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 *언뜻언뜻 가려지는 것의 효과. -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장면과 장면의 간격이 비교적 멀어서 따라잡기 힘들 때가 간혹 있었다. 그 사이에는 눈물과 물결, 음울함과 우울함의 방이 몇 군데나 있어서, 일일이 들여다봐야 했다. 지나치는 그 틈의 공허를 제대로 받아들였다고 확신할 수 없다. 절규하는 소리가, 때로는 위장술이 되고, 어쩌다 채 꺼내지지 않은 반격이 되었기에. 슬그머니 묻혀버릴 때가 많았다. 술술 넘어가는 영상은 그 스피드의 맹렬함과 그 너머에 가려진 위태로움, 그 사이에서 번번이 갈팡질팡 줄타기를 하고 말았다. 방황은 끝날 수가 없었다. 상처의 벌어진 부분을 메우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근접하기를 시도했다. 조각을 내보고, 자취를 더듬어 보고, 유리병을 흔들어 보고, ……. 처음 한 번으로 한계를 벗어날 수 없었다.
재밌게 했습니다. 고마워요. :)
필사적으로 그 세계를 느끼려 파고들며, 때로는 일사천리로, 때로는 드문드문 흐느적흐느적 펼쳐지는 독서. 밀린 리뷰, 기합을 넣고 집중에 들어가자!
리뷰로 남기지 않은 다수, 분발해야지!
상자의 스위치를 켠다. 파도처럼 넘실대는 막대, 의식의 이퀄라이저는 저기, 비밀스런 운동장, 산들거리는 코스모스 같다. 아직, 멈추지 않은, 무언가 거듭 찾기 위해, 헤집곤 했던 동작을 연상시켰다. 행위의 연속, 공허를 지우고, 포효를 새겨놓았다. 여전히 현재진행형? 도대체 언제까지? 어째서 멈춤 버튼은 눌려지지 않는 거야? 제한을 넘은 거겠지? *, 허용하지 않는다는 거 알아. … 이제, 그만하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