달아났다. 하킴은 잘나가는 점성술사가 되었고 스승님은 그런 사실을 알았음에도 찾아오지 않았다. 하킴이 조금만 참았더라면 스승님처럼 훌륭한 마법사가 되었을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물건이라도 다루는 방법을 알지 못하거나 과한 물건이라면 해를 입고 만다. 하킴의 능력이 출중했다면 수정 구슬이 그의 미래를 보여줬을지도 모른다. 봐도 믿을수 없었겠지만. 본디 수정은 특별한 돌이다. 대지의 힘이 깃들어 있어 영적인 힘을 높여 준다. 크기가 큰 수정은 집을 지켜 주는 부적이 되고, 작은 수정은 더러움을 끼끗하게 씻어 내는 정화의 힘을 지닌다. (13쪽)

 

빨간 눈의 악마 루비편에서는 한 여자의 복수심의 결말이 어찌 돌아오는지 알 수 있다. 약혼자의 마음이 변심하고 집안 가보인 루비를 돌려받고 싶다는 편지를 받는다. 약혼자가 눈앞에서 그런 말을 했던들 딱히 좋은 방향으로 흐르진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루비반지에 자신의 피를 뿌려서 저주의 말을 내뱉는다. 약혼자의 하인에게 그 반지를 돌려준 후 얼마되지 않아 그의 집안이 망해버린다. 루비반지를 낀 그의 아내는 절규한 채 자살을 하고만다. 그녀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그녀 역시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20년동안 행복했다. 루비 반지가 그녀의 딸에게 찾아왔다. 이야기속에서 그러하듯이 저주가 걸린 반지는 애초의 주인에게 돌아온다고 한다. 저주를 받은 사람들의 피맺힌 원한이 살아있어서 그런걸까. 저주하지 말자, 혹시라도 부메랑처럼 돌아오면 어쩌나.

 

노예 소년 압바는 원래 대초원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었다. 시누바족 아이로써 누구보다 자긍심에 살아가고 있었는데 재수없게 노예 상인들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대귀족의 손에 넘어간 압바는 힘들지만 그곳 생활에 적응하고 살아갔다. 사냥의 민족으로써 어른들께 사냥감 해체하는 법을 배웠다. 대귀족집에 초대 받은 왕자가 독에 당해 목숨이 위태로워지고 압바는 자신이 우연히 발견한 돌(위석)이 치료제라는 것을 알고 도움을 준다. 왕자가 죽었더라면 대귀족도 죽고 거기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죽었을 것이다. 왕은 압바를 불러 소원을 들어준다. 압바의 소원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사누바족을 노예로 삼지 말아달라고 한다. 압바가 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를 살렸다.

 

마석관에는 주인을 거부하거나 사연이 있는 보석이 있다. 산호초 역시 자신의 아가씨를 지키고 싶었을 뿐이다. 남편이 자신을 팔고 아가씨에게로 돌아가고 싶었으나 세월은 흐르고 흘러가 버렸다. 사연있는 보석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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