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진이는 환절기마다 천식이 오는데 이번에도 또 왔다.
병원 가니 의사선생님이 밖에 외출을 삼가하고 공기 안 좋은곳을 가지 말라고 한다.
아이들과 대구박물관을 가자고 약속하고 나간거라서 의사선생님의 말을 한귀로 흘리고 출발.
대구에 와서 처음으로 멀리 진출을 했다.
집앞에서 버스를 타고 남부정류장까지 가서 환승해서 몇 정거장 가니 박물관..

박물관 입구에 있는 정림사지 오층 석탑. 보물이다.
아이들은 열심히 메모를 한다.

잘 적어 가지고 가서 집에서 볼거예요^^

내부에서 사진 찍으면 안되는데..
재진이가 맘에 든다고 한 초기철기시대의 칼.
1시 50분쯤부터 박물관을 구경하는데..
2시부터 가이드 하시는 분이 오셔서 설명을 해준다.
아이들 눈높이 보다는 설명 수준이 높아서 엄마.아빠가 듣고 대답하는 분위기가 되버렸다.
어쨋든 엄마라도 똑똑해졌으니 다행이다.
글로만 읽을때보다는 살아 있는 설명을 들으니 너무 좋았다.
앞으로 대구 근처에 가 볼만한 유적지가 너무 많다.
하나 하나 다 돌아 다녀 보자!!
아자아자~~~
한시간만에 아이들은 피곤하다고 하고..
그냥 오려는데 영화상영이 있어서 은영이가 들어가자고 한다.
'마야문명' 화질도 안좋고..내용도 아이들이 보기엔..ㅠ.ㅠ
그래도 한시간을 꼬박 보고 일어 났다.
박물관 바로 앞이 경북고등학교..문제는 밥 먹을 곳이 없다는 것..
(아점으로 먹고 가서 엄청 배가 고팠다)
버스 타고 나와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이번엔 버스를 엉뚱한 것을 타서 환승은 가능하지만 먹을 곳이 또 없다는..ㅠ.ㅠ
마침 집에 오는 버스가 금방 와서 타고 집 근처에 와서 갈비집을 갔다.
(어제 술 마셔서 혼자 집에 있던 남편도 나오라고 해서 고기 구우라고 시켰다^^)
아이들이 배가 고파서 정신이 없이 먹었다.
황사가 있긴 한건지 집에 오니 목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잘 씻었지만 피곤하다..
오늘도 일찍 자야겠다.
추신) 아이들은 두시간 동안 박물관을 만들고 놀고 있다.
재진이 방에 이거 저것 만들어서 전시를 했다는데..
박물관 안내장과 표도 만들어서 가져 왔다.
5분 후에 오면 박물관 안내와 설명도 해준다고 한다.
사진 찍어서 올려야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