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는 비오는날 잘했구..ㅠ.ㅠ

다행히도 이사 오기전에 우리집에 살던 분들이 먼저 이사를 가게 되어서..
이틀의 시간이 있었다.

이사 나가자 마자 강화마루 깔고..
다음날 도배하고..
그다음날 우리가 이사 오게 된것.

문제는 도배지와 마루를 고르는데..
거의 이주일을 머리가 깨지게 고민을 했다는 것.

작년에 이사 하신분이 있는데..
도배하기로 한 날 전날까지도 못 고르고 고민하기에
'왜 저러냐? 대충 하시지'했는데..
막상 내가 하게 되자 도배지 고르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것 보면 이게 좋아 보이고..저것 보면 저게 좋아 보이고..
컴으로 아무리 골라봐도 막상 도배샘플을 확인하면 분위기가 다르고.

처음 견적 받고 거실과 부엌 도배지를 다섯번 정도 바꾼 후에야 결정을 했다.
아이들 방이야 단순,심플하게 해서 금새 결정.
안방도 두어번 고민하다가 그냥 결정.

거실과 부엌은 정말...고르다 지쳐서 마지막엔 그냥 대~~충 고르고
도배해버렸다. 하고나니 결론은...
"우리나라 도배지 다~~이쁘다. 아무거나 골라라"
라는 어느분의 충고가 가슴에 팍팍..

이사 들어오기전에 밤에 찍은거라 화질이 조금 안좋다.

 

맨처음은 거실, 쇼파 뒤
도배지는 대동벽지의 '아테네핑크'



마루는 동화강화마루중에 '시크히코리'

이것도 H마루의 2008년 신상품 골랐다가..그 물건이 4월5일에야 나온다고 해서..
동화마루 제품으로 마루 깔기 전날에 교체.
H마루가 잠시 파업을 했나본데..마침 내가 고른 물건만 품절이어서 못깔았다는..

동화마루중에서도 더 진한 색으로 골랐다가 그냥 무난한 마루색으로 바꾼건데..
볼수록 괜찮다.



샘플북에서 본 것 보다 무늬가 커서 다행이었다.

 



거실 맞은편은 흰색 줄무늬..이것도 대동건데..
반짝이가 새로줄로 있어서 불 켜면 화려하다.

 



부엌쪽은
did벽지 '파랑새 옐로우'
인테리어 사장님이 안좋아 하셨는데..
주방은 꽃무늬 빼면 별로 할게 없어서 그냥 질렀는데..귀엽다.
새장이 반짝이라서 불 켜면 반짝반짝..

 



딸방은 did벽지 '발레리나 화이트'와 '버즈핑크'



얘도 반짝이다.^^

처음부터 이 상품이 맘에 들어서 한번에 골랐다.
한벽만 발레리나화이트로 포인트를 주고 나머지는 다 단색인 버즈핑크로..



아들방은 did벽지 '스노우 블루'
신상품인 플라이 시리즈로 (비행기) 해주고 싶었지만..
공부하는데 정신 없을것 같아서 포인트 안주고 스노우화이트 단색으로 하기로..

포인트로는 딸방과 아들방 천장을 야광별자리화이트로 도배하기로 했는데..
도배중에 와보니 단색 벽지들로 천장을 다 도배 한 뒤였다.
딸방은 버즈핑크,아들방은 스노우블루 벽지로 천장을 도배 한것..

딸방은 발레리나 화이트로 포인트라도 주어서 다행이지만..
아들방은 블루 단색으로 옆면과 천장까지 도배해 버리면..ㅠ.ㅠ
당장 인테리어 사장님과 통화를 하자 내가 너무 벽지를 자주 바꾸어서
마지막 견적서엔 야광천장이 없었단다.

"사장님..제가 마지막에 확인 못한 것은 잘못이지만..
 제가 처음부터 내세운 조건은..
 아이들 방 천장은 야광으로 하는거였어요."
사징님은 내가 마지막 체크도 안했고..
견적서상 도배지가 그렇게 나오지가 않는다고 핑계를..

결국 사장님이 창고에서 도배지 찾아서 포인트 벽지를 해주기로 했는데..
가지고 온 벽지가 예상보다 이뻐서 잘 해결이 되었다.





스노우블루랑 잘 어울린다.

 



안방은 대동벽지중에 '라일락 핑크'
가운데는 꽃무늬 벽지를 세로로 바르고..
위와 아래는 라일락벽지를 반으로 잘라서 세로로 바르는 복잡한 공정이다.
그렇게 꽃잎이 흩날리는 환상적인 샤랄라~~방이 되었다.

신혼 분위기인데 가구가 오래된 것들이 들어와서 벽지가 죽었다.ㅠ.ㅠ

 

이삿날 딸래미가 어디서 찾은 옷 입고 뛰어 다니기에 사진 한장..찰칵.



 

이삿짐센터에서 정리해준 옷장속.
나 이렇게 하고 못사는데..
아까워서 옷 못 꺼내겠다.ㅠ.ㅠ



한달만 살면 질리는게 집이라는데..
검소하게 이사 한다고 해도 이래저래 돈이 많이 든다.

지금도 에어컨 재설치중인데 돈이 왜이리 많이 드는지.ㅠ.ㅠ
그래도 당분간 이사 계획이 없어서 모전자에서 정식 기사님 불러서 설치중.
이사센터에서 설치하면 가격은 저렴한데..
전에 설치해보니 좀 안좋은듯 하다.

버티컬과 커튼도 어찌해야 하고..
당분간 돈돈...돈이 줄줄 새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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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16: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8-04-07 17:24   좋아요 0 | URL
문 색이 영 아니죠? 몰딩도 그렇고 문도 다시 하면 좋겠지만..
욕심을 버렸습니다.^^
요즘은 필름지로도 코팅이 가능해서 몰딩,문,샷시,창문등등까지 색을 바꿀수는 있더군요. 그런데 인건비때문에 백만원이 넘어가요^^

2008-04-07 17: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eylontea 2008-04-07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영이 정말 많이 컸어요... ^^

도배, 마루 깔아서 새집 같겠어요... 놀러가야겠네요...^^

sooninara 2008-04-16 18:55   좋아요 0 | URL
은영이도 이젠 3학년 아가씨라죠??
새집 같은건 딱 이틀정도고..살면 똑같아지네요^^
도배,장판만 해서는 별로 티가 안나요. 이젠 낡아가는 집이라서.

무스탕 2008-04-07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들방 벽지 이쁘네요 +_+
우리집을 둘러보니 꼬질꼬질... ㅡ.ㅜ
고생 많이 하셨어요~ ^^*

sooninara 2008-04-16 18:56   좋아요 0 | URL
돈이 들어서 문제죠.ㅋㅋ
요즘 남편분과 셀프 도배도 많이들 하시네요.
한번 해보면 쉽다는데..한쪽만 시범 삼아 해보세요.
우리동네도 거실정도는 셀프 도배하는데 아주 붐이네요.

세실 2008-04-08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네요~~ 새집이 되었어요. 특히 안방 벽지 맘에 듭니다.
축하축하^*^


sooninara 2008-04-16 18:58   좋아요 0 | URL
넵.^^
아침에 눈을 뜨면 신혼 기분이라서 정말 좋네요.
도배하고보니 멋진 분위기도 좋지만, 환한 벽지가 살기에 좋은것 같아요.
요즘은 진한 색들도 많이들 하시긴 하네요.

미설 2008-04-08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집으로 들어가셨으니 한숨 돌리셨겠어요, 전 은영이 방이 젤 맘에 들어요 ㅎㅎ
그런데 이삿짐센터에서 옷을 저렇게 정리해주고 가다니 대단하네요, 저희도 이사 몇번해봤는데 절대 저렇게 안해주던걸요...

sooninara 2008-04-16 18:59   좋아요 0 | URL
저도 아이들 방이 맘에 들어요.
이번이 세번째 이사인데(2006년,2007년,2008년 삼년 이사중)
저도 이렇게 옷장 정리하시분 처음 봤어요.ㅠ.ㅠ
문제는 제가 옷을 꺼내기 시작하면서 엉망이 되어간다는거..

순오기 2008-04-18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멋지군요. 안방, 딸방, 아들방, 주방, 거실...다 맘에 들어요.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다는 님의 수고에 충분한 보상이 될 듯한데요.^^
신혼의 단꿈을 재현하며 행복하게 사세요~~~

sooninara 2008-04-18 17:23   좋아요 0 | URL
넵.아직도 신혼의 단꿈에 젖어서..잘삽니다.
도배는 처음엔 이쁘다가..일주일 지나면 다시 무덤덤..
거기에 더 지나면 맘에 안드는 것만 보여요.ㅠ.ㅠ
다시 도배지 고르라고 해도 그렇겠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