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용산 전쟁기념관을 갔다. 오전 11시에 출발해서 전철 30분 타고..남영역 도착.
삼각지 방면으로 10분정도 걸어가니 전쟁기념관이 나온다.
그림그리기 대회가 있어서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오늘은 무료관람이라며 매표소에서 무료표를 준다. 무료라고 그냥 들어가면 안된다.



입장하니 2층이다. 1층은 한층 내려가야 한다.
신석기부터 구한말까지의 유물등이 전시되어있는데..
우린 잘못 들어가서 구한말부터 봤다.



대한제국 군복과 예복



대포..놀라는 표정의 은영이.ㅎㅎ



조선시대 방패..그림도 멋지다.

 



화성 모형



내옆에서 아이에게 설명서를 읽어주던 어떤 엄마..
"화성은 기중기를 이용해서~~"

오지랍 넓은 나.
"저기요..기중기가 아니라 거중기인데요.."했더니..
"죄송합니다."
헉..죄송할거야 없지..
"아니요. 아이가 잘못 알까봐요.."
잘한건지..그냥 참을걸..



수원 화성의 3분의 1 모형. 위에 올라 갈수 있다.

 



삼국시대로 날라와서..

 



삼국시대 배.

 



살수대첩 모형앞에서..

 



이층으로 올라와서 6,25전쟁 유엔 참전국가들의 국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 옛날 군것질거리들..



6,25전쟁 당시 생활상 모형들..



동냥하는 소년..
"재진아. 너도 전쟁고아가 되면 저러고 살아야 해"



삼층 일부와 기념관 야외에서 무기들을 탑승해 볼수가 있다.



야..타~~~

 



이승만 대통령의 차.

앞엔 박통 차가 있었는데..
여기까지가 내부..


야외로 나왔더니 비가 오기 시작..ㅠ.ㅠ
우산도 없고..매점에 가도 우산이 없었다.
다른 사람 따라서 박스로 대충 비를 막고..
빨리 전철역으로 가야하는데 은영이가 야외 땡크와 비행기를 탑승하겠다고 뛴다.



우리가 피난민 같다.

다행히 빗줄기가 약해지고..거의 그쳤다.









아저씨..피하세요~~

 



인도 전통 복장의 일행이 오기에 옆에서 한장



비가 와서인지 관람객들이 다 가버리고 조금만 남았다.







4시30분 정도에 기념관을 나왔다.
전철 내리고 집으로 걸어오는데 또 비가 온다.
분명 일기예보에 비온다는 말이 없었는데...

재진이왈
"엄마. 현충일이 슬픈날이라서 하늘에서 비가 오는가 봐요"

그런가 보다.


 

내년 현충일엔 오늘 못간 옆지기도 데리고 다시 전쟁기념관을 가봐야겠다.
아이들도 일년 사이에 부쩍 커서 오늘과는 다른것을 더 느낄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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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7-06-07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진이가 쑥 자란 느낌이어요.. ^^

2007-06-07 0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설 2007-06-07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영이 점점 예뻐지네요. 포즈나 표정도 어쩜 저리 야물딱지고 깜찍한지!!

홍수맘 2007-06-07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뜻 깊은 곳에 다녀오셨군요.
재진이와 은영이를 볼 때마다 몇년 뒤 우리 홍/수의 모습도 이와 같겠지? 하는 생각을 여러번 해 본답니다. ^ ^.

sooninara 2007-06-08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살이 올라서 이젠 통통청년이랍니다.호호

숨은님.넵^^

미설님. 님도 조금만 기다리세요. 딸 없는 엄마들이 불쌍해요~~~

홍수맘님. 넵. 아이 키우는게 달라 보여도 다 비슷하죠?

새벽별님. 연예인 될수 있을까요? 자기 꿈이라는데..
옆지기말이 더 웃겨요. '엄마 닮아서 가수되기는 힘들텐데..'
제가 노래를 못하거든요.

세실 2007-06-10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진이 브릿지 했네요~~ 멋지당!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군요.

sooninara 2007-06-12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미장원에서 서비스로 해주었습니다^^
전쟁기념관..아이들 보기에 딱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