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친구 관계의 기술 어린이 자기계발기술 2
정우진 지음, 김미연 그림, 이민식 콘텐츠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을 보면서 약간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친구를 사귀는 데도 기술이 필요한 시대인가 하는 생각이었다.
우리가 자랄 때에는 사는 환경도 비슷하고 왕따니 그런 것도 없던 시절이어서 친구는 그냥 저절로 생기고, 애들끼리 싸우고 하는 것이 일상이었으니 친구에 대한 기술이 필요 없었다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그 시절에도 이 책이 있었다면 친구 관계가 더욱 부드러워 졌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사람과 친구 관계라는 것이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니니까 어른들의 시점으로 보아도 충분히 흥미 있는 소재의 책이다.

요즘 아이들이 예전에 비해 자기중심적인 생각이 강하고 환경의 차이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왕따를 당하는 아이도 생기곤 한다.
우리 큰 아이는 6학년인데 친했던 친구와 멀어진 경험이 있었다.
우리 아이의 말로는 그 아이가 너무 이기적이어서 더 이상 친구하기가 싫다고 했는데, 그 말을 납득하기가 참 쉽지가 않았다.
그렇게 친하게 지내더니 갑자기 절교를 한다니 요즘 애들은 우리 때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몇 가지 예를 들어 친구를 잘 사귈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친구 사귀기,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 친구와의 갈등 해결하기, 따돌림에 대처하기, 진정한 친구 되기에 대해서 책 속 주인공 아이들이 보건 선생님과 다양하게 대화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이라 옆에서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의 친구관계에 대해 살펴 준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의 아이들은 힘든 순간에 보건선생님을 만나 어려운 점을 이야기 하고 조언을 받을 수 있었기에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다.
학교에 이렇게 터 놓고 대화할 만한 선생님이 계시다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정도 많이 있기에 친구 사귀기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이 책의 도움을 받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인 사례와 실제로 많이 일어나는 일들을 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기술이라는 것이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연습해서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겠지만 그것이 몸에 익으면 기술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되는 것이다.  
친구와 사람을 대하는 것이 기술을 넘어 자신의 모습이 된다면 친구 관계의 달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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