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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라이팅 - 영어 읽을 줄 알면 쓸 줄도 알아야 한다!
안홍미 지음 / 글로세움 / 2019년 8월
평점 :
글쓰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어린시절 일기쓰기 였다. 일기를 쓰는 것은 좋은 취지였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곤 했다. 방학때면 일기가 밀려서 부랴부랴 썼던 기억이 난다. 일기쓰기가 재미있다던 아이들도 있었지만 글쓰기와 멀어진 아이들이 더 많을 것 이다. 공부를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지, 특히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에게 아이들의 공부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영어를 말하고 쓰는 것은 필수가 되어버린 시대이다. 저자는 말하기 혹은 문법 어떤것에 치우쳐서는 안된다고 한다. 문법은 자연스럽게 친숙해 지도록 만들어야지 내신에 문법이 필수이기 때문에 나중에 시작하면 질리게 마련이다. 라이팅과 함께 쉬운 문법부터 자연스럽게 가르쳐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무도 일기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쓰는지, 일기의 주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독서록은 어떤 스타일이 있는지 가르쳐주지 않는다. 아이들은 자기가 쓴 글을 고쳐본 적이 없다. '초고'나 '퇴고'는 작가들이나 쓰는 전문 용어일 뿐이다. 그러니 아이들의 글쓰기는 항상 제자리걸음이고 발전도 기대하기 힘들다. 내가 아는 30년 동안 아이들에게 글쓰기는 지겨운 숙제일 뿐이다.(52쪽) 처음에는 선생님의 관심이 좋았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검사하는 형식이라 나중에는 불편해졌다. 요즘은 중학교에서도 수행 평가로 짧은 영어 글짓기를 내주고 내신 시험에 짧은 영어작문을 하는 문제를 내기도 한다고 한다. IB교육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다. 에세이에서 중요한 것은 내용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은 글쓰기인지 예시를 보여준다. 언어를 배우는 능력은 타고난다는 것도 틀린말은 아니지만 언어는 배우는 것이라는 의견도 맞다고 한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단어를 이용하여 문장을 확장해주는 방식에 대해서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은지, 학부모로써 아이와 함께 공부했던 방식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엄마가 영어를 잘하기보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공부방식과 관심이 더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카드놀이처럼 단어공부를 하고 단순한 문장을 6하 원칙에 의해 점점 더 문장이 좋아지는 것이다. 문장의 형식이 맞고 틀린것에 집중하기보다 아이가 영어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조금씩 틀린부분을 수정해주었다고 한다. 엄마표로 영어 일기 수업하기에 대한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서 참고할 수 있을듯 하다. 일상을 쓰는 일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이책에서 주어진 월별 글쓰기 주제 100개를 참고해보는 것이 좋겠다. 글쓰기에서 주제만 주어져도 훨씬 수월해질테니까 말이다. 그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 많은 글쓰기에 참여할 수 있겠다.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