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진이에게 약을 먹으라고 한후 남편과 "색,계"를 보러갔는데..
쓰레기통에서 버려진 알약을 발견하고..반성문을 쓰게 했다.
이때만 해도 그냥 거짓말로 끝난 일인데..





이번엔 절도다.

동네 아는집에서 놀다가 블럭놀이용 사람이 탐나서 몇개를 훔쳐왔다가
들통이 나서 새해 첫날밤(어젯밤)에 돌려주고 혼나고..
 

나도 그집에 같이 있었는데..잘 놀다가 갑자기 재진이가 "저 먼저 집에 가고 싶어요"해서
가라고 했었는데 그때 훔쳐서 온 것이었다.
어제 그집 엄마가 전화해서 같이 놀던 2학년 남자아이가 블럭을 가져간듯 하다고
물어봐서 아차 싶어 찾아보니 울아들의 짓이었다는..
너무 친한 집이라 더 미안하고 창피하고..
용서가 안된다.

은영이의 국어학습지의 지문에 이런 내용이 나왔기에 읽어보라고 준 후
반성문을 쓰라고 했다.

아이들 키우기는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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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1-02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한때 그럴때가 있다고 하네요.^^
저도 어렸을 때 구멍가게에서 밀가루 범벅인 줄줄이 고무풍선을 어머니 지갑에서 몰래 10원빼서 사왔다가 바로 걸려 엄청 혼난 기억이 나요.^^ 그때 바로 잡아야 한다는걸요.^^
너무 속상하진 마세요..안그러겠죠.

sooninara 2008-01-02 15:32   좋아요 0 | URL
물론 저도 어릴때 그런적이 있죠.
믿었던 아들이 일 저지르니 정이 딱 떨어지네요.
이번엔 후유증이 오래 갈것 같아요.

물만두 2008-01-02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나저나 아들없는셈치라니 이런...
우야꼬.
하지만 다 그러면서 크는 거쥐.
나도 어렸을적에 장난감 자랑하던 동네 아이 장난감 빼앗아 와서 아버지한테 무지 혼나고 돌려준 적 있어 ㅜ.ㅜ

sooninara 2008-01-03 14:23   좋아요 0 | URL
만두성. 재진이는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하는 말이예요.
몰래 가져 온게 문제죠. 오히려 뺏어 온거야 아이들 싸움이니 괜찮지.ㅎㅎ

클리오 2008-01-02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도'라고까지 크게 생각하실거 있나요. 에휴..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태그가 어째 심상치가 않고 이제 남일이 아니네요. --; 너무 속상해하시지 마시길요.

sooninara 2008-01-03 14:24   좋아요 0 | URL
7살짜리가 가져오면 갖고 싶어서라고나 하죠.
4학년이면 절도예요.ㅠ.ㅠ
어제는 너무 속상해서 하루종일 우울모드로 칩거했어요.

조선인 2008-01-03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sooninara 2008-01-03 14:24   좋아요 0 | URL
나두..ㅠ.ㅠ

프레이야 2008-01-03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마음 많이 상하셨군요. 재진이의 글이 참 이쁩니다.
아들 아닌 걸로 치라니요..^^ 녀석 잘 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그냥 웃으세요^^
참 메피님 이벤트에 우리 G조더군요. ㅎㅎ

sooninara 2008-01-03 19:28   좋아요 0 | URL
g조 다 모여 분위기네요.^^
혜경님. 어젠 너무 침울했는데..오늘은 헬스도 다녀오고..
기분을 바꾸려구요. 역시 아이 키우면서 큰소리 칠께 아니에요.
어디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게 아이들이네요^^

미설 2008-01-03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초딩때 문방구에서 절도 경험이 있어요(예쁜 자가 너무너무 갖고 싶어서 그만...) 헉!!!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그 후로 절대로 그런 일은 없었답니다;;;; 정말 아직도 생생한 기억이지요. 잊히지가 않아요;;;;
크면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따끔하게 가르치셨을테니까 이제 말도 알아들었을거구요.

sooninara 2008-01-03 19:29   좋아요 0 | URL
미설님. 고맙습니다. 저도 훔친일이 있는데..
역시 부모님 주머니 속의 동전이 만만했었죠^^
나가서는 겁나서 훔친적이 거의 없어요.
저 덕분에(?) 다들 예전의 범죄를 털어놓으시는군요.호호

순오기 2008-01-03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속상하지만 이런 경험도 없으면 엄마 노릇 하는게 재미없어요.^^
그래도 반성문 진지하게 쓴 아들이 대견하네요. 힘내세요!!
저도 아프님 이벤트에서 같은 G조 식구라 반가워서 찾아왔어요.

sooninara 2008-01-03 19:31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반갑습니다. 진지하게 반성문을 너무 자주 써서 이젠 믿음도 안가요.^^ 우리 g조 화이팅. 전 벌써 다 냈어요.
울아들 보고 불러라 했는데..일등하면 아들덕..꼴등하면 아들탓이라는..ㅎㅎ

시골사람 2008-01-03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성장과정에서 거의 겪는 (98.295%. 내 뜻대로 수치) 일이니 결코, 절대, 순식간이라도 좌절금지! 동병상련의 이 아픔은 지나고나면 추억입니다. 저도 같은 조 식구라 첨 찾아왔네요. 중매해 주신 메피님 캄솨아~~~

sooninara 2008-01-03 19:32   좋아요 0 | URL
꼬박님. 저도 님들 서재에 놀러가야겠네요.
엉덩이가 무거워서리..반갑습니다. 남의 아이들 이야기라면 저도 위로해 드릴텐데..막상 제가 당하자 가슴이 탁 막히네요. 앞으로 아이들 키우다 보면 더 큰일도 많을텐데..강해져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