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구가 쓰레기통인가요? - 지구를 구하는 색칠놀이
마리 레베스크 지음, 전혜영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지구를 구하는 색칠놀이~
우리 아이들에게 환경을 소중히 생각하게 하는 교육은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벽이 녹아내리고 북극곰이 살아갈 자리가 없어지는 모습을 TV를 통해서도 보았다.
몇 해년 서해 앞바다에 유조선의 기름이 엄청나게 흘러나와 그 곳에 살고 있는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고,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 해 버렸다.
닦아도 닦아도 계속 나오는 기름찌꺼기 때문에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하러 갔었고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었다.
이렇게 순간의 실수로 지구의 생태계와 우리 삶의 터전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생활용품, 제첼에 나지 않는 과일, 소와 차들이 뿜어내는 가스 등으로 인해 지구는 점점 더 몸살을 앓아가고 있다.

우리 지구가 쓰레기통인가요? 는 유아와 초등저학년을 위해서 만들어진 환경교육용 그림책이다.
모두 흑백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아이들이 직접 색을 채울 수 있게 만들어졌다.
그림의 주제는 다양하다.   한 조각의 얼음위에 위태하게 올라 앉아 있는 북극곰 중에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 북극곰 몇마리가 물에 빠질까? 하는 재미있지만 의미심장이 질문이 주어진다.
농약의 위험성, 메탄가스와 자동차 배기가스로 지구 온난화는 가속된다.
그리고 과대포장과 쓰레기가 분해되는 시간을 나타낸 그림도 있다.
비닐봉지는 무려 1,000년이 지나야 분해되는 것도 있다니 오~놀랍다.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알려주기도 하고, 에너지 절약, 환경을 살리는 방법 등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환경 교육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아이와 함께 책 속에 나와 있는 그림의 색칠도 함께 하고 환경이 파괴 된다면 그 피해를 입는 것은 우리가 될 것이고,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환경을 지키고 되살리기 위해 작은 노력이나마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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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영웅 2 - 사라진 청룡필 한자영웅 2
김언정 글, 조준희 그림, 김언종 감수 / 중앙M&B주니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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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영웅 2권이 나왔다.
울아들이 좋아하는 한자와 만화가 한꺼번에 들어있는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만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엄마도 한자영웅의 이야기에 빠져드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만화책을 보이는 것이 좋을까 보이지 않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만화책을 읽게 하다보면 너무 만화에 빠져서 다른책은 읽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나 역시 거의 만화만 읽어대는 아이때문에 만화책을 읽게 두어도 괜찮을까 고민을 했었지만,  오히려 장점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즘 나오는 만화책들은 재미만 추구하는 그런 만화책은 거의 없다.
대부분이 학습만화의 형태로 만화스토리 속에 정보와 학습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만화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해 준다.
울 아이의 거의 모든 상식은 만화를 통해서 얻었다고 할 만큼 만화책을 많이 봐왔고 많은 정보를 얻은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만화책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다른책으로 진화를 하게 된다.
조금 글이 많이 책, 글자는 많지만 재미있는 책, 이런식으로 단계를 발전시켜 나가다 보면 아이들이 책을 가리지 않게 보게 된다,

한자영웅은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다.  선과 악의 대결구도도 재미있고, 그 속에서 의리도 지키려 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2권에서는 청룡왕 동해가 청룡필을 빼앗기게 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쥐로 변한 고신선생, 감정을 모르는 율희와 함께 여행을 하던 중 다 말라 비틀어진 말에게 마지막 남은 주먹밥 한 덩이마저 빼앗긴 동해는 큰 마을에 도착하고 영주의 성에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 받는다.
하지만 음식에는 몸을 얼어붙게 하는 독이 들어 있어서 음식을 먹은 동해의 몸은 차갑게 얼어갔다.
동해의 몸을 녹일 수 있는 비법은 불꽃산에서 피는 불꽃나무 열매 뿐이었다.
영주는 공공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모발귀였다.
동해는 말의 뽀뽀와 율희의 도움으로 빙독에서 풀려나게 되고 모발귀도 한자 공격으로 이겨낸다.

한자영웅에는 여러 가지 한자가 등장하는데 한자의 어원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 해 주고 어떤 한자가 결합을 해서 어떤 뜻을 나타내는지를 스토리에 담아서 재미있게 표현 해 주고 있다.
그리고 심화학습 워크북에는 부수의 위치와 명칭, 2권에서 등장하는 한자를 공부해 볼 수 있다.
아이들이 한자에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읽고 공부해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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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실천 - 생각을 실행하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26
한창욱 지음, 한수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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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는 말은 많이 들어 본 속담일 것이다.
무슨 일이든지 시작이 중요하고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을 것이다.
내일 부터 공부 열심히 해야지,게임을 하지 말아야지, 다이어트 해야지 계획은 열심히 세우지만 실천에 옮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해야지, 독서를 많이 해야지, 꼭 필요한 공부를 해야지 하는 마음만 앞설 뿐이다.
어린이를 위한 실천은 이렇게 마음 뿐이고 계획뿐인 사람들에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5학년 반장선거에서 떨어진 한다해는 선생님께서 실천부장을 맡아서 하라는 말에 불만이었지만 아이들의 찬성으로 실천부장을 맡게 된다.
다해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기 때문에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면 학원 갈 시간도 잊어버릴 정도로 게임에 빠져 지낸다.
엄마가 게임을 하지 못하게 숨겨놓은 키보드를 찾아내서 게임을 하고 학원에 가지 않은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엄마가 오시기 전에 학원 가방을 메고 들어노는 쑈를 하기도 한다.
그런 다해가 변하기 시작했다.  엄마가 숨겨놓은 키보드를 찾기 위해 온 집안을 뒤지던 다해는 증조할아버지의 실천수첩을 발견하고 그 속에 적혀 있는 내용을 보고 다해의 상황에 맞추어 다해의 실천수첩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금비,은새,시우,재형이의 고민을 하나 하나 들어 주면서 다해는 실천부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내게 된다.

실천은 몇 가지의 사례를 통해 어린이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점을 사실적으로 접근해서 아이들의 고민을 직접 해결 해 주고자 한다.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서로 도와주며 자신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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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어딘가 두 평 마음의 집이 있다 - 주말캠핑 3년, 소심한 가족의 푸른 이력서
김종보 지음 / 황금시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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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나 야영은 잠자리가 불편해서 별로 좋아하지만 그 추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1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지리산 정상 아래에서 한 여름에 텐트 속에서 얼어 죽을 것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여름날씨라고 산을 얕보았다가 큰 코 다친 격이다.
그 날 밤 얇은 여름옷에 겉옷 하나를 겨우 걸치고 밤새 떨고 아침에 일어난 지리산은 너무나 선명하게 뇌리에 남아있다.
3대는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운해를 본 것이다.
발아래 펼쳐진 구름이 바람에 흩날리는며 지리산의 고목과 어울어져 그림같은 장면을 연출 했었다.
또 하나의 기억은 작년 여름 가족들과 캠핑을 나섰다.
집에서 멀지 않은 캠핑장이었는데, 캠핑이란걸 자주 가지 않다보니 장비도 없었고, 그냥 집에서 쓰던 물건들 챙겨서 간거나 마찬가지 였다.
역시 잠자리는 불편했지만 텐트에 네식구가 나란히 누워서 지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었다.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가 어릴때 자라 온 이야기들을 할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그 곳에는 TV도 없고 전기도 없으니 그냥 가족들끼리 도란 도란 이야기 나누는게 전부였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깜깜한 어둠 속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는 그것이 정말 좋았다고 한다.

[숲 어딘가 두 평 마음의 집이 있다]는 작가가 처음 캠프를 떠날 때 부터의 과정이 재미있게 적혀있다.
어디어디 캠핑장이 좋더라, 야영장이 놀기가 좋다더라 이런 이야기가 아니고 캠프장비를 장만하던 현실적인 이야기 부터
캠프장에서 자연과 함께 했던 시간들과 그 속에서 느꼈던 느낌들을 사진과 함께 재미있게 풀어 놓고 있다.
캠프를 가면 다음주에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매주 캠프를 떠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3년간 캠프를 다니면서 자연이 그들을 받아주기도 하고, 때로는 막기도 하는 수 많은 일들이 이 책속에 들어 있다.
캠프가 멋진 이유는 항상 나타나는 의외성이 아닐까 생각 해 본다.
갑자기 날이 흐려져서 비가 오기도 하고, 눈이 내리기도 하고, 우박이 쏟아지기도 한다.
빗소리로 착각할 만큼 쏟아져내리는 바늘잎을 만나고 황홀경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 것들이 우리들을 숲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하는 것이리라.
여름 이외에는 캠프를 떠날 꿈도 못꾸지만 자연속에서 흠뻑 빠지고 싶을 때 나도 숲 어딘가 작은 집을 지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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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예보
차인표 지음 / 해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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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가 책을? 그가 책을 냈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잘 믿겨지질 않았다.
그리고 이번이 두 번째 장편소설이라는 점도 놀라웠다.
한 번 더 놀라웠던 점은 전혀 차인표 스럽지 않은 책 내용이다.
차인표는 연예인이면서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고, 연예계에 데뷔하기 전에도 화려한 스펙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런 차인표가 인생의 뒷골목에 있는 못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DJ 데블의 하루예보에 등장하는 나고단은  오늘 자살한다고 하고, 박대수의 딸 봉봉이는 골수이식을 해야 하는데도 기증자가 나타나질 않고, 이보출은 오늘도 열심히 살려고 달리지만 그 자리를 벗어날 수가 없다.
 

아버지가 괴로움이 짧으라는 의미로 지은 나고단은 학창시절 항상 1번이어야만 하는 난쟁이똥자루 같은 키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무정자증에 부인은 수영강사와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가버렸다.
나이트 쫌만 더로 잠 안자고 모은 2억원으로 스테이크를 그대 품안에라는 수입쇠고기 스테이크 전문점을 열었지만, 수입쇠고기 수입반대 시위로 문을 여는 동시에 문을 닫고 만다.
다시 몇 차례 일어서려고 노력 해 봤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빚 밖에 없었다.
1년 만에 서민에서 노숙자로 내려앉은 것이다.
DJ 데블의 오늘 예보대로 죽으려고 나섰던 성산대교에서는 공익 두 명이 그를 말리려 온갖소리를 다 하고, 마지막엔 반포대교로 가보라고 한다. 
자신들의 구역에서는 죽지도 말라는 것이다.
막상 죽으려고 반포대교에 온 나고단에게 갑자기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미안해요, 죽지 마세요, 당신이 죽으면 내가 슬퍼 할 거에요]이 무슨 조화 인가 싶더니 포졸 복장을 한 이보출이 자리를 좀 비켜 달라고 한다.
드라마 촬영에 방해가 되니 비켜서 달라고 하는 이보출을 보면서 나고단은 울음을 터트린다.
이보출은 엑스트라다.  오늘은 드라마 마지막 촬영이 있는 날이다.
그는 주식투자 실패로 아들은 누나집에 맡겨두고 하루 일당 4만원을 벌려고 얼굴에 수염을 붙이고 짚신으로 언 발을 동동거리며 추운 촬영장을 버티고 있다.
다음 드라마에 엑스트라 출연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래야 태평이와 같이 살 방 한 칸 이라도 마련할 수 있는데, 그 것 마저도 쉽지 않다.
이보출은 남의 돈까지 빌려서 주식투자를 했는데, 실패로 돌아가 돈을 빌려준 박대수를 피해 떠돌면서 살고 있다.
박대수는 조직에서 남의 돈 받아 주는 것을 전문으로 했다. 그러던 그에게 마흔이 넘어서 딸이 생겼다. 박대수는 딸을 위해 조직을 생활을 청산하고 김밥 가게라도 할 요량이었는데, 그 돈을 이보출에게 홀라당 떼인 것이다.
그 무렵 딸 봉봉이는 골수이형성증후군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박대수는 돈을 받기 위해 이보출을 찾아 나선다.

작가가 이 작품을 쓰게 된 배경에는 IMF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은 1998년 봄, 허름한 신사복을 입은 남자가 강을 보면서 우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2008년 한 연기자의 죽음과 연이어 일어난 죽음들을 보면서 위로의 말을 건넸더라면,함께 가자고 등 한 번 두드려 주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안아주고픈 그 마음을 전달하는 글이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연기자 차인표가 이 책을 썼다는 사실을 몰랐더라면 오히려 반응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연기자 차인표 에게서 느낄 수 없었던 유쾌함과 장난기 가득한 글이 재미있었고,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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