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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영웅 2 - 사라진 청룡필 ㅣ 한자영웅 2
김언정 글, 조준희 그림, 김언종 감수 / 중앙M&B주니어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한자영웅 2권이 나왔다.
울아들이 좋아하는 한자와 만화가 한꺼번에 들어있는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만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엄마도 한자영웅의 이야기에 빠져드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만화책을 보이는 것이 좋을까 보이지 않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만화책을 읽게 하다보면 너무 만화에 빠져서 다른책은 읽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나 역시 거의 만화만 읽어대는 아이때문에 만화책을 읽게 두어도 괜찮을까 고민을 했었지만, 오히려 장점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즘 나오는 만화책들은 재미만 추구하는 그런 만화책은 거의 없다.
대부분이 학습만화의 형태로 만화스토리 속에 정보와 학습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만화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해 준다.
울 아이의 거의 모든 상식은 만화를 통해서 얻었다고 할 만큼 만화책을 많이 봐왔고 많은 정보를 얻은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만화책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다른책으로 진화를 하게 된다.
조금 글이 많이 책, 글자는 많지만 재미있는 책, 이런식으로 단계를 발전시켜 나가다 보면 아이들이 책을 가리지 않게 보게 된다,
한자영웅은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다. 선과 악의 대결구도도 재미있고, 그 속에서 의리도 지키려 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2권에서는 청룡왕 동해가 청룡필을 빼앗기게 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쥐로 변한 고신선생, 감정을 모르는 율희와 함께 여행을 하던 중 다 말라 비틀어진 말에게 마지막 남은 주먹밥 한 덩이마저 빼앗긴 동해는 큰 마을에 도착하고 영주의 성에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 받는다.
하지만 음식에는 몸을 얼어붙게 하는 독이 들어 있어서 음식을 먹은 동해의 몸은 차갑게 얼어갔다.
동해의 몸을 녹일 수 있는 비법은 불꽃산에서 피는 불꽃나무 열매 뿐이었다.
영주는 공공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모발귀였다.
동해는 말의 뽀뽀와 율희의 도움으로 빙독에서 풀려나게 되고 모발귀도 한자 공격으로 이겨낸다.
한자영웅에는 여러 가지 한자가 등장하는데 한자의 어원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 해 주고 어떤 한자가 결합을 해서 어떤 뜻을 나타내는지를 스토리에 담아서 재미있게 표현 해 주고 있다.
그리고 심화학습 워크북에는 부수의 위치와 명칭, 2권에서 등장하는 한자를 공부해 볼 수 있다.
아이들이 한자에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읽고 공부해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