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자..
뭔소리냐면..
우리 문고에서 쓰는 프로그램에서 에러가 났다.
신책이 들어왔는데 등록이 안되는것..
얼마전에 컴퓨터가 맛이 가서 중고로 사서 프로그램을 다시 깔았는데
없었던 에러가 생긴것..
프로그래머는 문고에 봉사 차원에서 일해주던 분으로 한다리를 저는 장애자였다.
그분이 와서 프로그램을 깔아주면 우린 감사차원에서 차비조로 3만원 정도 주는것인데..
약한달전에 우리문고에 온 그분에게 다시 연락을 취했다.
핸드폰이 고객요청에 의해 정지됐다고 안내가 나온다.
그분집으로 전화를 하니 중학생인듯한 어린남자가 받는다
"이00님 계시죠? 문고 프로그램때문에 전화 드렸는데요?"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요"
순간 머리가 쭈삣하면서 기분이 이상하다.
친한 사람도 아니고 문고일로 5번 정도 만난 분인데..
할말이 없어서 "알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
사인도 모르지만...그래도 누군가의 죽음을 듣는게 거시기하다.
얼마전에 수영장에서 샤워하다 만난 아줌마가 전해준 말
아쿠아로빅을 같이 해서 나와 친한 할머니 삼인방 중에 가장 어린분이라 아줌마라고 할수있는데..
"그 이쁘장한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져서 메트로병원 중환자실에 있어.혼수상태래"
우리 친정 엄마와 닮아서 내가 좋아한 할머님인데...
자주 보지 못해도 수영장에서 만나면 손도 잡고 인사하던 사이였는데...
다시금 '카르페 디엠'이란 말이 생각 난다.
현재를 열심히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