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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자어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한자어 속뜻 사전 ㅣ 잘난 척 인문학
이재운 외 엮음 / 노마드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한자 자체는 단순한 뜻을 담고 있지만, 한자 두 개 세 개가 만나 한자어가 되면, 거기에는 옛날 동아시아인들의 삶과 역사와 철학과 사상이 담기기 때문에 관용이나 고사, 즉 사연을 담은 한자가 몇 개씩 만나고 어울려야 새 뜻이 만들어진다. 즉 사연을 담은 한자가 몇 개씩 만나고 어울려야 새 뜻이 만들어진다. (4쪽) 그러니 글자의 뜻을 알지 못한 체 한자만 배워봐야 소용없다. 거기다 한자 자체의 뜻을 알면 그 뜻이 이어져서 더 많은 글자를 만들어낸다. 알지 못했던 글의 유래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다. 우리글에는 한자가 많이 쓰인다. 그 한자를 제대로 알고 쓴다면 더 많은 뜻을 담을 수 있다.
알고 싶은 단어를 찾아서 볼 수도 있고 처음부터 읽어보아도 된다. 간편이라는 말은 간(簡)_ 대나무쪽. 옛날에는 종이 대신 대나무쪽에 글을 적었다. 편(便)_ 편지. 글이나 소식을 전해 보내는 데 이용했다. 글자마다 뜻이 있다. 바뀐 뜻으로는 간단하고 편리하다라는 뜻이다. (32쪽) 평소에 자주 쓰던 단어들에 얽혀진 뜻을 알고 정확하게 쓰일 수 있다. 계절처럼 자주 사용하지만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알지 못하면 그 뜻을 이을수 없다. 공화국이라는 말은 사마천의 《사기事記》처음 등장하는 말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공화국과 관련된 의미를 읽을 수 있다. 사전적인 의미도 알지만 글자의 어원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예를 들면 그 글자의 사용 예시도 살펴볼 수 있는데 <북한이 공화국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 말의 어원과는 하등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구랍이라는 말은 좀 낯설다. 구랍은 음력 섣달(12월)을 납월이라고 한데서 온 말로 '지난해 섣달'이란 뜻이라고 한다. 음력 11월은 동짓달이라고 한다.(80쪽)
국어(國語)는 중국 춘추시대 학자 좌구명(左丘明)이 쓴 역사책 제목이라고 한다. 본뜻에 대해서도 읽고 자구 해석에는 춘추시대 제후들의 나라에 대한 역사라고 한다. 바뀐 뜻으로는 우리말이라는 뜻으로 국어로 사용되고 있다. 그전에 국어는 그런 의미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궁형(宮刑)은 사극에서 들어보았지만 잘 알지 못했는데 사전을 통해서 무서운 형벌이라는 것을 알았다. 금일봉(金一封)이라는 뜻은 tv 퀴즈에서도 나왔는데 사전을 통해 다시 보니 눈에 쏙 들어온다. 금일봉(金一封)은 금액을 밝히지 않고 종이에 싸서 주는 돈이라고 한다. 즉 액수를 밝히지 않는 돈으로 현재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내리는 하사금의 의미다. 예전에는 신문 사설을 읽을때면 한자가 많아 읽을때마다 사전을 찾아 봐야했다. 그러면서 배우는 부분이 많았다면 요즘에는 자연스레 한자보다는 한글풀이나 쉬운뜻으로 많이 바뀌어 있다. 평소에 자주 쓰던 글자들을 이 사전을 통해서 더 많이 알고 배울수 있다.
이 사전만 공부하면 따로 한자를 배우지 않아도 우리말을 쓰고 말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자 애썼다.(8쪽)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