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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괜찮은 손글씨 쓰는 법을 하나씩 하나씩 알기 쉽게 - 악필 교정에서 캘리그라피까지, 30일 완성 손글씨 연습장!
이용선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1월
평점 :
글씨 못 쓴다는 말은 듣지 않았지만, 모든것이 그러하듯 쓰지 않으면 녹쓸기 마련입니다. 다이어리에 끄적이거나 하는 일들이 점점 횟수가 줄고 있습니다. 실은 'ㄱ' 부터 시작하는 것은 좀 지루한 일입니다. '이렇게 쓰면 좋아지겠지.' 라고 생각만하고 끝까지 써보지 않았습니다. 멋진 문구도 지렁이가 기어다닌는 것보다는 멋진 글씨체로 써진다면 더욱 멋진일입니다. 처음에 서예를 시작했을때의 느낌입니다.
처음에 연필을 손에 쥐었을때는 연필을 잡는 것만으로도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그 누구도 못 알아볼 정도로 휘갈려 쓰기도 하죠. 나중에 쓴 사람도 못 알아봅니다. 글씨체는 점점 나아지거나 더 못써지거나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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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누가봐도 괜찮은 손글씨 쓰는 법 17쪽 / 이용선 지음 / 동양북스>
처음 그 마음을 갖기에는 무척 힘든 일인것 같아 그저 부담없이 써보려 합니다. 처음에 한글을 쓸때처럼, 네모안에 반절로 나누어진 점선이 있어서 글씨를 맞춰 쓰기에 수월합니다. 오른손잡이라 왼손으로 글씨 연습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뇌가 어느 순간 굳어진 모양입니다. 거기다 왼손으로 연습을 하다보면 처음에 키보드 연습할때와 달리 갑갑하기만 합니다. 그 찰나의 순간을 참기가 어렵습니다. 몇달만 연습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난하게 쓸텐데 말이죠. 모든일을 밥먹듯이 행한다면 문제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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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누가봐도 괜찮은 손글씨 쓰는 법 139쪽 / 이용선 지음 / 동양북스>
차근차근gl 책대로 따라가시면 될 듯 합니다. 점점 복잡한 단어를 쓰게 됩니다. 처음에는 숫자를 반듯하게 쓰는 것도 'ㅣ'를 반듯하게 쓰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지금도 제멋대로 이기는 하지만 글씨가 통일성만 갖게 된다면 무난한 글씨체가 될 듯 합니다. 어느정도 글씨를 잘 쓰게 된다면 좋아하는 문구를 써봅니다. 10일차에서는 끄적끄적 내키는 대로 적는다고 하는데 "오늘은 족발이다.!" 라는 문구가 눈에 쏙 들어오네요. 글씨를 한획 한획 반듯하게 쓰는 것은 깨끗하게 청소해 놓은 방같은 느낌이 듭니다. 처음에는 편한 펜으로 연습하다 나중에는 다양한 펜으로 연습하면 어떤 펜이냐에 따라서 느낌이 또 다릅니다. "우리는 인생의 어느 순간에도 배운다." 모든것에서 배울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은 거겠죠.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에게는 배울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 순간들이 쌓여서 나중에 헤쳐나가기 힘든 상황이 닥쳐올때 덜 힘들게 앞으로 걸아나갈 수 있는 거겠죠. 점점 글씨체가 좋아지듯이요. 점점 더 모든것이 좋아질꺼라 믿고 있습니다. 믿지 않으면 어쩌겠습니다. 이왕이면 좋은쪽으로 걸어가렵니다.
손글씨 작품 도안과 연습장이 따로 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늘 그렇지만 기본에 충실해야 다양한 글씨체를 만들수도 쓸수도 있습니다. 재미는 없지만 나중에 깜짝 놀랄만하게 변신한 글씨를 위해서 엉금엉금 기어갑시다.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