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비아파트 하리의 특별한 하루 - 신비아파트 특별편, 디지털 인터렉티브 무비 애니메이션 북 ㅣ 신비아파트 하리의 특별한 하루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하리의 특별한 하루편에서는 읽는 친구의 선택에 따라서 이야기가 달라진다. 신비는 오늘은 무슨옷을 입을지 고민하며 1번 후드티, 2번 원피스 둘 중 하나를 골라서 이야기가 이어진다. 정말이지 2번 원피스는 학교에 가면 놀림당하기 딱 좋은 스타일이다. 강림이가 좋아하려나 하며 신비 혼자서 좋아하고 있는데 원피스 옷을 입은 모습을 본 동생이 깜짝 놀란다. 이뻐서는 아니다. 벚꽃이 떨어지기 전에 꽃잎을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강림이와 신비는 열심히 벚꽃잎을 잡는다. 신비는 그런 강림이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지나가는 여자애들이 졸업하면 헤어질꺼라며 악담을 대놓고 한다. 신비와 강림이가 너무나 부러운 거겠지. 하지만 대놓고 흉보는 애들한테는 꼭 한마디를 해주어야 한다.

< 신비아파트 특별편 : 하리의 특별한 하루 /서울문화사 / 46-47쪽>
보름달이 뜨는 밤 열두 시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촛불을 들고 거울 앞에 서는 거야. 그리고 '블러드메리'를 세 번 간절하게 외치면 거울속에서 블러드 메리가 나타나서 미래의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39쪽) 예전에 밤 12시에 화장실 거울앞에서 식칼을 입에 물고 부르면 자신의 미래의 남편감이 나타나는 거랑 살짝 비슷하다. 속는셈치고 신비는 직접 해본다. 그러자 위의 사진속 여인이 나타난다. 자신의 마음에 담아둔 친구가 있어, 미래를 확인해 볼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때 정말 그런 방법이 있었다면 알아보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면 너무 힘들것 같다. 신비는 원했던 미래를 보게 된 걸까? 혹은 그 반대라면 어떨까?
귀신한테 당할뻔 했던 신비를 강림이가 와서 구해준다.

<신비아파트 특별편 : 하리의 특별한 하루 /서울문화사/114-115쪽>
집요한 귀신인만큼 쉽게 빠져나올수 없어서 강림이가 다친다. 그런 강림이에게 무지 미안한 신비. 다행히도 두 사람은 서로의 눈앞에 있고 앞으로의 미래는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이니까. 이 사건으로 신비는 소중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기 보다는 내가 살고 있는 현재를 더 소중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115쪽) 신비는 깨달았다. 언제나 그 사실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