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은영이가 독서록을 쓴다고 공책을 달라고 하더군요.
귀찮아서 (엄마 맞아?) 쓰지말라고 했더니 써야겠답니다.
무제공책을 한권 주니 오빠에게 물어보곤 써가지고 왔습니다.
꿈틀아. 넌 왜 없어졌니
내 등 위에서 자지.
그리고 고마워
내가 너였다면 그냥 좀 잘건데..
그때 내가 친구였다면 울것 같아
다음에 찾으면 내집에 가자
날개님이 주신 이책을 읽고 쓴 독서록입니다.
지금 저에게 와서 하는말..
"엄마. 왜 내가 쓴 독서록 아줌마들에게 안 보여 줘요?"
"보여줘야해?"
"네..잘썼잖아요"
(그래서 엄마가 디카로 찍어서 페이퍼 올려준거랍니다)
은영아..너 그거 불치병인거 아니니? 공주병이라고?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