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과 현대 문명을 따끔하게 비판한다. 문제는 사람의 마음이며, 자신을 믿고 무엇이 정말 소중한지 안다면 길을 잃는 일은 없으리라고 바나나는 이야기한다.

: 슬슬 바나나의 소설 번역본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턱하니 나왔다. 번역본을 살까, 교보를 뒤져(;) 원서를 살까 갈팡질팡하다가, 우선 thanks to 후, 1권만 주문해보았다. 2,3권은 1권 커버를 덮은 후에 다시 결정을 내려야지 싶었다. 미미하나마 새로운 시도를 한 것 같은데, 좀 더 깊숙한 지점에 발을 딛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대환영이다. 어쭙잖은 변화인지 아닌지(-_-) 페이지를 들여다봐야 결과가 나오겠지만.

벼랑 끝에 선 것처럼 위태로운 청소년들의 삶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다가, 들춰진 삶의 진실이 비단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임을 알게 되면 울컥 눈물이 난다.
청소년문학은 단순한 ‘고발’ 뉴스의 수준에 그쳐서는 안 된다. 모든 진정한 문학이 인류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 주듯, 청소년문학 또한 청소년들의 현실에 밀착하여 그들을 깊이 이해하고 그 현실을 진지하게 성찰하여 궁극적으로 ‘치유’에까지 이르러야 한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은 제목만 접하고 읽을 생각을 전혀 안 했는데, 이번 작품은 제목에서부터 강하게 이끌려 들어갔다. 도전하고픈 목표가 생겼으니, 열정의 깃발을 꼽고 휘날리도록 기를 모아야겠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도중에 주저앉게 되더라도, 한 번의 시도로 끝나더라도 해볼 생각이다. 2004년 말 즈음부터 본격적 염두에 두고 글을 쓰기 시작했던 17~19살의 주인공들.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시절을 바탕으로, 밋밋한 글에 갖가지 알록달록 물감을 곁들이기 위한 준비 과정들. 쭉쭉 진행형으로 나아갈 나의 아이템들. 많이 부족해서, 여러모로 배워야 하는.


:개인적 취향, 봄로야의 일러스트가 삽입되었다는 한 가지로 마구 방방 뛰고 만다. 별다른 책 내용 소개가 나오지 않아 세세하게 알 수 없지만, 소장해서 나쁠 느낌은 달라붙지 않는다. 오늘 매장에서 살펴보았을 때, 그림으로도 충분히 끌어올 가치가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 
 


“디지털 기술과 예술에 관한 담론을 인문학화해야 합니다. 21세기는 창조적인 새 세대를 위한 새로운 예술인문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문화에서 전위의 역할을 하는 테크노 아트의 이론, 창작, 사상을 소개하는 기초 텍스트를 생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텍스트 안에서 기술과 예술, 인문학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인문학이 콘텐츠를 주면 아티스트가 이미지를 떠올리고, 기술자가 그것을 기술로 구현하는 것이죠. 기술, 예술, (인)문학의 삼각 컨소시엄, 그것이 미래의 생산 패러다임이 될 것입니다. 그런 일을 할 새로운 종류의 인간을 길러내는 텍스트의 첫 출발이 바로 이 책입니다.” - 옮긴이 진중권

: 어떤 학문이든 영향을 주며 서로 통해 있고, 길은 어디든 이어진다는 의식을 줄곧 가져 왔다. 거기에 바탕을 두고, 일회용 펼침으로 끝나지 않으리라 판단되는 책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꼼꼼하게 살펴볼 터이지만, 아마 실망은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매번 책을 접하며, 나름의 영상 만들기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 책과 함께 하는 동안, 떠올리는 행위에 2배& 3배 듬뿍듬뿍 재미를 끌어올 수 있겠지. 


 

 

 

 

 

:여행도서는 일단 주목하고 본다. 대리만족이라고 할까, 국내를 벗어나지 못하는 현재 상황에, 그것에나마 매달리고 싶다. 언젠가, 여건이 따라줄 때(돈을 포함한 이런저런 걱정거리 훌훌 털고, 마음을 풀고, 여유를 가득 채워놓았을 때), 훌쩍 떠날 계획이지만-(우선, 일본이랑 영국, 독일, 남미를 염두에 두고 있음.) 훗날 풀어낼 이야기를 위해서라도, 하나하나 짚고 넘어갈 생각이기도 하고. 그 전에, [일어]나 [영어]를 제외한 다른 언어를 기초부터 찬찬히 파고들어야 한다. 언어 실력이 중급 이상이 되었을 때 안심&만족할 수 있다. 그 거리와의 소통이 가능한 단계에서, 이것저것 배우고 느낄 여지가 마련된다고 여기고 있으니.

정말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모두가 현재의 아메리칸 스타일이 아니라 각 나라에, 역사에, 상황에 맞는 다른 방식을 찾아야 한다. 이 7개 나라가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아메리칸 스타일은 지구를 여러모로 소모하고 있다. 이 책은 이 땅에서는 항상 선善이었던 미국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어 우리가 진짜 찾아야 할 참다운 대안이 다른 곳에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앞의 책은 그림(컷 만화)이 곁들여져 있고, 지은이가 여러 분이라, 퍽 흥미진진해 보였다. 여러 가지 글이 고루 버무려져 있어, 색다른 식단을 받아든 기분. 뒤의 두 책은 오늘 발견하지 못했다. 찬찬히 살펴볼 시간이 부족했던 터라, 다음에 하나하나 짚어내고 다시 판단해야지.(이럴 때, 동네에 작은 서점이 있었으면 바란다. (도살장은 모험 주문.) ;)  

가완디가 오만한 현대의학 앞에서, “새로운 실험실 과학이 인명을 구하는 열쇠는 아니다. 기존의 노하우를 실천해 치료 성과를 개선하는 초보적인 과학이야말로 인명을 구하는 열쇠”(279쪽)라고 호소하는 부분은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앞)

18개 스포츠 종목과 관련된 상해와 치료 및 재활 운동을 주요 내용으로 다룬다. 스포츠의학을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운동 설명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뒤) 

:병원관련 전공이기도 하고(1학년 재학 중에 실습 나갔을 때&2005년 교통사고 한 달 입원 후의 물리치료 과정에서 확실히 결심을 굳혀, 그쪽으로 일은 하지 않지만. -_-;), 가족들의 건강에 염려를 하기도 해서 의학서적(전공서적 포함)은 부분적으로 몇 가지 선정해, 이래저래 관심(혹은 참고)&보관 목록에 넣고 있다. 기초의학이나 해부학 서적은 아직 소장하고 있어, 때때로 도움을 주기도 하고. 단순한 지식을 집어넣는 카테고리가 아니라, 경험(‘실천’)으로 마음을 듬뿍 담아 풀어놓는 방식의 책이라 더욱 믿음이 간다. 

 

*천천히 소장하고픈 시리즈.

 

 

 

 

 

 

 

 

*잡지&만화

 

 

 

 

 

 

 

 

 

*참고

 

 

 

 

 

 

 

 

 

 

 

 

 

*음반

 

 

 

 

 

 

 

-
*G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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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11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