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티드 캔들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1
에드거 월리스 지음, 양원정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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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살아보지 않았지만 마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떠올려본다. 예전에는 말이 짐을 끌고 다녔는데 지금은 까마득히 먼 시간이 되어버린 것 같다.


마을로 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마차는 이미 떠나버린 후였다. 존 렉스맨은 내리는 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렉스맨은 영국의 유명 추리작가로써 대중들에게는 큰 사랑을 받고 있고 문단에서는 싸구려 작가 취급을 했다. 소설가로써 안정적인 삶과 사랑하는 부인 그레이스와 잘 살고 있다. 보기 드문 미남인 렉스맨의 친구 카라가 등장한다. 잘생긴 미남이라고 생각했건만 나중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카라는 렉스맨의 미스터리 소설이 아주 우습다는 듯 금방 수수께끼의 답을 찾고야 만다고 이야기한다. 렉스맨의 이말이 뼈가 있는 말인지 몰랐다. "나는 어느 누구도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는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절대 알 수 없다고 자부하네만." (14쪽)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고편같은 말이다. 렉스맨이 사채업자로 인해 고민에 빠져있는 동안, 그레이스 역시 카라의 등장에 불길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레이스와 카라는 안면이 있는 사이였고 카라는 자신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였다. 어떤것이라도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을 참지 못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아무도 몰랐다. 그 불안감을 그레이스만이 느꼈다.


킹콩의 원작자란 이야기와 저자는 다작하는 작가로 170여편의 소설을 썼다고 한다. 책속에서 약간의 지루함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그 과정이 이루어지는 시간동안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책속말처럼 자세히 알고 싶지는 않았다. 렉스맨은 기대했던 것처럼 사채업자를 만나 입씨름을 하다 상대방을 죽게 만든다. 다행히 경찰국장 티엑스와 친한 친구였다. 티엑스는 빨리 달려와서 사건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모든것이 렉스맨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결국엔 철장으로 가게 되는 렉스맨이다. 렉스맨이 감옥에 있는 부재의 시간동안 티엑스가 친구의 무죄방면을 위하여 백방으로 뛰어다닌다. 드디어 짧은 시간동안에 무죄를 밝히고 렉스맨이 감옥에서 나오게 될 줄 알았으나 일이 자꾸 엉킨다. 때아니게 렉스맨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감옥을 탈출하게 된다. 그후로 렉스맨의 거취는 알 수 없게 된다. 렉스맨이 주인공인줄 알았으나 결국은 티엑스가 핵심인물이였다.


마무리는 렉스맨이 해준다. 사건의 전모에 대해서 상세히 이야기 해준다. 실은 렉스맨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다. 소설보다 더한 일을 겪고나서 렉스맨은 죽지 않고 살아온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우연히 탈출하게 되서 잘 살수 있을꺼라고 생각했지만 또 다시 갇히고 극적으로 탈출하게 된다. 계획적인 탈출에서 운좋은 탈출까지였다. 숨막히는 추격적이나 수수께끼는 없었지만 자세히 말하지 않은 잔혹함은 있었다.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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