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보내고 나선 손가락도 깜작하기 싫어졌다. 청소고 뭐고 대충 발로 밀고 살았더니..여기 저기 먼지에 바닥은 시꺼멓게 무언가가 묻어있다..월요일에 화분들 목욕 시키고 위치 바꿔주니 한시간이 금방 가고..
그것만으로 진이 빠져서 청소를 미룬건데..

어젯밤에 전화가 왔다. 웅진코디 아줌마가 공기청정기때문에 방문한다고..재진이가 기관지가 약하고 천식기가 있어서 청정기를 렌탈한지 이년째다. 전에 아줌마는 일년이상 하신분이라서 부담이 없었는데..전화 목소리가 바뀌었다..코디가 바뀌었구나 싶어서 물어보니 맞단다. 처음 방문하는 아줌마다보니 부담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코디 아줌마 오기전에 청소해야하는데..바닥도 스팀 청소기 해줘야하는데..맘속으로만 그러면서 시간을 끌다보니 버얼써 10시..시누이에게 전화와서 전화 받으니 한시간이 다 간다..11시에서 12시 사이라고 약속했는데..아줌마가 안왔다..다행..후다닥 청소기 밀고 스팀 청소기하고..다 끝나니 11시40분..

 

 

 

 

 

 

 

아줌마는 11시 50분에 벨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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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5-02-17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방하셨습니다. 수니나라님 ㅋ

sooninara 2005-02-17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전 매일이 그렇습니다..누군가 띵똥하면 문열기 싫어요..ㅋㅋ 하두 지저분해서요.
로렌초의 시종님..정말 선방이죠..절묘한 타이밍이었어요. 청소못하면 벨 눌러도 안열어줄까도 생각했다니깐요.

깍두기 2005-02-17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내, 초대손님도 아니고 방문판매 아줌마의 눈까지 의식하고 사시오?
저는 오늘 렌지후드 점검하러 온 아줌마가 렌지후드 필터 어디있냐기에 "몰라요. 애들 아빠가 아는데" 했다가 아주 한심하다는 듯한 눈길을 받았다지요. 집안꼴 엉망인 건 둘째치고. 오죽하면 문 열어 주니까 난장판인 꼴을 보고는 "엄마는 어디 가셨니?" 하더라니까요. 엄마가 있으면 이럴 리가 없다 그거겠죠. 덕분에 이 나이에 딸년이 되었다우^^

sooninara 2005-02-17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캬캬..내 몬살어..깍두기언냐. 역시 나의 영원한 언니라니깐..
나도 어지간하면 그냥 발로 대충 밀고 살지만..모르는 사람이 문열고 들어올만은 안했다니깐요..도저히~~~~전에 우리집 와서 본것은 내가 하루전에 대청소 한거니까 기억에서 지워주고 위의 언니네집 생각하면 바로 우리집이야요..ㅋㅋㅋ

미설 2005-02-17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코디 아줌마 올때 은근히 신경쓰이더라구요.. 특히 저희는 알도 아토피땜에 연수기를 쓰니까 아줌마가 화장실엘 들어가신단 말이죠ㅡ.ㅡ;; 솔직히 가장 취약한 부분인데.. 그래서 오신다면 청소좀 해볼까 하다가도 어느덧 벨이 울리곤 하는...

날개 2005-02-17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오면 청소하는건 비단 나만의 일이 아니었군요...흐흐~ 좀 안심하고 갑니다..(이래가지고 언제 청소할래! 퍼억~)

sooninara 2005-02-17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문제는 청정기안에 먼지털러 아줌마가 욕실로 들어간답니다. 먼지판을 샤워기로 목욕 시켜야하거든요..ㅠ.ㅠ 오늘의 아킬레스 ..목욕탕 거울을 안닦아서 덕지덕지..딱 걸렸죠^^
날개님..다들 똑 같다고 생각하는게 맘 편하겠죠? 작년에도 동네아줌마 밥 먹으러 온다고하면 전날 대청소 하느라..덕분에 집은 깨끗해졌죠..

미설 2005-02-17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그렇군요.. 안그래도 오늘 저희도 오신댔는데 이러고 있을게 아니라..ㅋㅋ

물만두 2005-02-17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깨끗하두만...

sooninara 2005-02-17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 감사..전 아토피코랑 뉴트로지나 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