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지'라는 이름을 보는 순간 <우미인초> 속 이름 '후지오'가 생각났다..오후지는 사마다의 후처...우미인초 속 후지오는 후처의 딸이었다.<한눈팔기> 보다 우미인초가 먼저 씌여진 소설이니까..소세키 선생의 장난은 아닐까..  한 작가의 작품을 이어 읽다 보니..전혀 생각지 못한 지점에서 엉뚱한 상상을 하게 되는 재미들이 보이게 된다. 오후지와 후지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시다 류세이의 '레이코의 초상'을 보는 순간 예전에 본 그림 하나가 생각났다. 화가도 다르고 느낌도 분명 다른데..단지 빨간색..때문에 떠오른 걸까... 무튼 연상작용의 끝은 알 수..가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니산에  눈 쌓인 풍경을 본 건 손꼽을 정도...가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서경식작가의 책을 거의 다 읽었는데..일본미술순례..는 조금 낯설었다.해서 도서관에서 빌려 왔다가 그냥저냥 반납을 하게 되었는데,지난해 운명하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림과 디아스포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는데...당혹스러웠다. 마침 소세키 소설에서 일본 화가들 언급이 자주 되고 있기도 해서..<나의 일본미술 순례>를 구입했다.그리고도 여전히 책을 펼쳐보지 못하고 있다가..스산한 바람이 부는 3월, 불쑥 펼쳐 보게 되었는데, 목차를 보자 마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갱부'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극동의 가난한 산촌을 떠나 병든 몸으로 힘겹게 고학하면서 파리에서 <생각하는 사람>과 조우한 로쿠잔은 그 만남에서 받은 충격으로 인해 회화를 버리고 조각으로 전향했다.세상에서 사라릴 뻔했던 작품<갱부>는 로쿠잔의 정신적 고투를 증언해 주는 대표작이다"/143쪽



소세키의 <갱부>와 같은 제목의 작품을 보는 순간..소세키의 소설과도 인연(?)이 있을까 싶었으나..소세키의 소설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로쿠잔의 '갱부'를 보는 순간 소세키의 <갱부>속 한 남자가 오버랩 되었을 뿐이다... "(...)나는 이 사내의 눈빛이 다소 이상하게 빛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어쩐지 뭔가를 크게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그것이 당사자가 말하는 것처럼 굿길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인지, 아니면 조금 전에 말하다 만 '나도' 뒤에 나올 이야기 때문인지는 알기 어려웠지만 아무튼 묘한 눈빛이었다.게다가 그 눈이 날카롭게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그리고 그 날카로움 안에 화구라고 해야 할지 침음이라고 해야 할지 어쩐지 사람을 끌어당기는 정겨움이 있었다.그 시커먼 갱 안에서 사람이라고는 그 갱부뿐이었는데 그 갱부는 아직도 눈뿐이다.내 정신의 전부는 순식간에 그 안구에 빨려들었다.그리고 그가 하는 말을 신중히 들었다(...)"/279쪽  <일본미술 순례기>덕분에 소세키 소설 속 갱부..를 상상했던 이미지와 마주한 기분을 느낄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12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을 처음 읽은 건 2016년.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더 나쓰메 소세키에 대해 알지 못하던 때라.. 어떤 흐름 없이 <마음>을 읽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것들로 충분히 공감하고, 화가 났던 기억..전기3부작을 읽으면서, 후기3부작에 <마음>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았다. 더 정확하게는 '후기에고'3부작. 그런데 에고라는 관점보다, 한 작가의 작품을 연이어 읽으면서 보이는 것들이 있어 좋았다. 소세키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가운데 하나는 '죽음'이였다. 설핏 보면 개인의 죽음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마음>까지 읽고 난 후 <강상중과 함께 읽는 나쓰메 소세키>덕분에 개인의 죽음 밑에 깔려 있는..주제와 마주했고, 작가 개인에게 찾아온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소설에 짙게 깔려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마음>을 끝내고 2년 후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설명때문일까..<마음>은 왠지 작가 자신이 스스로에게 써내려간 진혼곡은 아니었을까 하는 기분마저 들게 했다.

 


이번에도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는 지인에게 번역을 부탁했다. 덕분에 표지에 등장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처음에는 너무 어려운 말 처럼 다가왔는데..읽기를 반복하면서 조금..알 것 같은 기분이....현실과 이상의 충돌은 개인에 국한된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가벼운지 (이후 갱부에서 흔들리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에 대해 생각해 볼 있었다.(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경고의 메세지!!).처음 읽을때는 배신의 아픔을 경험한 적이 있어..주인공처럼 사람을 믿을수 없는 그 마음에 격한 공감을 하며 읽었더랬다. 그런데 두번째 읽기에서 내가 놀란 건 노년으로 가는 시점에서 바라보는 죽음에 대한 고통과 불안이 보였다.당당히 노년을 맞을줄 알았으나. 여기 저기 몸이 아프다고 아우성 치고 있는 순간이라...주인공의 목소리 보다, 주인공의 입을 통해 들려주는 주변인들의 모습에 감정이입이 되고 말았던 거다. '죽음'이란 주제는 소세키에게 찾아온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음을 알았다.더해 메이지시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거라 이해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더불어 그때는 그저 질투로만 생각했던  k와의 관계를 동성애 시선으로 바라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새로운 발견이었다. 처음 읽을 때는 단순히 삼각관계로만 바라보았던 것 같다. 선생님의 질투가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번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약한 존재이며, 언제든 나쁜 인간이 될 수 있고, 배신당할 수 도..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살아가는 것이 조금은 편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록 비겁한 변명처럼 들릴수 있다 해도 말이다. 선생님의 고통에 대해 그럼에도 극복할 수 없는 거였을까..라고 묻고 싶은 마음이 나도 모르게 일어나기도 했고.. 다행(?)히 라면 담담히 선생님의 유서를 읽고 있는'나'는... 그럼에도 여전히 살아 있다는 사실이다. 읽는 내내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문>을 읽을 때 안도했던 것처럼 알 수 없는 안도감이 에,신기한 경험이라 생각했다. 해서 <마음>으로 당분간 나쓰메 소세키 작품은 그만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으나... 실질적 데뷔작 나는 고양이.... 까지 읽어보고 싶어졌다.(오래전 리뷰를 다시 정리하면서 나는 고양이..를 읽게 된 이유를 찾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