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 서체의 기초 그리고 다양한 활용

캘리 서체의 기초 그리고 다양한 활용
나빛 캘리그라피(정혜선) 지음 / 마들렌북 / 2020년 10월

조금 어려울지라도 화선지와 붓으로 시작하는게 빠른 방법이라고 합니다. 좋은 글을 더욱 빛나게 하는 캘리그라피를 보면 따라 써보고 싶어집니다. 캘리그라피는 순우리말로 멋글씨라고 하네요. 멋글씨 잘 어울리는 말입니다. 멋글씨에 들어가기 앞서 필요한 재료를 살펴보고 붓과 재료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살펴봅니다. 오랜만에 서예를 시작하는 느낌이라서 차분해지네요. 찾아보면 재료가 다 있을텐되요. 서예부 활동한다고 벼루랑 붓을 좋은 것으로 샀더니 그게 좀 문제가 되었습니다. 벼루는 꽤나 무거웠구요. 붓은 잘 보관하기 위해서 꼭꼭 숨겨두었습니다. 먹도 큰 것으로 구매했더니 언젠가 닳아지겠지라는 느낌의 먹이였어요. 선 긋기부터 시작해서 동그라미 그리고 네모 그려보기 등 저도 따라해보았습니다. 뭔가를 시작하려면 재료를 찾다가 살짝 지치곤 합니다. 우선은 집에 있는 멋글씨 붓펜으로 써보았습니다. 

선 긋는 것이 중요해서 선 긋다가 우리는 곧 졸업하게 될것같다라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서 한참을 웃었죠. 다행히 수많은 일자 쓰기 중에서 그나마 괜찮은 일자가 있어서 넘어가고 다른 글자도 쓰게 되었습니다. 기본획만 잘쓰면 어떤 글자도 문제 없다고. 그땐 그 과정이 지루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과정이 재미있습니다. 하나씩 하다보면 어느새 좋아질 날이 오겠구나 싶습니다. 모음에 따라서 자음이 변화는 과정은 열심히 쓰면서 터득하는게 제일 빠르다 생각됩니다. 

책에 나온대로 '꽃'자를 이리저리 변형해가면서 써보았습니다. '꽃'자가 마음에 듭니다. 글을 쓰다보니 마음이 살짝 낭만을 느끼고 있습니다. 별처럼, 꽃처럼, 구름처럼 이런 단어가 나오면 어딘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어떤점을 염두해 두고 써야하는지 예시를 통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캘리그라피 공간의 법칙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통일산 선의 질감을 유지하라, 획에 굵기 차이를 줘라, 사각 구도를 깨라, 자간을 좁혀라, 정렬을 맞춰라, 중요한 글자는 크게, 의미 없는 조사는 작게해야 한다고 합니다. 전통글씨의 기본과 귀여운 글씨등 다양한 글씨체를 연습해봅니다. 

 <캘리 서체의 기초 그리고 다양한 활용 92-93쪽 / 나빛 캘리그라피 / 마들렌 북 >

정말이지 '날마다 좋은날' 저 글자처럼 다시 예전처럼 좋은날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나쁘진 않습니다. 자유로운 일상의 소중함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포토샵을 활용해서 이미지에 멋글씨를 넣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어 좋습니다. 따라해보면 금방 할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멋글씨를 활용한 멋진 제품들도 있으니 활용해서 선물해도 좋을 것 같네요. 특히 부채에 그림과 멋글씨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라 생각되요. 조금씩 조금씩 연습해서 내년 여름에는 멋진 부채 하나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내년 여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캘리펜도 있고 재미있는 제품도 많아서 살펴보고 원하는 녀석으로 하나 골라잡아도 좋을 듯 합니다. 벼루와 붓을 준비해서 연습해보고 싶습니다.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