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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링 서스펜스 - 구조와 플롯
제인 클리랜드 지음, 방진이 옮김 / 온(도서출판) / 2019년 6월
평점 :
모든 훌륭한 글의 특징인 '말해주지 말고 보여주기'는 여전히 유효한 원칙이다. 정서가 더 확실하게 드러나는 단어를 사용하지. 안톤 체호프가 설명했듯이 "내게 달빛이 반짝거린다고 말해주지 말고 깨진 유리 조각에 비친 달빛을 보여"줘라. 정서적으로 큰 울림을 내는 쟁점을 빙빙 둘러서 간적접으로 말로 풀어내기보다는 정서적 진실을 정교하게 빚어내야 당신의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을 끌 수 있다. (131쪽)
서스펜스는 스토리텔링의 중심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달았다. 서스펜스는 사건을 통해서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아니다. 장르에 따라서 그에 맞는 서스펜스가 필요한 것이다. 어떤 글을 쓸 것인지, 당신의 독자가 누구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가는 코지 미스터리를 쓴다. 책속에서 장르는 정통 추리소설에 대해 간단명료하게 자신의 소설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져있다. 대략적인 소설의 개요를 저자처럼 짤 수 있다면 길을 잃고 헤매더라도 금방 돌아올 수 있겠다 싶다. 정통 추리소설과 스릴러의 차이점을 간략하게 소개해줌으로써 두 장르의 성질에 대해 비교해 볼 수 있다. 이 개요를 통해서 당신이 쓰고 싶은 장르의 가장 사랑받는 또는 가장 잘 팔리는 책을 6권 이상 골라서 저자처럼 핵심요소에 해당하는 것을 적어 보라고 한다. 이 책에 제시한 모델은 모든 장르에 응용할 수 있다. 자신만의 공부방법이 되겠다. 이 책은 소설속 내용을 통해서 플롯과 구조를 통해서 서스펜스 있는 글쓰기가 어떤 것인지를 말하지 않고 보여준다. 이책이 그토록 극찬을 받는 이유를 알겠다.
이제 베스트셀러의 핵심요소를 분석하고 이야기의 구조를 선택할 차례다. 이 구조에서는 구조, 시점, 시점인물등 세가지 요소가 서로 어떻게 다른지 알아야 제대로 선택할 수 있다. 기법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자칫 빠질수 있는 함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준다. 글쓰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를 발등에 올려 놓고 한발씩, 한발씩 앞으로 나갈수 있게 이끌어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다른 소설속 이야기를 끌어들여 어떤 방식으로 묘사를 했는지 이야기를 해준다. 모든 사건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건을 통해서 주변을 살펴나가야 한다. 감독이면서 직접 연기하는 배우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책은 점점 어려워진다.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 있는 기분이 들지만 자신이 써야 하는 글이 독자에게 손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주기위해서는 모든것을 총괄하며 지휘할 수 있는 감독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당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당신의 목소리는 당신의 생각, 신념, 감정, 통찰, 직감을 통합해서 고유한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사람들은 진실에 목말라 있다. 진실을 쓰면 사람들이 찾아온다. 당신의 문 앞으로 우르르 몰려들 것이다. (300쪽)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