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예전부터 고민이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이상하다는것..정상이 아닌것 같아서..

언제 그렇게 느껴지냐면..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갑자기 내가 옷을 벗어버리면 사람들이 나보고 미쳤다고 하겠지? 생각할때..이건 20대에 많이 생각했었다..
요즘은 내가 갑자기 찻길로 뛰어들거나 전철선로로 뛰어드는 생각을 할때..아니면 후진하는 남편 자가용을 내발로 태클 걸면 내발이 부셔지겠지하는 생각..그런데 이것들이 정말 그장소에 있을때 떠오르고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해버릴까봐 맘속으로 '안돼!!!!!! 참어!' 라고 한다..

이런 증세가 우울증인가? 남들도 나 같이 생각 할까? 오늘 배우 이은주씨의 죽음 소식을 보면서 나도 걱정이 된다. 혹시 다른분도 이런 증세가 있는지..사실 현재 난 가정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 그런데 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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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2-22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대인의 90% 이상이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다들 정신병이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러니깐, 그런거겠지요. 그게 정상인거겠지요.

울보 2005-02-22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보다 나으신데요..
전 가끔 혼자서 눈물이 난다고하면 우리신랑은 매일 놀래요..
우울증 아니냐고 ,우리 시어머니가 예전에 우울증으로 고생을 하셨대요.
그래서 우리신랑은 제가 혼자 잘울기만 해도 놀래거든요..
울음이 많을 뿐인데..............

sooninara 2005-02-22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스하이드님. 그런데 이런 생각이 자주 든다는게 걱정입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찻길로 내려 갈까봐..

미설 2005-02-22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저도 그 소식 듣고 놀라기는 했지만... 뭐... 있을 수도 있는 일이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울증은 꼭 치료를 해야하는 치료하면 나을 수 있는 병이라던데요...........

sooninara 2005-02-22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울면 카타르시스도 되고 스트레스도 풀릴것 같은데요? 전 왜 저런 생각이 드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맘속 깊이 죽고 싶은 욕구가 있는건지..평소엔 절대로~~아닌데요.

2005-02-22 2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5-02-22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명하신분..전 사람 많은 장소에서 제가 옷 벗는 상상을 많이 했어요..진짜 그장소에 있을때요..그러다 정말로 제가 일어나서 옷 벗을까봐 얼마나 무서웠는데요..그럼 미친거잖아요? 요즘엔 이상한 생각 들면 아이들 생각하고 그럼 안돼라고 다짐한다죠. 남편없이 아이들 데리고 친정 갈때 전철을 자주 이용하는데..전철 기다리면서 내가 철길로 뛰어들면 저것들은 어쩌나 생각할때도 있었어요..현대인의 스트레스로 생각해도 될만한 증세인지..저도 잘 모르겠어요

2005-02-22 2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5-02-22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명하신분.. 아이 키우면서 누구나 우울증을 겪는것 같아요. 나이가 서른이 넘으면서 아이 키우다보면 아이 눈높이로 낮아져서 한없이 유치해지는 자신을 보면 한심스럽죠. 그리고 아이 키우는게 쉬운것도 아니고..예전엔 낳기만하면 저절로 컸다지만..그거야 산으로 들로 지들끼리 놀다 저녁에 밥먹으러 들어올때 이야기고 지금은 하나에서 열까지 엄마가 챙겨주어야하니..아이가 둘이면 두넘사이에 갈등해결도 쉽지않아요..전 그러면서 살까지 찌니 자신감이 없어지더라구요. 운동을 하려고 하는것도 어찌보면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랄지..저희집은 4층이라서 베란다 가도 덜 걱정스럽지만 친정은 22층이라서 베란다에 서면 빙빙 돌아요..큰아이 백일전에 밤이면 밤마다 울면서 새울때..정말 베란다에서 내던지고 싶었다니깐요..그것이 산후우울증 육아우울증이란걸 안것은 한참 뒤였죠..그땐 우울증이란게 지금처럼 안알려져서..

진주 2005-02-23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구머니나!....아찔한 순간이었네요...휴~
수니님은 언제나 밝고 명랑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면도 있었었군요.

sooninara 2005-02-24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찬미님..그래서 더 운동도 하고 밝게 지내려고 애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