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에서 서울까지 - 수도의 생성부터 현재까지 파란마을 5
원시인 글.사진 / 파란하늘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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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에서 서울까지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가에 대한 책이다.
조선이 왕조를 세우게 되면서 도읍지가 된 서울의 역사가 한 권에 담겨져 있다.
책의 내용은 1부 한양-500년 역사의 시작, 2부 위기의 수도, 한양,3부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로? 라는 부제에 맞춰져 서울의 변화를 상세히 설명 해 준다.

고려 말 이성계가 역성혁명으로 정권을 잡게 되고, 도읍을 옮길 것을 계획하고 적합한 장소를 찾던 중 한양이 적당하다는 판단에 궁궐을 만들고 성곽을 만들어서 도읍을 옮기게 된다.
한양이 도읍지가 될 수 있었던 조건은 국토의 한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수륙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었다.
한양을 통과하는 4대문의 이름을 유래를 보고 나니 유교 이념을 문에도 넣었던 섬세함을 느끼게 되었다.

인의예지신이라는 유교 덕목에 맞춰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 그리고 4대문의 중앙에 설치된 보신각이라는 이름을 지었던 것이다.
그후 조선은 궁궐의 더 증축하고 나라의 규모를 다져가던중 조일전쟁, 조청전쟁으로 영토는 피폐해지고 궁궐은 불타게 되고 만다.
조일전쟁 당시 임금이 도성을 버리자 성난 백성들이 궁궐에 불을 질렀다고 하니 자기 목숨을 위해 백성을 버렸다는 것에 백성들이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꼈는지 알만하다.

그 때 불탄 경복궁은 몇 백 년 동안 복원되지 못하고 고종 때에 이르러 복원이 된다.  하지만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던 때에 궁궐 중건공사를 시행했으니 그 피해도 고스란히 백성들의 몫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고종의 여러 가지 시도도 무위로 돌아가고 나라는 강제로 일본에 합병되게 되어 우리의 궁궐은 처참하게 파괴되고 만다.

그 당시 수많은 국가의 보물이 일본으로 넘어갔고 오구라 가케노스가 얼마나 많은 우리나라의 보물을 가져갔는지 개인의 컬렉션이 거의 국보의 수준에 이른다고 하니 잃어버린 우리 문화재를 찾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의 패망후 우리나라는 독립을 하지만 곧 민족 간의 전쟁에 휩싸이며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노력으로 UN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변모하며 세계적으로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 책은 한양이라는 도읍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속의 서울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는 책이다.
책의 두께에 비해 알찬 정보와 이야기가 들어 있어서 아이들의 역사교육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책 중간 중간에 중요한 팁들이 들어있고 중요문화재에 대한 설명까지 덧붙이고 있어서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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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전래동화 쏙쏙 뽑아 읽기 : 3학년 개정교과서 수록 교과서 속 전래동화 쏙쏙 뽑아 읽기
세사람 지음, 이명애 그림 / 풀빛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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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가 올해 3학년이 된다.
그래서 더 반가운 책이 교과서 속 전래동화 쏙쏙 뽑아 읽기 3학년 편이다.
학교에서 교과서를 이미 받아 왔기 때문에 교과서와 이 책을 비교해 가면서 어디에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 미리 찾아 볼 수 있다.아이가 미리 배울 책에 관심을 갖다니~ 오!!! 놀라운 변화라고 할 만하다.

우리 아이는 2학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만화책만 읽고 글 많은 책을 아예 읽지도 않는 아이였지만, 도서관에 데리고 다니면서 독서클리닉을 통해 책 읽기에 조금 취미를 붙였다. 그렇지만 아직도 흥미 있는 책만 보려고 해서 아쉬울 때가 많지만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한다는 말이 있듯이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천히 책 읽는 폭을 넓혀 가리라고 기대해 본다.

이 책을 보면서 좋았던 부분은 교과서 어디쯤에 어떤 이야기로 등장하는 것일까? 하는 호기심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책 속에 보면 이야기의 전부가 나오기도 하고 어떤 것은 일부만 나오기도 한다. 
책 속의 내용과 교과서 속 전래동화 쏙쏙 뽑아 읽기를 비교해 가면서 볼 수 있어서 아이가 더 흥미 있어 하는 것 같았다.

   

교과서 속 전래동화 쏙쏙 뽑아 읽기의 1,2학년 부분도 모두 읽어 보았는데, 재미있었던 것이 토끼의 간 이야기가 3개 학년에 다 등장하고 있었다. 
내용의 변화는 약간씩 있었는데 아이들은 그것을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어 본 아이들이라면 차이점을 다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3학년 과정이라 책의 내용도 좀 더 알차고 아이들에게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처음 나오는 선비와 갈모 이야기는 작은 약속을 지킬 줄 모르는 사람에게 나랏일을 맡길 수 없다고 한 이야기는 지금 공직에 있는 사람들도 교훈으로 삼아야 할 내용이라고 느껴진다.
그 밖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있는 전래동화를 읽으면서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먼저 읽어서 좋았고, 교훈과 재미를 주는 이야기책을 읽어서 더 좋았다.


3학년은 저학년을 넘어서 고학년으로 들어가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다.
이 시기에 학습에 대한 호기심이나 공부하는 습관을 잡아 주지 않으면 고학년이 되어서 상당히 힘들어 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학부모들이 3학년이 올라갈 즈음에 아이 공부에 많이 신경을 쓰게 된다.
이 책을 통해 국어의 우리 전래동화이야기는 꽉 잡아 줄 것 같아 약간 마음이 놓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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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1-02-08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 가득한 서평 잘 읽었습니다.
 
교과서 속 전래동화 쏙쏙 뽑아 읽기 : 2학년 개정교과서 수록 교과서 속 전래동화 쏙쏙 뽑아 읽기
세사람 지음, 이명애 그림 / 풀빛 / 201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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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전래동화 쏙쏙 뽑아 읽기 2학년 편이다.
2학년 교과서에 들어 있는 우리 전래동화를 한 권에 모아 놓은 책이다.
전래동화를 오랜만에 읽어보니 어찌나 재미있는지, 요즘 아이들은 외국동화는 많이 읽는 반면에 전래동화는 잘 읽지 않는 것 같다.전래동화를 읽고 있으니 어릴 때 내가 동화책을 읽는 느낌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하다.

2학년 내용은 우리 아이가 작년에 배웠던 이야기들이라 더 친근하게 보였다.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었는데, 아이가 맡은 역할이 호랑이 였는데 오늘 읽어보니 맞는 장면이 많았는데 잘 했었는지 뒤늦은 걱정을 해 본다.


이 책 속에는 20편의 전래 동화가 들어있다.
전래 동화이다 보니 모두 어렸을 때 많이 들어왔고 보아왔던 이야기들이다. 
곶감이 무서워 도망치던 호랑이, 제주도의 설화 설문대 할망 이야기, 걷지 못하는 친구와 눈이 보이지 않는 두 친구가 서로 돕는 이야기, 성실히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교훈이 담긴 토끼와 거북이, 다른 사람의 물건에 탐을 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금구슬을 버린 형제와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 견우와 직녀의 슬픈 이야기, 해와 달의 이야기가 담긴 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 불개 이야기, 남을 속이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는 도깨비감투, 한 겨울에 딸기를 구해오라는 사또에게 아버지가 독사에 물렸다고 말하는 지혜로운 아들이야기, 훈장님을 밖으로 나가게 한 재치, 형제의 우애를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 의좋은 형제, 토끼의 간, 바느질 도구인 일곱 친구가 서로가 잘났다고 우기는 이야기, 그리고 효성으로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 심청전은 재미와 교훈을 함께 주는 이야기가 가득 들어 있어서, 웬만한 동화책 부럽지 않은 구성이다.

요즘 국어 교과서를 보니 생각보다 우리 옛이야기가 많이 들어 있는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다.
음악 교육에도 국악교육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데, 국어 교육에도 우리 이야기가 많이 사용되고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다른 나라에도 재미있는 동화가 많이 있지만, 예전부터 내려오는 우리 정서에 맞는 이야기를 어린 시절에 읽고 배우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교과서에서 배우게 될 전래동화를 한 권으로 책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다.
이렇게 미리 책으로 만나 본 후에 교과서를 배우게 되면 아이들이 훨씬 더 쉽게 내용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전래 동화 뿐 아니라 다른 내용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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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1-02-08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 가득한 서평 잘 읽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친구 관계의 기술 어린이 자기계발기술 2
정우진 지음, 김미연 그림, 이민식 콘텐츠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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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면서 약간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친구를 사귀는 데도 기술이 필요한 시대인가 하는 생각이었다.
우리가 자랄 때에는 사는 환경도 비슷하고 왕따니 그런 것도 없던 시절이어서 친구는 그냥 저절로 생기고, 애들끼리 싸우고 하는 것이 일상이었으니 친구에 대한 기술이 필요 없었다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그 시절에도 이 책이 있었다면 친구 관계가 더욱 부드러워 졌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사람과 친구 관계라는 것이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니니까 어른들의 시점으로 보아도 충분히 흥미 있는 소재의 책이다.

요즘 아이들이 예전에 비해 자기중심적인 생각이 강하고 환경의 차이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왕따를 당하는 아이도 생기곤 한다.
우리 큰 아이는 6학년인데 친했던 친구와 멀어진 경험이 있었다.
우리 아이의 말로는 그 아이가 너무 이기적이어서 더 이상 친구하기가 싫다고 했는데, 그 말을 납득하기가 참 쉽지가 않았다.
그렇게 친하게 지내더니 갑자기 절교를 한다니 요즘 애들은 우리 때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몇 가지 예를 들어 친구를 잘 사귈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친구 사귀기,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 친구와의 갈등 해결하기, 따돌림에 대처하기, 진정한 친구 되기에 대해서 책 속 주인공 아이들이 보건 선생님과 다양하게 대화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이라 옆에서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의 친구관계에 대해 살펴 준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의 아이들은 힘든 순간에 보건선생님을 만나 어려운 점을 이야기 하고 조언을 받을 수 있었기에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다.
학교에 이렇게 터 놓고 대화할 만한 선생님이 계시다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정도 많이 있기에 친구 사귀기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이 책의 도움을 받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인 사례와 실제로 많이 일어나는 일들을 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기술이라는 것이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연습해서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겠지만 그것이 몸에 익으면 기술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되는 것이다.  
친구와 사람을 대하는 것이 기술을 넘어 자신의 모습이 된다면 친구 관계의 달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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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입니다
딕 호이트.던 예거 지음, 정회성 옮김 / 황금물고기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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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팀 호이트 이야기
나이든 아버지가 걷지 못하는 아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뛰는 사진을 보면서 잠깐 충격에 빠졌다.
달리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아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달린 아버지 딕 호이트를 보면서 나도 부모이지만 정말 대단하고 아버지의 부정이 얼마나 큰 것인지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한 딕과 주디의 장남인 릭이 출생 시에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서 뇌성마비가 되었고, 그 때문에 처음에는 식물인간이 될지도 모른다는 의사들의 말과 아이를 시설에 맡기라는 이야기까지 들어야 했던 내용을 읽으면서 깊은 사랑으로 아이를 지켜낸 부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이를 공립학교에 보내기 위해 몇 년간을 애썼던 주디도 정말 대단했다.  
그 당시에만 해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심했었는데, 주디와 많은 사람들이 노력한 덕분에 장애인들이 공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하니 정말 큰 일을 한 것 같았다.
부모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이 부부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참가했던 8km달리기에서 릭에게서 정상인이 된 것 같다는 말을 듣고, 그 후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고 
팀 호이트라는 이름으로 참여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아버지 혼자서 달렸다면 팀호이트 때 보다 좋은 성적이 났을 것이지만 아버지는 자신이 달리는 이유는 릭이 달리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릭이 아니라면 자신은 달릴 이유가 없다는 아버지의 말은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그 후 팀호이트는 철인3종경기에 참가하고, 미대륙을 횡단하기도 한다.
호이트 가족이 보여 준 것은 가족의 사랑을 넘어서 인간승리다.
아들을 위해서 학업을 다시 시작하고, 몇 십 년 쉬었던 달리기와 자전거를 타고, 수영을 배우며, 해낼 수 있다는 의지가 있다면 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위대한 가르침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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