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 데리고 시내를 갔다..C(홍차?)님이 점심을 사주셨다..아주 작은집인데 점심시간엔 줄서서 먹는 집이란다..유기농 치즈로 만든 피자라는데..위의 야채를 보더니 재진이 얼굴이 심상치 않다..^^
고소한 씬피자에 고구마를 올린 달콤한 피자에 양상치가 토핑된건데..
문제는 아이들의 소원인 칼질이 불가능했다는..아이들은 집에서 처럼 손으로 먹으라고 해도 죽어도 칼질을 하겠다고 하고 (흑흑..엄마가 양식을 안먹여주었더니 칼을 보더니 너무 좋아라 한다..다음에 양식기 셋트를 사야겠다) 칼질을 안되니 입에 들어가는것이 없고..겨우 치즈쪽인 토핑만 먹고 있다..
참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 스파게티도 시켰는데..먹기에 바빠서 사진은 크림소스만 찍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재진이에게 액션을 시켰더니 은영이는 알아서 포크를 입으로 가져가는 시늉을 한다..
엄마가 디카 중독이라서 아이들도 저절로 연기가 된다..
너무 많이 시켜서 결국 크림스파게티는 남겼다..에고 아까버라..
피자도 반만 먹고 반을 싸왔는데..위의 양상치는 내가 다 건져 먹고..피자부분만 전자렌지에 살짝 데워서 가위로 조각조각 잘라주었더니..아이들 둘이서 다 먹었다..C님..잘 먹었어요..
정신없이 먹고 나서 광화문 별다방을 갔더니..인산 인해..자리가 없다..구석에 겨우 앉아서 차 마셨다.
커피는 내가 사야했을텐데..자리가 없어서 자리 맡고 있다가 그나마도 얻어 먹었다..정말 C님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얻어온 별다방 달력까지..

광화문엔 아직도 츄리가 장식되어 있어서 기념 촬영을 했다..

별다방 옆에서..

별다방 옆에 루돌프를 보더니 은영이가 사진을 찍자구^^


재진아..김치가 왜 그러냐??
점심 잘 먹고 교보문고에 가서 책 구경도 하고..은영이랑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에 재진이 잃어 버려서 아동책 근처 열댓 바퀴 돌다가 도저히 안되서 미아 안내 방송해서 겨우 찾고..ㅠ.ㅠ 책 사달라는거 돈 아까워서 안된다고 하다가 결국 퍼즐 하나씩 앤기고 집으로 돌아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