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때문에 고민이다.
학원은 안보내고..집에서 파닉스 가르치는데..
영어학원하는 친구는
"아들 공부 시키려면 영어에 올인해. 중3때 수능영어 정도는 끝내주고..
고등학교때는 문제 푸는 시간 줄이고 실력 쌓아야 해.
안 그럼 수능영어도 못해"
이제 파닉스 배우는 울 아들..영어 단어는 한 20개 아나?
여름에 아기돼지 삼형제 한권 끝내고 엄마도 게을러져서 안시켰다.
그나마 외운 영어단어도 잊어버린듯..
급한 마음에 다시 영어 단어 외우고..리딩 공부 시킨다.
영어 단어장을 만들라고 시켰다.
"앞에는 영어 단어 쓰고..뒤에는 한글로 뜻을 써"
앞장이 bear이면 뒷장은 곰..
40장 정도 만들더니..
"엄마..영어 단어에 그림 그리면 안돼요? 그럼 잘 외워질텐데.."
"맘대로 해라"
열심히 그림을 그리더니 가져왔다.
뭐야? 이건 너무 힌트가 심하잖아? 그림만 보면 뜻은 그냥 알겠다.ㅋㅋ
"재진아. 멋지다. 한눈에 쏙쏙 영어단어장..이런 이름을 지어줄까?
이렇게 단어장 만들면 잘 팔리겠다."
단어장은 만들었는데...아직도 단어 스펠링은 못 외웠다.
언제나 외울까??
everything은 그릴게 없다더니..
"엄마. 장난감을 죽 그리면 모든것이 되겠어요"한다.
세개중에..하나..다음 것..나머지 하나.
이런게 나오는데..
세개의 원을 이렇게 표시했다.
"재진아빠..울 아들은 공부쪽은 잘 모르겠지만...
커서 굶어죽진 않겠어? 그렇지?"
했더니 옆지기도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