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쭉 북플 접속이 어려워요. 웹에서 북플 클릭하니 다른 분들 글 떠 있는 걸 보고, 혼자 안 되네 싶어 삭제하고 새로 설치했거든요. 그래도 여전히 안 되고 있습니다.T_T 그래서 당분간 읽은 책, 읽고 있는 책& 들었어요 음반 입력을 못 하게 되었습니다. 좋아요 누르는 것도. 웹에서 책 검색 가능하면 좋겠는데…… 바라게 되네요./
방법이 있다, 알고 계신 분, 꼭 가르쳐 주세요!~
그럼 리스트 나갑니다.:)
+ 좋아요 누르기는 쉽네요. 웹에서 바로 누르기가 되는~ 문제는, 웹 북플에서 책 검색하는 방법입니다. 가르쳐주세요.T_T
에드거 앨런 포 시전집
포의 문학은 당시 미국 문학의 일반적인 흐름과는 갈래가 달랐다. 아메리카 신대륙 문학의 틀을 짜기에 바빴던 미국 문학계, 특히 랠프 월도 에머슨은 “듣기 좋은 노래만 읊어대는 사람”이라고, T. S. 엘리엇은 “천부적으로 뛰어난 재능을 갖춘 젊은이가 사춘기를 앞두고 선보이는 지성”이라고 포를 폄하했고, 후배 문인 휘트먼도 그의 시를 비난했다. 한편 영국의 동년배 시인 테니슨은 “아메리카가 낸 가장 독창적인 천재, 라틴 시인 중 가장 선율적인 카툴루스, 그리고 가장 음조적인 시인 하이네와 비견할 만하다”라고 극찬했으나 정작 포의 진가를 제대로 알아본 것은, 생전에 포가 가보고 싶어했으나 발을 들이지 못했던 파리, 프랑스의 문인들이다. 보들레르는 포를 일컬어 “이 시대의 가장 강력한 작가”라고 치켜세웠고 발레리는 “심오하고 너무나 암암리에 박식하다”라고 칭송했다. 앙드레 지드는 “유일하게 흠잡을 데 없는 장인”이라는 찬사를 내놓았으며 말라르메는 “나의 위대한 선생”이라고 불렀다.
이들 중 포의 시를 제대로 활용하여 현대시의 진정한 장을 만든 이는 보들레르다. 그는 평생 포의 작품을 번역 소개하면서 자신의 시 작품을 통해 프랑스 시 문학을 전대미문의 장으로 끌어 올렸다. 포와 보들레르는 둘 다 깜깜하고 우울하고 염세적이기 짝이 없지만, 둘의 관계를 통해 ‘에드거 앨런 포’라는 문제, 날것의 불안 혹은 불안정이 19세기 최고 수준의 복잡-명징성으로 형식-미학화하는 과정을 목도할 수 있다.
초판본 정지용 시집
- 1935년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이상을 등단시키고 윤동주의 존경을 받은,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정지용의 첫 시집. 1935년 시문학사에서 첫 출간된 <정지용 시집>은 후배 시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한국 문학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35년 초판본의 내용과 표기는 물론 활자까지 그대로 복원하였다. 책은 세로쓰기 및 우측넘김으로 되어 있다.
트라이던트
l 모중석 스릴러 클럽 39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프랑스 추리소설의 여제’ 프레드 바르가스. 《트라이던트》는 그녀의 내공이 고스란히 집약된 ‘형사 아담스베르그 시리즈’의 대표작이자 전세계 45개국 독자들이 열광한 화제작이다. 프레드 바르가스의 오랜 페르소나이자 천재적 직관과 따듯한 인간미를 겸비한 파리 강력계 형사 아담스베르그. 그가 상대해야 할 범인은 트라이던트(삼지창, 바다의 신 ‘넵튠’의 무기)로 살인을 이어온 연쇄살인마이다. 1949년, ‘놈’과 처음 맞닥뜨린 열여덟 살의 신참 형사 아담스베르그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을 하고, 40년 이상 이어진 열세 건의 살인은 경찰로서의 그의 삶마저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는다. 얽히고설킨 인간사와 비뚤어진 욕망을 포착해낸 섬세한 플롯, 소설 곳곳에 배치된 블랙유머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트라이던트》는 바르가스의 소설을 접하지 못한 독자들을 위한 최적의 입문서이다.
충분하다
한국어판 『충분하다』는 쉼보르스카가 생전에 출간한 마지막 시집 『여기』와 사후에 출간된 『충분하다』 전체를 묶은 책이다. 2009년 『여기』를 출간한 뒤 86세 고령의 시인은 다음 시집 제목은 “충분하다”로 정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운명은 그녀에게 시간을 허락지 않았고, 이 시집은 시인이 생을 마감한 뒤 유고 시집으로 세상에 나왔다. 어쩌면 주어도 목적어도 없는 “충분하다”라는 미완성의 문장은 시인이 자신에게,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해주고 싶었던 마지막 한마디였으리라.
문학이론
l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8
이론은 현재진행형의 사유 작업이다
지은이 조너선 컬러는 1970년대부터 구조주의와 탈구조주의 그리고 해체론 등에 대한 매우 선명한 설명으로 돋보이는 학자다. 이론을 소개하는 입문서인 이 책은 독특한 서술 방식을 채택하였는데, 이는 최근 이론의 넓고도 복합적인 스펙트럼을 포괄적으로 제시하는 데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흔히 이론에 대한 여타 개론서들이 그 내용을 역사적 궤적이나 학파를 기준으로 전개해나가는 것과 달리, 이 책은 오늘의 이론이 당면하고 있는 몇몇 핵심적 주제와 사안을 선별한 다음, 주요 이론적 틀이 이들에 대해 어떠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핀다.
역사저널 그날 5
- 광해군에서 인조까지 l 역사저널 그날 5
5권에서는 광해군과 인조 대 격변의 정치사와 두 차례의 호란, 삼전도의 치욕을 다룬다. 조선의 15대 왕 광해군은 즉위와 동시에 내우외환의 어려움에 직면했다. 임진왜란의 상처를 채 수습하기도 전에 신흥강국으로 성장한 후금이 조선의 북방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광해군은 『동의보감』 편찬을 지원하고, 허균을 비롯한 개혁 세력을 등용하여 내치를 다지고자 했으나 폐모살제와 중립 외교 등을 이유로 왕좌에서 내쳐졌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인조와 반정 세력은 왕권 수호의 방법으로 기찰 정치를 택했다가 이괄의 난이라는 역풍을 맞았고, 변화된 국제 정세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해 두 차례의 호란을 불러왔다. 병자호란의 패배가 가져온 삼전도의 굴욕은 조선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순간으로 기록됐다.
한국 근현대사 역사의 현장 40
- 근대의 심장 경복궁에서 분단의 상징 판문점까지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역사 공간의 기억
‘역사 공간의 기억’을 실마리로 한국 근현대사를 재구성한 《한국 근현대사 역사의 현장 40》은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이 공간을 만든 역사적 장소는 어디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특정한 기억과 의미를 가진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이 일어난 장소 40곳의 역사를 다양한 시선으로 역동적이고 생생하게 들려준다.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현장을 더욱 다양하게 소개하기 위해 전국의 역사학자.관련 분야 연구자 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40곳을 선정했으며, 역사의 현장을 여러 시선으로 풀어내기 위해 연구 분야가 다른 연구자 31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서화잡지 書畵雜誌
- 조선 최고의 심미안 성해응의 못 말리는 서화 편력기
서화잡지는 18세기 조선의 검서관인 성해응이 뛰어난 서화가나 그들의 작품에 대한 인상 비평을 솔직하고 간결한 문체로 남긴 감상집이다. 그는 서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으로 신라시대부터 18세기 조선 중국 일본 등 시공간을 넘나들며 서화작품을 섭렵했으며, 여기에는 편지와 서첩 등 집안 대대로 내려온 귀중본도 포함되어 있다. 서화가에 대한 정보, 시문과 화풍의 특색, 서화와 관련된 일화 등을 간략하고도 적실하게 기록했으며, 문사에 대한 기록 중 자신의 견해와 다르거나 오류가 있으면 다양한 자료와 전거를 활용하여 작품의 진위 여부를 규명하고 고증했다. 성해응이 뛰어난 심미안으로 선별한 서화 작품에 대한 110제의 제발은 18세기 조선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반에서 향유된 예술의 경향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도시, 암스테르담
저자는 이 책에서 바닷물이 자주 범람했던 지리적 환경 탓에 오랫동안 유럽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변방의 암스테르담이 주민들의 협동을 통해 늪지와 갯벌을 개간해 도시를 건설했던 1100년경부터, 동인도회사와 서인도회사를 통해 동남아시아에 식민지를 건설한 17세기 황금기를 거쳐, 2차 세계대전 이후 대항문화운동의 중심지로서 세상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도시가 되기까지 근 천 년의 역사를 다룬다. 암스테르담은 또한, 근대 정치사상과 윤리, 신학에 골고루 영향을 준 스피노자가 그 혁신적인 철학사상을 탄생시킨 무대이기도 하며, 렘브란트가 종교화에서 탈피하여 캔버스 위에 ‘근대적 개인’을 표현한 곳이기도 하다.
과거와 현재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필력으로 한 도시의 역사이자 유럽의 역사를 재구성한 이 책은 암스테르담이라는 작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서양 역사와 사상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조망해 읽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시회의 탄생
- 중국의 지식인 시의 나라를 열다 l 이상의 도서관 52
이 책은 ‘시 짓기 모임’인 시회(詩會)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풀어낸다. 시 90편과 당대 지식인의 모습이 담긴 그림 34점은, 백거이와 원진이 우정을 나누며 지은 시, 이백과 두보가 시에 대해 주고받은 생각, 시회에서 도연명의 모습 등의 일화와 어우러지며, 시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연한다. 총 3부 중 1부는 시회의 의의와 탄생 배경을, 2부는 사회적 기능과 발전 과정을, 3부는 시회에서 주고받은 시 작품을 다룬다.
최근 우리 역사, 그 중에서도 근대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개설서와 시대사 출간도 부쩍 많아졌다. 대개 개설서는 입문서나 교양서 역할을 하고, 시대사는 주로 전공자들에게 읽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독자들의 높아진 관심은 기존 개설서만으로는 채우기 부족한 반면,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시대사는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 《한국 근대사 1·2》는 이런 고민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역사적 사건이나 국내외 정세, 사회·경제 구조 등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가다듬었으며, 전문적 용어나 어휘들은 알기 쉽게 풀었다. 그러면서도 기존 개설서에 비할 수 없는 자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일반 독자들을 위한 친절한 교양 역사서로서는 물론, 우리의 근대 사회 형성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논의의 최전선을 이 책에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푸르내 - 1집 야생의 밤
2016년 봄에 찾아온 푸르내의 첫 앨범은 뭔가 모순된 감성을 한 곳에 어우러지게 하는 야릇한 마력을 가지고 있었다. 차갑기도 하면서 따뜻하고, 신나기도 하면서 차분한 그 오묘함. 이러한 푸르내만의 특이성은 마치 리스너들과 밀당을 하는 듯하다. 다시 말해, 친근하다고 느끼는 순간 낯설어지고, 낯설다고 생각하면 또 어느새 친근하게 손을 흔드는 음악. 푸르내는 그 대립의 한 가운데를 자극하는 실험을 행하고 있었다. 봄손님 푸르내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개발될 내 감성의 한구석에 단단히 자리를 잡아버렸다.
(음반 소개)
Accolade - Accolade [Remastered]
영국 출신의 5인조 록 밴드 Accolade는 King of the Buskers란 닉네임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Don Partridge를 비롯해 역시 싱어송라이터로 많은 솔로 음반들을 발매하기도 한 기타리스트 Gordon Giltrap등 걸출한 뮤지션들이 함께 한 밴드이다. 이들이 발매한 두 장의 음반은 출중한 음악성을 담고 있는데 셀프 타이틀 앨범인 본 작은 데뷔 앨범이다. 수록 곡 모두 어쿠스틱으로 연주되었지만 빈틈 없이 꽉 찬 싸운드를 들려준다. 전체적으로 포크 록을 기반으로 하지만 플룻과 콘트라 베이스가 주도하는 애시드 재즈 분위기가 절묘하게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Pentangle과 비견되는 작품으로 영국 포크 팬들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명반 들 중 하나이다.
첼로의 숲 [3CD]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화학지식 50
- 맥주에서 핫팬츠까지 화학이 만들어낸 모든 것
화학이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는 중요성에 비해 부당한 이미지를 얻은 이유는 화학자들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현실과 관련된 흥미로운 주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화학 작용의 근본에 있는 일련의 규칙이나 분자구조의 형식, 화학 반응의 양적 관계 등에 화학자들이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화학자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규칙과 반응이지만 일반인들에게 흥미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화학자 자신들도 특별히 흥미롭지는 않다는 사실은 인정할 것이다. 그 점을 안타깝게 여기던 필자는 화학에서 현실과 관련 있으면서 흥미로운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이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