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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노트 - 오늘도 마음만 먹는 당신에게
피터 킴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매일 아침 5분, 15분씩 시작하기. 무엇을 시작할 것인지는 우선은 글을 써보고자 했다. 책의 목록을 주르륵 살펴보다가 하루에 TV에 시간을 많이 뺏기고 있다는 생각에 찜찜해 하면서 우선은 꺼야겠다고 생각한다. TV를 끄면 주변이 얼마나 조용한지, 이부분에 대해서 참 할말이 없다. 그야말로 층간지옥이라서 밤에 TV를 끌 수 없다면 다른 좋은 방법이 없을까나. 하루의 5분은 일기를 시작해보는 것이 좋겠다. 저자의 말처럼 일기를 한장은 써야한다는 압박에 힘들어했던 기억은 이제는 잊고서 한줄만 적어도 된다. 아니면 저자의 방법처럼 1. 지금 이순 감사한 일 3가지 2.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3. 나를 위한 긍정의 한줄 4.오늘 일어난 멋진 일 3가지 5.무얼 했더라면 오늘 하루가 더 만족스러웠을까? 요렇게 형식을 만들어 놓으면 하루를 돌아보는 일기가 가볍고 편안해지지 않을까 싶다. 시작이 어렵다. 첫줄을 뭐라고 쓸까 고민하다가 5분이 후다닥 가버리기도 하니까 말이다. 때로는 1시간동안 쓴다. 쓸말이 많을때는 많아서 문제고 없을때는 없어서 문제다. 꾸준한 운동에 대해서 벌써 5년 넘게 절을 하고 있다. 108배를 시작할때는 1년을 넘길 수 있을까 싶었다. 이래서 108번뇌인가 싶을정도로 몇년째 해도 다음날 절하기가 힘들다. 절하는 시간은 15분에서 17분정도면 거뜬하다. 그리고 30분동안 몸을 풀면 된다. 방석만 있으면 어디에서든 할 수 있다. 돈이 들지 않는다. 다만 혼자서 버티기엔 힘들다. 누군가를 잡아끌어서라도 함께 하면 오래가는데 도움이 된다.
이사를 하기전에는 집단장을 야심차게 하리라 다짐한다. 가족들 모두 혐력하며 커튼도 만들어서 멋지게 달고 여러방면에서 힘을쓰다가 시간에 지쳐버린다. 도약은 가볍게 하고 멀리 내다볼 수 있어야 하는데 도약이 힘들다보면 몇발짝 떼지 못한다. 잘못한 실수에 대해서는 저자의 말처럼 그안에서도 얻을것이 있다. 그러므로 실수한것때문에 지쳐버리면 안된다고 한다. 어떤일을 시작할때 함께하면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 도움이 된다. <인생에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이 말과 <우리 인생의 최대 영광은 다시 일어서는 데 있다.>라는 글을 읽으며 책의 마무리를 하고 있다. 시작하고 접고 그러기를 반복하다 보면 그 자리에 서있는 것이 아니라 뒤로 퇴보하고야 만다. 설마 더 나빠질까 싶은데 더 못써지기도 한다. 매일매일 꾸준히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가져다 준다. 절108배를 하면서 '오늘은 쉬어볼까?' 생각하다 하고 그 다음날에 오늘은 또 하는 마음이 생긴다. 때로는 108배를 한번 하고 나서 10분정도 쉬었다가 한번 더 하게 되면 온몸이 땀으로 젖어든다. 말할수 없이 힘들지만 그만큼 즐겁기도 하다. 모든일에 처음엔 별것이 아니다가 나중에는 어떤것을 가져다 줄 지 모른다. 괴로움을 가져다 줄지, 고통을 안겨줄지, 아니면 탄탄한 근육을 가져다 줄지, 생각지 못했던 능력을 찾아주는 기회를 가져다 줄지 모른다. 책에서처럼 망설이지 말고 무엇이든지 잡아 끌어보자. 매일매일 밥먹는것처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을. 매사에 밥먹는것처럼 하면 못할일이 없겠지.
<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