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다 - 깜박깜박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억 훈련법 40일 만에 천재가 된다
개러스 무어 지음, 윤동준 옮김 / 미디어숲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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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다고 하니 책 제목처럼 무척 끌렸다. 시작하며 글처럼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지 않았다. 왜냐하면 가능해보였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기억력에는 그럭저럭인 편이라서 이책을 통해서 기억력 천재가 된다면 좋겠다 싶다. 요즘처럼 모든일에 심드렁했는데 이책을 보면서는 힘이 좀 난다. 격하게 집중력이 떨어지는 요즘에 이책만은 집중할 수 있다. 하루에 20분씩만 투자하면 된다. 어려울것도 없이 책에서처럼 해본다. 그리고 40일이 지나면 기억력 천재가 된다. 사람은 단순해야 목표에 빨리 도전할 수 있다. 이젠 쓸데없는 생각은 모조리 다 접고 이 책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40일후에 기억력 천재가 될테니까. 왜이리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다.


기억을 잘 사용하는 법을 배우면 삶이 풍요로워진다. (13쪽) 이책에는 특별히 고안된 기억력 게임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니 의심치말고 따라오라. 40일동안 프로그램들을 이어나가도 되지만 힘들때는 잠시 쉬어가도 된다. 하지만 궁금하니까 시작하면 끝까지 해보는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40일이 지나고 진짜 기억력 천재가 되었는지 스스로 느끼겠지. 그 순간을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서 하루에 3장을 나가기도 했지만 그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잠시 마음의 조급합을 내려놓았다. 기억력 천재가 되었는지 확인해볼 만한 문제가 나오니 꼭 풀어보고 최종 정검을 해보라고 한다. 그 순간을 기다리면서 오늘도 여유롭게 14장을 풀어 나갔다. 14장은 오래된 기억으로 앞에서 풀었던 문제가 나온다. 그런데 맨부커상 수상자 1980년대에서 84년까지 책명과 저자의 이름을 연결하는 문제가 있다. 저자의 이름은 표시되어 있고 책 제목은 빈칸이다. 그런데 앞에서도 이와 관련된 문제가 나왔는데 헷갈린 부분에서 또 헷갈린다. 생각이 날 듯 하면서 나지 않아서 답답하다. 반복되니 점점 좋아진다.


글문제보다 그림문제가 머릿속에 잘 들어온다. 그 순서대로 외워야 하므로 묘하게 뒤죽박죽으로 외워질 것 같은데 그림에 맞는 자리에 배치하게 된다. 그것이 무척 자연스럽게 된다. 이제 기억력 천재가 되면 쇼핑목록도 따로 적지 않아도 빼먹지 않고 사올수 있다.  마트에 가면 적어놓고도 안 사오는 경우도 허다하다.(필요한 물건만 사오면 되는데 딴데 정신이 팔리게 된다.) 메모를 하지 않으면 깜빡 잊어버리고 사오지 않는 물건이 꼭 있다. 이제는 기억력 천재가 되어 물건 목록만 적어두고 나중에 잘 샀는지 확인만 해보면 되는 것이다.


이제 앞의 연습할 내용을 보면 꼭 추리소설을 읽는 기분이 든다. 날짜 기억하기, 열쇠 찾기, 이름과 얼굴 기억하기등 기억회로를 통해서 뭔가 새로운 단서를 찾아나서는 기분이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숨겨진 천재 기억을 되찾기 위해서 길을 나선다. 트럼프 카드도 줄줄이 외우고 원주율의 소수점 아래 100자리 숫자까지 외울 수 있고 수많은 나라와 수도까지 아무렇지 않게 외울수 있다. 뇌의 기억력은 여전히 원활하며 더더더 많은 것을 외울수 있다. 자신이 원하기만 한다면 말이다. 이제는 원한다면 무엇이든지 외울수 있는 기억력 천재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까지 기억력천재가 되지 않아도 괜찮지만 가능하다면 해보아야지. 40일이 긴 것 같지만 조급함을 버리고 하루하루 열심히 하자.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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