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고에 사건이 생겨버렸다..아줌마들이 그렇게 디스켓으로 저장해두라고 교육을 받았음에도

디스켓 사러갈 시간이 없어서(?) 저장을 못했는데..

갑자기 컴퓨터가 펑하니 터지더니 맛이 갔다..그러면서 저장된 정보도 날아갔다..

어찌할까나????

회원등록 (700명이 넘는다..그중에 150명정도가 꾸준하게 이용하는것 같은데..이용안해도 등록은 다 해야한다..) 이틀하고..책도 전부 다시 등록..4000여권이 넘는다..번호 부여된것만..한쪽에 꼽아둔 책은 번호없이 빌려갔다가 가져오는 책이다..심오하거나 종교적인 책들은 등록 안했다..귀찮아서^^

물론 나혼자 일하는것은 아니다..나는 병이 있어서..간식 제공이나 잡심부름하고..하루 3시간씩 조짜서 문고 봉사 아줌마들이 일하고 있다..사람이 위기가 기회라고..이번에 너무 큰일을 당해버리니..봉사자들끼리 끈끈한 전우애가 더 생기는것 같다..자신 봉사시간 외에는 만나기 힘들었다가..이번에 계속 만나서 일하다보니..수다시간도 생기고 ..서로를 알게되고...그기회에 갑자기 수요일에 밤 번개쳐서 한집에 모였다..봉사자 8명..아이들 7명...요즘 유행하는 피티병 맥주 3병하고..카프리 6병..산사춘 1병..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 차지해서 제일 오래 먹었다..^^ 아줌마들이다보니 술보다는 수다떨기가 재미나서..우리들도 나이트가서 부킹한번 해보자라고 순진아주마들이 침튀기자..가장 순진하게 생긴(정말 날씬하고 이쁘고..순진해 보인다) 번개 처음 참가한 봉사자왈..어디 나이트가면 봉투에 만원 한장씩 준단다..들어와서 부킹 잘해다라는의미라나..우리들..모두 뒤로 넘어갔다..목소리만 컸지 우리중에 부킹해본 아줌마도 둘밖에 없는데 그중 하나가 돈까지 받았다니..4명이서 4만원받고 들어가서 테이블 기본 내면..그래도 남네..그래서 당장 번개때려서 그나이트에 가기로 했는데...말만 앞서는 순진아줌마들..정말 갈수 있을까???다음에 가게 되면 후기 올리겠다..^^ 그렇게 놀고서 집에 12시30분에 들어와서..어제 목요일 아침엔 시체로 누워있었다..

요새 소화기능이 떨어졌는데..거기에 술까지 먹으니..아침내 헛구역질이 났다..드디어 몸에 적신호..식사도 불규칙적으로하고..빵이나 면으로 때우고..술,커피등 해로운 음식을 먹으니(원래 위가 예민해서..잘 챙겨주어야하는데..ㅠ.ㅠ) 탈이 났나보다 ..약 사다 먹고 있다..스트레스성이라고한다..보기보다 소심하고..이거저거 벌여논 일은 많아서...걱정을 사서 한다...

수요일 스케쥴..

우리집에 재진이반 엄마들 부름..어린이날 선물 회의..21명의 엄마와 5명의 동생들이 9시30분에 왔다가 12시에 갔다..

2시부터 문고에서 일함..

3시40분에 은영이 유치원에 상담갔다..5시에 문고 돌아옴..7시까지 문고에서 일하고 수다 떨고 간식먹고^^

7시부터 8시까지 아이들 짜장밥해서 먹이고..공부 시키고..

8시20분에 술챙겨서(문고회비를 내가 관리함) 번개친 아줌마집에 감..아이들은 먼저 보냄..

12시30분에 집에 귀가..아이들 이늦은 시간에 재움..나는 텔레비젼 보다가 소파에서 자버림..아침에 일어나보니 허리가 아프고..우리남편도 회식간다더니 외박해서 안들어옴..

 

목요일 스케줄..

아침내 누워서 전화 받은(왜 이리 전화가 오는건지)

장날이라 장보고 집에 옴

3시 마늘쫑 요리 못하는 아줌마 우리집에 마늘쫑 볶\기 요리과정 보러옴..같이 앉아서 1시간 수다..

4시 은영이 친구들 부름..엄마 5명..아이 9명이 놀다 6시30분에 감..

7시에 수퍼간다고 나섰다가 장에서 순대,떡볶이,오뎅,닭고치등등으로 배채우고 저녁때움..

 

이렇게 이틀을 보내느라 서재에도 못들어오고..ㅠ.ㅠ

오랫만에 글쓸려니 힘들군요..제가 병이 있는데..사실은 전에 동서 얻을때 늘어난 팔목인대가 완치가 안되서 컴하는 시간을 줄이려구요..그리고 전에 문고등산때 내려오다가 미끌어져서..오른쪽 꼬리뼈옆이 붓고 아파서..지금도 걸려요..오래간다던데..언제 나을지..걱정임다..

내일은 동서집에 집들이 가요..전주로...

시아버지,어머니,,고모들 네분가족들...동서네,,우리식구까지..전주가 흔들거릴걸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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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o 2004-04-30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게 사시네요. 사교성 있게 사람과 어울리고 그래야 하는데...부러워요. 전 사교성 제로에 몸 움직이는게 젤 싫거든요. 컴에 저장 못한 정보들은 어찌하나요? 황당하시겠다...

nugool 2004-04-30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대단한 아줌씨~~ 수니나라님 그러니 탈이 안나십니까?? 근데 저위에 병이라고 쓰셔서.. 허걱..이 아줌니 무슨 지병이 있나보다 깜짝 놀랐지 뭡니까.. 하하..... 그러니까 인대 다친 거랑, 꼬리뼈 다치신 거 그게 병이신거죠? 그럼 곧 나으시겠네..^^ 그나저나 인대나 꼬리뼈는 오래가는데... 약도 없고, 깁스도 못하고.. 어쩝니까... 많이 안움직이셔야 되는데 저렇게 바쁘시니.....

sooninara 2004-04-30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저도 왜 이러고 사나 싶네요^^ 꼬리뼈는 너무 아파서 이틀은 앉지도 못하고 서지도 못하고..안당해보면 모른다니깐요..너무 아파서 침맞으러 갔다는거 아닙니까..엉덩이 내리고 침맞는데..챙피스러워서..^^ 그래도 덕분에 많이 좋아졌어요..화요일엔 요가하는데 한번 따라갔다가..다리들고 올리기 내리기가 꼬리뼈때문에 힘들어서 포기했답니다..그래도 나올수 없어서 한시간 따라하느라 힘들었지요..

nugool 2004-04-30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번 다쳐 봐서 그 심정 압니다. 친한 친구 남편이 정형외과 의사인데.. 그 닥터 아저씨가.. 꼬리뼈 다친데는 방법이 없대요. 그냥 시간이 해결해 준다네요. 많이 안 움직이시는 게 나을 거예요.

sooninara 2004-04-30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금방 왔다가셨군요,,저는 결정적으로 꼬리뼈는 아닌것 같고..꼬리뼈 옆에 살이 있는 부분이라 그나마 충격이 흡수된듯하네요..많이 좋아져서 요가 따라갔더니..그래도 아프더라구요..
운동해야 살뺄텐데..이래저래 살빼기 힘드네요..

비로그인 2004-04-30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머니들이랑 시간 보내신건 웃으면서 보고 있었는데, 에고 그뒤로 탈이 나셨다니...^^;; 문고재작업은 힘들어두, 전화위복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 인대랑 꼬리뼈두 얼른 나으셨음 좋겠구요...내일도 전주 잘 다녀오세요~~^^

진/우맘 2004-04-30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수니님도...저는 이제 겨우 회생의 기미가 보입니다.^^;

가을산 2004-04-30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요즘 어째 뜸하신가 걱정했어요.. ^^ 빨리 기력 회복하세요.

다연엉가 2004-04-30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집 정말 아줌마들은 못말리네요... 저도 아직까지 나이트 문 앞에 안가봤습니다. 노래방은 제 집이지만^^^ 나이트는 극구 사양이거든요. 윗몸일으키기 4번하는 제가 그기에서 뭘 하겠습니까^^^ 하여튼 바쁘게 사니 정말 좋습니다. 우리같은 사람은 우울증이 생길래야 생길수도 없고 여러모로 좋죠... 아니 안 좋을 때도 있어요...^^^^^

sooninara 2004-04-30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아파트가 약간 외진곳에 있어서 아줌마들이 밤에 번개해도 동네 통닭집 수준이예요..
그러니 나이트나 부킹은 아직 먼나라 일이지요..살좀 빼고 예뻐져야 부킹이라도 할텐데..아직 때가 아닌것 같습니다..나이트댄스라도 배워야할텐데..지가 나무토막이라서..

책읽는나무 2004-04-30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리 쾌차하셔야죠~~~^^
아!! 여기서 이렇게 뵈니 쾌차하신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