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후작 에놀라 홈즈 시리즈 1
낸시 스프링어 지음, 김진희 옮김 / 북레시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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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에놀라 홈즈는 셜록 홈즈의 여동생으로 이 시리즈가 첫번째라고 한다. BBC 시리즈에 '셜록홈즈 4'에 여동생이 등장했다. 그때 당시엔 뜬금없이 여동생이 튀어나와 하면서 봤지만 이 책속의 에놀라와 시리즈 속 유러스는 다른 사람이다.


에놀라 홈즈는 엄마와 함께 살았다. 역시 집안일을 살펴보는 레인 아주머니도 등장한다. 엄마는 그림을 그리려 밖으로 다니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이렇게 말했다. "넌 혼자서도 매우 잘해나갈 꺼야." 라고 말이다. 나중에야 이 말의 의미를 알게되었지만 엄마의 주문같은 이말의 효능은 에놀라의 열네 번째 생일인 7월의 어느 저녁에 일어났다. 엄마는 사라졌다. 에놀라는 엄마의 흔적을 찾으려 여기저기 살펴보았다. 우선 에놀라는 이 사실을 오빠들에게 전보를 쳤다. 오빠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에놀라는 한눈에 오빠들을 알아보았다. 셜록홈즈의 외모를 여자인 에놀라가 쏙 닮았다하면 마냥 좋아할수는 없을 것 같다. 크면 아주 우스울것 같은 마이크로프트 오빠와 셜록홈즈 오빠와는 10년만에 처음 만나는 것이였다. 왜 엄마와 자신을 찾지 않았는지 알 수 없었다. 오빠들과의 반가운 만남과는 거리가 먼 질문들이 오고갔다. 첫 만남부터 마차를 타고 오지 않았냐며, 거리의 부랑자인 줄 알았다는 막말을 서슴치 않고 한다. 이런 사람들이 오빠라니 엄마가 오빠들과 따로 산 이유를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집에 말이 한마리도 없냐는 둥, 머리카락이 갈까마기 둥지 같다고 하질 않나, 숙녀의 모습은 눈 씻고 찾아볼래야 볼 수 없다는 둥 에놀라를 점점 화가 치밀게 했다. 마이크로프트는 재봉사에게 돈을 주었는데 도대체 이런 옷은 어디서 구한거냐 하는 식이였다. 오빠들은 엄마의 가출인지 납치인지 모를일에 대해서 딱히 관심이 없어 보였다.


어머니는 벌써 예순 넷이였다. 책에서 에놀라는 두 오빠를 잘 생겼다고 생각하고 훈훈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어떤면에서는 매우 개인적인 감정인지도 모른다. 오빠들이 낸 결론은 어머니께서 달아나신것으로 판명났다. 그리고 더 최악인것은 큰 오빠는 이미 에놀라를 기숙사로 보낼 생각이였던 것이다. 하인들이 너의 교육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품위있는 집안에 먹칠하는 짓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이다. 그러한 연유로 엄마는 오빠들과 거리를 두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에놀라는 엄마가 준 단서를 찾아 직접 엄마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엄마가 선물로 몰래 숨겨둔 돈을 들고서 오빠들 몰래 집을 빠져나오기로 한다. 이대로 기숙사에 끌려갈수는 없는 것이다. 코르셋이나 그런옷들은 무척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으나 나름의 변장이 필요했으므로 에놀라는 옷의 힘을 빌린다. 그곳에서 커다란 위험이 닥쳐올꺼라는 것도 모른체 에놀라는 집을 떠나온다. 엄마가 자신을 놔두고 집을 나가 무척 속상해한다. 엄마는 딸에게 여러 단서들을 통해서 무언가를 말해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에놀라는 낯선 런던 거리를 헤매고 다닌다. 런던거리에서 누군가가 납치되고 무슨일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그곳에서 말이다. 어떤일에 휘말리게 되고 죽을뻔하고 간신히 빠져나온다. 그러면서도 가장 위험한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오빠들이였다. 자신을 강제로 납치해서 가둬버릴 오빠말이다.


에놀라는 가만히 앉아서 끌려가지 않을 것이다. 이 시리즈를 시작으로 그 다음 에놀라의 활약이 기대된다. 에놀라 홈즈도 그 집안의 피가 흘러 넘치므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을 듯 하다.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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