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은영이가 독서록을 쓴다고 공책을 달라고 하더군요.
귀찮아서 (엄마 맞아?) 쓰지말라고 했더니 써야겠답니다.
무제공책을 한권 주니 오빠에게 물어보곤 써가지고 왔습니다.



꿈틀아. 넌 왜 없어졌니
내 등 위에서 자지.
그리고 고마워
내가 너였다면 그냥 좀 잘건데..
그때 내가 친구였다면 울것 같아
다음에 찾으면 내집에 가자

 날개님이 주신 이책을 읽고 쓴 독서록입니다.

 

 

 

지금 저에게 와서 하는말..
"엄마. 왜 내가 쓴 독서록 아줌마들에게 안 보여 줘요?"
"보여줘야해?"
"네..잘썼잖아요"

(그래서 엄마가 디카로 찍어서  페이퍼 올려준거랍니다)

은영아..너 그거 불치병인거 아니니? 공주병이라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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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9-28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 은영이는 팬관리도 확실히 하는 진짜 알라디너네요.

물만두 2005-09-28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영아, 난 아줌마 아니다~ 그리고 잘썼어^^

로드무비 2005-09-28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히히, 마이 도러와 비슷하군요.
사진 찍으면, "엄마 이거 페이퍼 올릴 거야?"
그러던 아이가 컸다고 이제 사진 찍기를 거부한답니다.
은영이 독서감상문 너무 귀여운데요?^^

sooninara 2005-09-28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엄마..역쉬 딸은 여우같아야 이쁘지?

만두성님..죄송..ㅋㅋ

로드무비님... 아직은 사진 찍어서 올리는거 좋아라합니다.
꿈틀이에게 편지 써서 우체통에 넣는 그림이래요^^

날개 2005-09-30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어마어마~ 은영이 너무 잘 썼네요~~~>.< 정리도 너무 깔끔하게 해놓았고...
오오~ 그림까지.....! (글씨 틀린게 왜 이리 귀엽게 보입니까..흐흐~)
울 성재는 독서록 쓰라고 하면 책을 통째로 베끼는 수준이구만...^^;;;;;

숨은아이 2005-09-30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스스로 독서록을 쓰다니... *ㅂ* 은영이 멋져~ (근데 수니님, 책을 아직 못 부치고 있어요. 담주까지 시간에 쫓길 전망이라. ㅠ.ㅠ 기다려주실 거죠?)

sooninara 2005-10-03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둘째는 거저 키우는것 같아요.

솜은아이님..천천히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