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다.

아이들이 학교 사물함에 있던 물건들을 다 가져오다 보니 이런 저런 사연 있는 것들이 나온다.

아마 학교에서 친한 친구에게 편지쓰기를 했나 본데..
재진이가 쓴 편지의 주인공은 약간 평범하지 못해서 친구들이 '바보'라고 놀리는 아이다.
재진이는 자기말 잘듣고 순진한 아이를 좋아해서인지 그친구와 잘 논다.
공부시간에 물 먹는 것 좀 줄이고 떠들지 말라고 부탁한단다..

어제도 오늘도 우리집에 찾아온 친구...재진이가 없어서 못 놀았다.

평균 90점이 넘으면 상을 주시겠다고 교장샘이 약속을 했는데..
아이들이 시험을 다 잘보았다.ㅠ.ㅠ
한반에 38~39명인 4학년은 아마 반에서 10여명씩 상을 탔나보다.
평균 91.2로 겨우 상을 탄 재진.

은영이는 평균 93점인데...2학년이 너무 시험을 잘봐서.ㅠ.ㅠ
95점 이상만 상을 주셨다.




앞으로 800개 넘기를 해서 받은 줄넘기 3급.
발에 걸리면 1분 이상 쉬지않고 다시 시작해야 유효로 인정된다고..
1급 따려면 앞으로 1100개 넘고 X자로 30여개를 넘어야 한다나???
방학때 열심히 줄넘기를 해야겠다.

 

요즘 알라딘 분위기가 안좋은가 보다.
컴이 느리다는 핑계로 오랫만에 들어오니ㅠ.ㅠ
한가하게 아이들 이야기나 떠들다 가려니 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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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7-25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랜만이지요? 컴 끄라고 조르는 수한테 님 서재에 있는 재진이 편지를 읽어줬더니 그림책 보듯이 너무 진진하게 듣네요. ㅎㅎㅎ
재진이 상 받은 것 많이많이 축하드려요.
그러고 보니 은영이가 괜히 맘에 걸리네요. 많이 위로해 주세요.
그리고 정말 말그대로 재진이랑 은영이가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스탕 2007-07-25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진이 마음 씀씀이가 정말 이쁘네요. 그런 평범치 못한 아이들에게 친절한 친구가 얼마나 도움이 되고 학교생활에 위로가 되는지 아마 모르실거에요..
재진군. 참 훌륭해요~ 무스탕 아줌마가 뽀뽀 백만번 날려줄께요~ ^^

프레이야 2007-07-25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공부시간에 물 먹는 것을 줄이고...
재진아 한 학기동안 잘 했어요.^^

미설 2007-07-26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진이 그림도 잘 그리고 맘 씀씀이도 어쩜... 너무 듬직해요. 저번에 은영이 쪽지 보고도 느낀거지만 아이들 맘이 참 따뜻한게 다 수니님 닮아서 그런가봐요^^

sooninara 2007-07-27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님도 아이들과 즐거운 방학 보내세요. 제주도도 언제 한번 가야할텐데..

무스탕님. 좀 어리숙한 친구라서 주변에서 놀림을 받나봐요. 재진이랑은 맞는게 있으니까 잘 놀겠죠. 뽀뽀하시다가 입이 붓겠어요.^^

혜경님. 넵. 아이들도 학교 생활이 쉽기만 한것은 아니겠죠?

미설님. 남편과 제 생각엔....아이들이 혼자서 잘 큰다는..사실 엄마는 집에선 마녀로 변하거든요.ㅠ.ㅠ 매일 소리만 지르고..

2007-07-27 14:0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