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1일(토요일) 경주국립박물관에서 6시가 다 되어서 나왔습니다.
체력도 딸리고..가족 모두 지쳐있는데
차도 갑자기 깜박이가 고장났네요.
정비소를 가보니 가장 흔한 차인 아*떼인데 부품이 없다고.ㅠ.ㅠ
부품 신청하고 기다리고 아저씨가 무얼 잘못하셨는지 에어컨도
갑자기 이상해지고..수리하느라 한시간을 까먹었습니다.
부산사시는 모모분을 만나기로 전화로 약속을 했는데..
눈물을 머굼고 취소했습니다.
죄송.
그래도 뻥 뚫린 고속도로로 부산을 휭하니 가서..
전에 먹었던 꼼장어라도 먹자고 자갈치시장을 찾아가는데..
네비게이션도 없고 지도만 보고 찾아가는데
부산시내에서 길을 잃어서리..
돌다보니 그래도 자갈치시장이 나오데요.
꼼장어볶음은 이번에도 환상적인 맛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입천장을 데이면서도 잘 먹었습니다.
길을 다시 헤메이며 광안대교를 찾아서 건너니 금새 해운대..
유명한 해운대 달맞이고개 '베스타 찜질방'을 찾아갔는데..
밤 11시에 들어갔는데 사람이 인산인해더군요.
유치원이하까지 5,000원 초등학생부터 어른은 8.000원
그래도 한눈에 보이는 해운대 야경이 넘 멋있어서
돈도 안아깝고..사람에 채이며 자는 불편한 잠도 감수할만 하더군요.
건물전체가 해운대쪽을 바라볼수있게 일자배치를 해서
2층여탕에서 밤바다를 보는데 감동감동.*^^*
옥상에 올라가니 작은 수영장같은 노천탕과 벤취들로 호텔같은 필도 나고..
옥상에서 밤바다를 바라보며 의자에서 맥주 한잔하니 그런데로 휴가분위기가..
옥상노천탕은 아침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다음날 아침 9시부터 울아이들 수영복 입고 옥상 노천탕에서 놀았습니다.
대충 씻고 아점을 먹으러 '금수복국'을 찾아가는데..
안보이더군요. 다행히 전화번호를 적어와서 전화해서 찾아보니
우리가 옆골목에서 헤맨겁니다.
12시전인데도 가게안이 꽉 차서 놀랐습니다.
시원한 지리복국을 먹고
동백섬을 가려니 차가 막혀서 포기..차를 돌려 해운대 바닷가로 갔습니다.

(디카 고장나서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일요일이라 사람도 많았지만 태풍경보라고 바다안엔 들어가지도 못하게 해서
차가운 바람 맞으며 파도 맞기를 하는데 비도 오고..
그래도 아이들은 입술이 파래질때까지 신나게 파도를 맞으며 놀았습니다.
샤워장도 만원이라 화장실에서 대충 소금기만 닦고..
아이들이 선전에서 본 핫포유메뉴를 먹으러 맥도*드를 갔습니다.
다시 차를 돌려 감포쪽으로 올라오다가 감포근처 전촌해수욕장에서 텐트를 쳤습니다.
이미 휴가가 끝물이라서인지 우리말고 두어개의 텐트만이 있어서 한적한..
저녁을 대충 먹고 텐트옆의 매점할머니집에서 부침개에 술한잔 나눠마시고..
잠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