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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잔으로 충분한 꽃 수채화
Quarto 편집부 지음, 김광우 옮김 / 미술문화 / 2020년 5월
평점 :
물 한 잔으로 충분하게 꽃 수채화를 그릴수 있다는 점에 호기심이 생겼다. 수채화를 시작하면 물만으로는 불가능한데, 책에 보면 종이 팔레트와 붓이 부록으로 들어있다.
요즘에 꽃 구경을 하기 힘든 시기였다.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데 멀리서 잠시 쳐다보고 왔다. 책에서는 사계절의 꽃을 직접 물 만 있으면 색칠해 볼 수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26/pimg_7001481232555797.jpg)
<물 한 잔으로 충분한 꽃 수채화 / 미술문화 / 신기한 물감 팔레트>
위의 사진은 종이팔레트다. 20개의 아름다운 꽃과 종이 팔레트는 절취선을 따라서 잘 뜯어내면 된다. 신기하게 팔레트 위에 붓을 문지르면 색이 나온다. 물 조절을 잘하지 않으면 일반 종이라 울어버린다. 칠하다가 물이 마르면 색이 칠해지지 않는다. 살살 물 조절에 신경을 써가면서 해보면 조금씩 괜찮아진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보았다. 3번정도 하니 그럭저럭 괜찮아졌다. 뭐든지 연습이 필요하다. 1번 로즈핑크, 2번 러스틱 레드, 3번 번트 오렌지, 4번 레몬옐로 2칸, 5번 에메랄드그린, 6번 샙 그린, 7번 스카이블루 2칸, 8번 딥 퍼플, 9번 코발트 바이올렛, 10번 넛 브라운 이렇게 10가지 색이 들어있다. 많이 쓰는 레몬옐로와 스카이블루는 한칸씩 더 있다. 이뿐만 아니라 1, 7, 4, 10 색 팔레트가 한장 더있고 요렇게 4장이 한세트 더 들어있다. 물이 마르고 나면 또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26/pimg_7001481232555794.jpg)
<물 한 잔으로 충분한 꽃 수채화 / 색 사용 가이드 / 미술문화 >
팔레트 옆에는 숫자와 함께 색 이름이 적혀있다. 색 사용 가이드가 들어있어 꽃 마다 어떤 색을 칠해야 할지 숫자로 표시되어 있다. 다만 완성된 것이 아니라 일부분만 표시되어 있다. 다른부분은 어떻게 칠해야 하는지 살짝 고민된다. 상상력과 응용력이 좀 떨어진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이 있으니 그 위에 종이 팔레트를 문질러서 칠해보면 된다. 참 신기한 팔레트다.
지금도 그렇지만 수채화는 할수록 어렵고 색이 산으로 가버린다. 멋진 그림보면 언제 저렇게 되나 하다 자신감이 푹 떨어진다. 여기선 10개의 팔레트로 필요한 색이 다 있으면서 복잡하지 않다. 이정도 색이면 모든 색을 다 만들수 있다. 다만 색이 진하진 않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26/pimg_7001481232555779.jpg)
<물 한 잔으로 충분한 꽃 수채화 / 극락조화 / 미술문화 >
극락조화는 우리나라에서의 쓰임새와 외국에서의 꽃의 느낌이 확 달라진다. 꽃이 화려해서 무척 선호한다고 한다. 색을 칠하면 바로 마른다. 맛보기로 살짝 칠해보았는데 다른 꽃에 비해서 적당하게 있어서 연습삼아 해보기 좋다. 벚꽃도 은근히 꽃잎이 많고 이것저것 칠해야 해서 처음에 잘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칠했다가 울상이 되어 버렸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26/pimg_7001481232555717.jpg)
<물 한 잔으로 충분한 꽃 수채화 / 플루메리아 / 미술문화 >
위의 꽃은 플루메리아란 꽃이다. 검색해보니 색이 매력적인 꽃이였다. 색 사용 가이드에 어떻게 칠라고 나오긴 했는데 그것만으로는 잘 모르겠어서 한번 찾아보았다. 꽃 생김새도 자세히 살펴보고 수채화를 쉽게 다가서게 하는 책인 듯 하다. 특히 아이들과 물감으로 함께 취미활동을 하려하면 여기저기 묻어나기도 하는데 그런면에서 너무 간편하고 깔끔하게 놀 수 있다. 옷에 묻지 않는다. 살짝 아쉽다면 그림의 도안을 수채화지에 옮겨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꽃 그림이 이뻐서 살짝 욕심이 난다.
어디에서든 물 한잔과 이 책만 있으면 수채화 꽃 완성이다.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나홀로 꽃 수채화를 하나씩 완성해보면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