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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ㅣ 알아두면 시리즈 1
씨에지에양 지음, 김락준 옮김, 박동곤 감수 / 지식너머 / 2019년 3월
평점 :
과자를 먹을때도 성분표를 따져본다. 어차피 봐도 모르고 무슨 성분인지 어렵기만 하다. 마트에서 자주 사는 햄이라든지, 냉동식품이나 즉석식품의 뒷면에는 성분이 빼곡하게 적혀있다. 고기가 들어가도 정확하게 말이 없고 외국산이라고 나온다거나 국내산 몇 퍼센트라고만 적혀있다. 야채나 과일도 농약성분때문에 사람들은 늘 걱정하며 먹는다. 물에 깨끗이 씻거나 식초물에 잠깐 담가두거나 한다. 이 방법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도움이 된다. 과일을 잘먹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는 일조량이 적거나 익기전에 따버려서 그런지 덜 익은 과일이 많다. 먹고 나면 두드러기도 나고 뱃속도 좋지 않아서 잘익은 과일 아니면 먹기 꺼려진다.
책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의문점이 들거나 어떤것이 좋은 것인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올리브유가 좋다고 하는데 어떤 올리브유가 좋은지, 식용유의 발연점에 대해서 일러준다. 기름은 산폐되면 위험하므로 튀김온도에 적합한 식용유를 사용해야 한다. 좋은 올리브유는 튀김으로 적합하지 않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샐러드나에 사용하고 요리할때는 불을 약하게 하고 써야 한다. 전자레인지를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주로 약을 데워 먹는 용도로 쓰긴하는데 뭔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 저자의 말처럼 전자레인지가 문제가 아니라 사용자의 사용방식때문에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100% 안전한 것도 아니지만 두려운 물건도 아니라고 하니 안심된다. 실생활에서 밥솥은 없어도 전자레인지 없이는 불편한 시대라 얼마나 생활에 깊숙하게 들어와있는지 모른다. 금방 도축한 고기는 신선하고 위생적일까? 라는 물음에 대해서 바로 요리하지 않고 냉동실에 넣을꺼라면 차라리 냉동고기를 사라고 말한다. 그편이 더 신선하고 부패 위험성도 낮다고 말이다. 냉동고기보다는 냉장고기가 더 신선하고 맛있다. 하지만 바로 사용하지 않는 고기가 신선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식품첨가물 필요악인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저자의 말처럼 인증 받은 식품첨가물을 사용했는가? 정량을 사용했는가? 제대로 알고 따져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급식에 들어가는 밥에 푸마르산 첨가물을 사용했는데 발암물질로 암을 유발한다며 난리가 난적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믿을 수 있는 음식을 직접 해주는 방법밖에 없다. 식품첨가물이 먹기 싫으면 식품이 아닌 야채나 직접 조리한 요리를 먹으면 된다. 거기에도 어떤 재료를 선택했느냐에 따라서 100% 안전하지 않다. 육류의 독만을 걱정하는데 야채의 독도 만만치 않다. 때론 싱싱한 야채에는 가시도 있는데 억센 녀석들이 손질할때 마구 공격한다. 잘 데치거나 찌거나 삶아서 먹어야 한다.
세안이나 목욕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는데 천연제품이라고 해서 다 좋은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피부가 다르기 때문에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예민할수록 천연제품이 피부를 더 자극한다. 표시성분이 간단하고 명확한 것이 좋을것이다. 노닐페놀류 계면활성제 성분이 없는 세정제를 사용하면 보디클렌저를 사용하든 비누를 사용하든 안심하고 팍팍 씻어도 된다! (136쪽)
샴푸와 보디클렌저 2 in 1 제품이 괜찮을까? 저자의 말처럼 두피와 몸에 필요한 세정력이 별 차이가 없을때는 괜찮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경우는 따로 사용하는 경우가 바람직하다. 실리콘은 억울하다. 사실 실리콘은 바셀린처럼 피부에 흡수되지도 않고 두피를 깨끗하게 씻어주면 씻겨 나가는 성분이란다. 머릿결과 두피를 상하게 한다는 의혹은 깨끗이 헹구지 않아서 생긴 오해라고 한다. 샴푸도 사용법에 문제가 있었다. 사람들의 오해를 타고 노실리콘등 그런 상술로 사람들을 더욱더 오해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미세먼지등 각종 유해물질과 이런저런 가능성과 걱정때문에 손세정제를 꼭 사용한다. 냄새가 심해서 씻고 나면 기분이 나쁘다. 혹여 손에 있는 좋은 세균까지 다 없앨까 걱정이다. 의사나 간호사가 아닌 이상 향균제품으로 손을 씻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지금까지 불안을 조성해서 손살균제를 팔아 먹은걸까?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했더가. 염색도 예외는 아니라서 자연을 거스르는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한다. 태양 아래 염료의 색상이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동시에 독성이 없고 건강을 해치치 않는 염색약은 없다! (192쪽) 공감하는 부분이다.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