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결국 집안 사람들이 그녀를 용케 육아실로 데려갔을 때 얼마 후 팡타그뤼엘 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는 에드워드 먼슨 레드우드는 특수 보강한 흔들의자에 앉아(...)/146쪽
프랑스아 라블레의 동명소설에 나오는 거인..이란 설명에 검색을 해 보았더니..돈키호테와 더불어 서양 '풍자문학'의 백미라는 설명이 눈에 들어온다..돈키호테..를 재미나게 읽은 터라..또 급 관심이...그러나 일단, 페이지 압박을 핑계로 미뤄놓기로했다..어느 메이저 출판사에서 두 권으로 기획해서 출간해 주면 읽겠다고... 무튼 엄청 유명한 작가의 이름을 나는 이제 처름 들었다. 고전문학의 세계가 끝이 보이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하고 싶다.^^
코뿔소..는 문명화된 괴물이라는 표현을 읽는 순간 읽지 않았으나, 찜해 놓었던
외젠 이오네스코의 <코뿔소>가 떠올랐다... 읽어야 할 타이밍인거다^^
"이 윙클스라는 놈은 표면적인 자신과 직접적으로 곧바로 연관되지 않는 건 이해하지 못합니다.상상력이 전혀 없어서 지식을 활용할 수가 없어요. 정확히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그렇게 많은 시험을 통과하고 그렇게 용모가 단정하고 그렇게 처신이 바른 동시에 그렇게 의사로서 성공할 수가 없지요.그겁니다.그는 그렇게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웠어도 지금 자기가 무슨 짓을 시작했는지 전혀 모릅니다.그저 그 벼락성장제에 대해 엄청 떠벌리고 다니며 승승장구했고 누군가가 그에게 왕족 아기를 맡겼어요"/138쪽 <신들의 양식...> 을 읽다가 우리나라의 정치인을 떠올리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자기가 만든 것도 아닌 것 중심에 자기가 중심이 되어있는..그러나 정작 무엇을 하는지 알것 같지 않은..... '맛있게' 의미가 이렇게 심오하게 다가올 줄이야....
"상상력이 없으면 야만인이 될 수 밖에 없어요.저속한 상상력은 탐욕과 비겁함을 낳지만 고결한 상상력은 신이 다시 지상을 걷게 하지요(...)"/152쪽
엘리자베스는 정말 그레이시를 온전하게 이해했을까?
영화를 보고 나서야 실화가 바탕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게 사랑이라고 믿는 사람과 (아니 믿고 싶었던 사람과)
그건 사랑이 아니었다고 결론(?)내린 엘리자베스..
그레이스가 엘리자베스의 첫 장면을 보게 된다면..
어떤 말을 했을까...불현듯 궁금