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집이 무쟈게 반딱반딱함돠~~~~^^; - 2005-11-18 13:00

 

은영이 발레 사진을 보신 알라디너께서 집이 깨끗하다는 칭찬을 했다.
지난주 감자탕파리를 벌인후 '그래. 결심했어!!' 이러면서 일주일 내내 깨끗함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시간만 나면 청소기 돌리기, 설거지 미뤄 놓지 말고 열심히 닦기등등..
남들은 평범한 일상이지만 나에겐 커다란 변화였다.
이젠 언제 누가 벨을 눌러도 웃으며 현관문을 열어 줄수 있을만큼 깨끗해지긴 했는데..
(외관상으로만..지저분한 것들은 다 여기저기 들어가 있다..ㅠ.ㅠ)

문제는 어제부터 팔이 아파오기 시작이다.
작년에 팔목이 너무 아파서 집안일을 3개월 이상 파업한 경험이 있는바..
불길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오늘은 동네아줌마와 찜질방 가서 반신욕도 하고 한증막도 갔다 왔더니
팔이 조금은 좋아지긴 했는데..

이젠 깨끗한 집안도 조금은 포기해고 살아야 하는건가??

인간답게 살겠다는 굳은 결심도 육체적 한계(?)로 인해 포기해야할까 보다.

이러다 진짜~~ 알라딘도 못 들어올지도 모르겠다..
내일도 아프면 침 맞으러 가야겠다.

조카 돌이라서 전주 갈건데..가서 아프다고 아무 일도 안하면 욕 먹으려나?
다행히도 부페 가니까..할일은 별로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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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18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기하시오!!! 아픈거보다 낫소!!!

숨은아이 2005-11-18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팔을 위해서라면 당근 깨끗함 정도는 포기하셔야!!

아영엄마 2005-11-18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셔서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오셔요~ ^^

날개 2005-11-18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소가 뭐 그리 중요한가요?
그저 발 디딜 때 너무 많이 묻어나지만 않는다면....흐흐흐~
(울 집 상태가 그렇습니다..^^)

진주 2005-11-19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대충하고 살아요. 여기저기 늘어놓은 짐에 파묻히지만 않으면 된다는 신념으로 살아갑시다~~~

깍두기 2005-11-19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깨끗하면 부담스럽습니다. 적당히 적당히.....인간적으로 살자구요^^

sooninara 2005-11-19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ㅠ.ㅠ
평소처럼 살것을..손님 온다고 대청소 한뒤에 집이 깨끗하니 너무 좋더라구요
그래서 그 상태를 유지해 보려다가..이렇게 병이 나버렸어요.
생긴대로 살아야하나 봅니다. 그럼 다시 쓰레기통 같은 집으로 돌아가는뎅..ㅠ.ㅠ

2005-11-19 1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1-19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5-11-21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어계신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넵..제가 잘 실천해 보겄습니다.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