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님의 페이퍼에서 힌트를 얻어서..^^

몇명의 엄마들과 동네 치킨집에서 500한잔 시켜 놓고 수다 떨면서 송년회를 했다.
술을 안마시는 엄마들이라 500한잔에 안주만 축내며 수다가 주를 이루고..
생각나서 진주님의 마흔 두돌 된 큰아기 이야기를 했더니..(죄송)

그중 한엄마의 이야기..

"우리시댁은 시아버님이 일 하기를 싫어 하시는데..
제사나 명절이면 밤을 쳐야 하잖아?(밤을 예쁘게 깍아 놓기)
그걸 시어머니가 하시니까 힘드시다는 거야.
그래서 다음부턴 제가 해 올께요 했더니 시어머니가 좋아하시더라.
그럼 좋지..하시기에 아범 시켜서 깍아올께요 했더니 갑자기 화를 내시며
그러다 손이라도 다치면 어쩌냐?
회사 다녀와서 힘든데 아범 시키려면 그냥 와라. 내가 그냥 하련다.
ㅠ.ㅠ"

며느리는 밤을 치다 손 다쳐도 괜찮고 아들은 안된다는 것이여??
우리끼리 배꼽을 잡고 웃었다.
그렇게 하시면 당신 아들만 며느리에게 눈칫밥 먹게 되징~~~~~~~~~~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90500

진주님의 원조 페이퍼

 


댓글(9)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진주 2005-12-29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그 집도 만만찮네..ㅋㅋㅋ
그럼 또 나의 후기를 재탕할게요.
====재탕^^====
아참, 후기..
어제 이후로 오늘 아침까지, 애꿎은 우리신랑만 저한테 무지 구박받았답니다.
"흥! 귀하신 분, 가만 앉아 계세요. 힘드실라~"
이러면서요 ㅋㅋ 저 못땠죠?
시어머니들은 그걸 아셔야 한다니까요. 너무 자기 자식만 드러내놓고 위하면 며느리가 사악해진다는 걸요!!!

sooninara 2005-12-29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하신 분...ㅋㅋ
앉은자리가 불편하시겠어요^^

조선인 2005-12-29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집집마다 다 큰 아기님이 왜 이리 많죠?

sooninara 2005-12-29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우리시어머님은 장말 현명하신것이 며느리에게 잘한다 칭찬하시고 엄청 잘해주셔. 그럼 그게 다 자신의 아들에게 가잖아?ㅋㅋ

2005-12-29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5-12-29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당연한건데도 다들 그걸 간과하시죠. ㅋㅋ
친정부모가 사위한테 대접해주고 잘해주는 이유도 사실은 그 공이 딸에게 가길 바라는 마음일 수 있는데.. 우째 역으로는 절대 안그러신대들.. ㅎㅎ

줄리 2005-12-29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참 시어머니들이란... 아들이 이쁘면 며느리도 이뻐야 되는거 아닌감 몰라요.

sooninara 2005-12-29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두님. 줄리님.
안그런 시어머니도 많으셔요.
그래도 저런 이야기 들으면 정말...시금치가 싫어지죠??

세실 2005-12-30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집 밤도 다 어머니가 까시네요. 아버님도 생전 집안일 하신적도 없고, 시어머니는 도와달라고 부탁하신적도 없다네요...
그래서 울 신랑도 흐흑..... 시댁 정원도 어머니가 가꾸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