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 글 쓸 힘도 없고..댓글 달기도 귀찮고.ㅠ.ㅠ
1.
대구가 너무 더워서인지 무기력증이..
어젯밤엔 25도가 넘는 열대야가 아니라 밤중에도 온도계가 28도를 가르키는 열대야라서
밤새 잠을 못 이루었다.
일단 거실에 이불 두개를 깔고 온가족이 누워서 에어컨을 두시간을 틀었는데도
밖의 공기는 식지를 않았다.
밤새 에어콘 틀고 잘수도 없고.(나는 냉방병, 아이들은 천식이 있어서 강한 냉방은 안좋다)
창문 다 열고 선풍기 타이머 맞추고 누웠는데 후끈한 공기가..ㅠ.ㅠ
친정에서 잘때보다 더운걸보면 대구가 덥긴 더운가 보다.
요즘 온도 나오는거 보면 대구는 제일 더운곳 1등은 아니고 거의 2등이다.
하지만 1등은 매일 업치락뒤치락 지역명이 바뀌는걸 생각하면 항상 2등을 고수하는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더운것이라는 남편의 말쌈.
요즘 1등을 잘하는 경남 모모지역은 온도 측정기 있는곳이 녹지가 적어져서 더 덥게 나왔다고
온도측정주변 지역을 녹지화 하기로 했다고 뉴우스에 나온다.
전국에서 가장 더운곳으로 뉴우스에 나오다 보니 관광객도 감소할수 있고
지역 이미지가 나빠진다고.ㅎㅎ
이 무더위가 일주일은 더 갈거라니 매일밤 잠 들 생각에 머리가 아프다.
2.
맥주는 역시 캔맥주가 쵝오!!
어제 모마트의 전단지를 보니 세일 시작이라고..
재진이 인라인 스케이트 사주려고 했었는데 2~3만원 할인이란다.
화요일에 장 봐온게 그득하지만..
모마트로 출발..
재진이 인라인 스케이트 사주고..이것저것 사면서 캔맥주도 샀다.
남편이 조금 더 싸다고 피티병 맥주를 샀었는데..
도저히 제맛이 아니다.
어젯밤 시원하게 식힌 캔맥주 한병 따서 마시니...몸이 둥실 떠오를것 같다.
역시 제일 맛있는 맥주는 캔맥주다.
기분나다고 6개중에 2개를 마셨으니..이젠 4개 남았다.
하루에 한캔씩..샤워하고 씨원하게 마셔 주어야겠다.
3.
송재진 머리 부상.
화요일..수영장에 갈 시간을 30여분 남겨두고
부엌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
컴앞에서 놀다가 뛰어 나가 보니 재진이 머리에 피가 뚝뚝...
더운데도 천식기가 있던 재진이가 기침을 하다가 물 마신다고 정수기 앞에 갔단다.
그런데 바닥도 안 미끄러웠다는데..괜히 넘어져서 인조대리석 씽크대에 머리를 박아서
조금 찢어졌다. 다행히 피는 멈췄지만 몇바늘 꿰매야할것 같아서 남편에게 핸폰을 했다.
집으로 귀가중이라 10여분을 기다려서 남편에게 가까운 병원을 데려가라고 하고..
난 의료보험증을 찾았다.ㅠ.ㅠ
의료보험증을 친정 갈때도 가져 갔었는데 (아이 있는 집은 언제 어디서 필요 할지 모른다고)
가방에 잘 있던 의료보험증을 전날밤 꺼내 둔게 문제였다.
어디에다 잘 둔다고 두었는데 안보인다.
거의 포기하고 "바보..바보"하면서 절망중일때 딱 하니 눈에 보였다.
보험증 들고 10여분 병원으로 걸어 가니 재진이는 치료끝..
불행중 다행으로 머리카락과 이마 경계 부위라서 상처가 잘 안 보일것 같다.
하루에 한번 소독하러 가는데 새붕대로 갈아 주고 소독할때 시원하다고 '상쾌해요' 하면서
온다. ㅎㅎ 철딱서니 없는 것..어제 인라인 스케이트 사주니 좋아서 히히낙낙..
빨리 상처가 아물어서 혼자 머리감기를 하면 좋으련만 아빠가 안아서 감겨 주고 있다.
남편도 허리가 고질병이라서 이번에 X-ray를 찍어보니 디스크같다고 CT를 찍자고 한다.
월요일에 찍기로 했는데..디스크라고 수술이 최선도 아니고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